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브 (반양장) 창비청소년문학 111
단요 지음 / 창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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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7년 서울은 바다에 잠겼습니다.

물 속에서 무언가를 찾던 물꾼 선율이

수호를 찾았고, 수호가 기억에 없는

4년간의 시간을 찾는 이야기입니다.




수호는 병에 걸려서 병원에 있었고,

부모님이 그런 수호를 

로봇의 몸으로 다시 되살렸습니다.



만약 누가 저를 살린다면 어떨지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수호는 타인이 자신을 살린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24시간 깨어 있으며, 눈물을 흘릴 수 없고,

음식을 먹지도 못하는 제약이 있습니다.

아마 저 또한 다른 사람들과 달라서

사는 의미가 없어질 것입니다.



처음 수호를 데려왔을 때,

선율을 보살피던 삼촌은 

수호에게 배터리를 넣는 것에 반대합니다.

의견을 물어보지도 않고 회생시키는 것에 대한 삼촌의 반감은

수호가 잃어버린 4년과도 관련이 있어

숨겨진 복선이 정말 짜릿했습니다.









2057년이 소설의 배경이며

수호의 마지막 기억은 2038년입니다.

15년 전 서울이 물에 잠겼는데

수몰되기 전 4년의 시간을 기억해내려 합니다.




수호는 4년의 시간 공백을 찾기 위해

예전 집을 방문합니다.

그러나 그 전, 기억을 되찾습니다.

그 때 이미 선율에게 사실을 말하기로

결론을 내린 것이라 느꼈습니다.

선율에 의해 감정을 느끼게 되는 장면이 좋았습니다.








번외로 선율이 수호에게 느끼는 감정선도 인상적입니다.

처음에는 우찬과의 내기에서 이기기 위해

수호를 깨워냈지만,

애정을 느끼며 자신의 행동을 사과합니다.

처음에는 로봇이라고 봤지만

같이 지내며 사람이라고 느낀 것입니다.






처음에는 수호는 선율의 일이 끝나고

그 대가로 자신이 4년의 시간을 기억하면

배터리를 제거하고 다시 영원한 잠에 빠질 것이라 했습니다.

그러나 선율과 주변 사람들에 의해

처음의 결심과는 다르게 결말이 나는 것이

수호는 비록 몸은 기계지만 사람으로,

생각하는 존재라고 느껴졌습니다.

작가님이 인물의 성장을 표현하여

모두가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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