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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한 과부들을 위한 발칙한 야설 클럽
발리 카우르 자스월 지음, 작은미미 외 옮김 / 들녘 / 2022년 6월
평점 :
<정숙한 과부들을 위한 발칙한 야설 클럽> 책을
출간 전 가제본으로 먼저 만나봤습니다.

요즘은 이혼을 했다고 해도 표현을 할 수 있는 자유를 침해받지는 않지만,
아직도 전통적인 과부들에게는 죽은 남편들을 생각하며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없는 처지입니다.
특히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사우스홀은
조금 더 전통적이고 고리타분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정숙한 과부와 야설은 더욱 파격적입니다.

니키는 언니의 중매결혼 포스터를 붙이러 가서
글쓰기를 가르치는 교실의 선생님을 구한다는 쿨빈더의 벽보를 봅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적는 글쓰기 교실이 아니라
영어에 대해 몰라서 글자 쓰기 교실이 됩니다.
니키는 알파벳 책과 언니를 놀릴 야한 이야기책을 삽니다.
그러던 중 수업을 듣는 과부들이 그 책을 읽게 됩니다.
그들은 그 이야기처럼 야설을 말하고,
영어를 쓸 수 있는 시나가 써 주게 됩니다.

과부들은 존재감을 지우려고 하는 외압에 대해 토로합니다.
과부들에 대해서 수동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의 인식에 맞서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과거의 일과 원하는 일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남편을 잃은 사람들에 대한 이미지는
정숙해야 하며 가만히 있어야 합니다.
실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야망은
그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쿨빈더는 처음 니키를 탐탁치 않게 여기며
둘은 부딪히고 갈등합니다.
니키는 쿨빈더의 딸 마야의 죽음에 대해 밝혀냅니다.
쿨빈더는 니키에게 가졌던 선입견을 깨게 됩니다.
니키와 화해하며 쿨빈더는 마야에게
해 주지 못했던 것에 대해 생각합니다.
쿨빈더의 인식이 변화하여 니키의 세대는
편견으로부터 벗어난다는 것을 상징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야한 이야기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던 쿨빈더는
출간을 주도하게 되어 한층 성장했습니다.
니키는 부모님과의 갈등을 겪고 있었고,
쿨빈더는 딸 마야의 죽음에 대해 밝힐지에 대해 심사숙고했습니다.
물과 기름 같았던 두 인물이 마지막에는
같은 곳을 바라보게 되며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서로 이해하면 세대 차이를 좁힐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