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의 차이가 아이의 평생 성적을 좌우합니다
이효주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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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차 베테랑 중등 국어교사가 알려주는 6단계 문해력 향상 비법

문해력의 차이가 아이의 평생 성적을 좌우합니다



가끔 수학을 풀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물어보는데, 아이가 푸는 방식을 모르는 것이 아닌 문제 이해력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문해력을 어떻게 높여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요즘 들어 더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책을 좋아하는 종류만 편식해서 읽고 재미만 추구하는 도서만 읽다 보니 어휘나 문장 속에서 의도하는 부분을 알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문해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더불어 편식하지 않는 독서방법으로 아이의 독서법을 폭넓게 넓혀줄 수 있을지 많은 고민 중에 해당 도서를 읽게 되었습니다.



지금 당장 문해력을 잡아야 하는 이유

학교 수업에서 열심히 했다고 학습을 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수업이나 강의를 '듣기만'한 것은 학습한 것이 아닙니다. 듣기만으로 이루어진 학습은 뒤돌아서면 잊어버리기 십상이에요. 유튜브나 영상을 활용한 인터넷 강의는 들으면 이해는 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읽고 이해하고 주어진 제시문과 문제를 읽고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합니다. 책을 읽고, 머릿속에 개념을 정리하고, 다른 사례에 적용해 보면서 자신만의 머릿속 지도를 그려 오롯이 자기 힘을 들여 공부하는 것이 학습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공부를 잘하려면 책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 즉 문해력을 키워줘야 합니다.


책으로 향하는 징검다리 놓기

문해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실 거예요. 그러면 어떻게 문해력을 키울 수 있을까요?

문해력을 키우는 방법은 오로지 '독서'뿐이에요.

'책을 좀 읽는 게 어떻겠니?', '오늘 책 읽었니?'라며 반복적으로 묻곤 했습니다만, 그렇게 묻는다고 해서 아이가 책을 읽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사이만 안 좋아지더라고요. 그래서 보여주기 식으로 제가 책 읽는 모습을 많이 노출했는데도 아이에게 그다지 효과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기 전에 아이의 '마음'을 먼저 살피라고 합니다. 책을 읽고 싶다는 긍정적인 마음이 들도록 하고, 흥미 있어 하는 주제의 책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독서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할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 아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먼저 수반돼야 아이도 조금씩 변화가 생긴다는 것을 미처 몰랐습니다.

그래서 문해력 신장을 위해서 잠자기 전의 시간을 선택했습니다. 아이에게 맞는 책을 골라 아이가 들을 준비가 되었는지 확인 후 큰 소리로 읽어주었습니다. 유아기 때 읽어주었던 것처럼 재미있게 읽어주었더니 귀로만 듣던 아이가 책으로 고개를 돌리면서 제가 읽고 있는 문장을 같이 눈으로 읽고 있는거에요. 그러면서 한 파트를 읽은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둘이서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매일 자기 전, 아이와 함께 읽을 책을 골라 20분씩 읽어간다면 점점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아이 스스로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성적을 높이려면 교과서로 질러가라

중학교에 입학한 학생 중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특히 교과서를 읽고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눈에 띕니다. 그 이유는 교과서에 사용된 어휘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학습 내용을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학습의 시작은 무조건 교과서를 중심으로 공부하고 반복해서 읽으면서 중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요약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직접 소리 내어 읽으면 더 좋습니다.

문제집을 많이 푼다고 성적이 좋아질까요? 교과서를 제대로 이해하며 공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교과서를 반복해서 읽고 내용을 완벽하게 숙지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인 것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업 전에도 교과서, 수업 후에도 교과서 읽기를 통해 문해력을 높일 수 있는 쉬운 방법이 있는데 여태껏 아이가 해본 적이 없으니 알려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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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느낀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동안 헛공부를 했구나 싶었거든요.

아이가 문제집 한 권 풀 때마다 엄마표의 성취감이 올라갔었는데, 그동안 교과서를 등한시 했다는 것이 너무 잘못된 생각이었다는 것이지요. 아이이게 싫어하는 과목이 뭐냐 물으니 사회라고 합니다. 왜 그 과목이 싫으냐 물으니 내용이 어렵다고 합니다. 교과서를 미리 읽어 오늘 수업에 대한 대비 없이 어휘도 학습내용도 모르니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이의 문해력 신장을 위해서 제가 할 일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교과서를 반복적으로 읽고 이해시켜야 한다는 사실도 그렇습니다. 책 읽기 수행 목표를 정해 방학 동안 아이가 어려워하는 사회 1학기, 2학기 교과서를 함께 읽고, 말하고, 써보려고 합니다. 교과서 읽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중요하단 생각이 듭니다.

아이의 문해력 신장을 위해서 어떻게 하면 도와줄 수 있는지 책 속의 내용을 곱씹으며 오늘부터 조금씩, 천천히, 꾸준히 아이와 함께 실천해 볼 생각입니다. 마침, 아이가 "오늘도 책 읽어주세요."라고 말하네요.

"인생은 길기 때문에 독서의 선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그렇기에 지금이 적기이고 이러한 노력으로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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