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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윤슬이 빛날 때
박소현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5월
평점 :

자신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글이
수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일상 속에서 의미를 찾는
박소현 작가님의 수필은
제목처럼 윤슬이 빛나는 순간을 기록했습니다.

윤슬은 파도가 칠 때 하얗게
반짝이는 부분을 뜻한다고 합니다.
마음 속의 윤슬이 빛날 때의 순간은
작가님에게 언제 찾아왔는지 궁금했습니다.
수필은 일상이 모여서 이야기가 됩니다.
일상을 이야기로 엮어낸 박소현 작가님의 책은
공감되고 울림이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 새벽의 죽비 소리
그 중 인상 깊게 읽었던 그 새벽의 죽비 소리는
작가님이 템플스테이에 갔던 경험과느낌을 기록했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자연과 함께하는 템플스테이는
저도 언젠가는 꼭 경험하고 싶었습니다.
템플스테이를 마친 후 '공'이라는
비움의 의미를 찾은 작가님의 이야기를 통해
경험을 하지 않았지만 같은 울림을 느꼈습니다.

암호명 'H21'
스파이로 오해를 받아 죽임을 당한
마타하리에 대한 에피소드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쟁이 가장 약한 사람들을 해친다는 것이 잔인했습니다.
오해 때문에 처형대에 섰지만 스스로 입고 있던 코트를 벗고
"어서 쏴요. 그걸 들고 있는 것도 힘들지 않나요!"
라고 말한 마타하리가 의연하고 용감했습니다.

네 마음에 마법을 걸어!
딸이 읽었던 '시크릿'이라는 책에 대한 고찰입니다.
저도 시크릿 책 시리즈를 읽어봤습니다.
R=VD로 유명한 책이었는데, 읽을 때
마치 마법에 빠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꿈을 이룬 모습을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든든하고 긍정적으로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작가님 또한 '끌어당김'의 힘을 긍정합니다.

당신은 설워할 봄이라도 있었겠지만
-시인 허영선
제주 4.3 사건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던 분입니다.
아픈 역사 속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평생을 바쳤다는 사실이 정말 대단합니다.
제주도에서 남로당과 토벌대의 무력 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3만여 명의 제주도민이 희생당한 사건인데
그 역사에 대해 자세하게 알지 못했던 것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