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녀 세라, 어른의 안부를 묻다 - 영혼을 치유하는 행복한 명작 동화
박내선 지음 / 행복한시간 / 2018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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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소공녀 세라, 어른의 안부를 묻다.

 


제목부터가 끌렸던 책이다.
[소공녀 세라, 어른의 안부를 묻다.]
40편의 명작들, 어렸을때 읽어봄직한 명작들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는 메세지는 뭘까?

 

어려움 없이 읽었던 책들이 나와서 기억이 새록새록하며, 문장도 어렵지 않아 쉽게 읽어내려갔다.
간단히 말하면, 동화속의 주인공들이 겪은 어려움, 삶의 지혜를 일깨워주는 책이다.
동화책을 기반으로 써내려간 매용이지만, 그 메세지는 짧고 강하다.

 

목록을 보면 한번쯤 읽어봤을 법한 책들이다.
그래서 더 쉽게 읽혔던것 같다.


그 중 좀 더 와닿았던 책들의 내용 일부를 소개한다.


[백설공주]

 

요즘 우리 딸이 좋아하는 공주주에 한명인 백설공주.
"거울아, 거울아 이세상에서 누가 제일 공평하지?"

작가는 위의 문장에 예쁘다라고 알고있는 pretty나 beautiful이 들어가지 않는점이 놀랍다고 했다.
예쁘다가 아닌 fair라는 단어가 쓰였다는 사실은 정말 처음 들었다.
fair는 공평하다라는 뜻도 있지만 피부가흰 , 어여쁜 라는 뜻도 있단다.

백설공주는 일곱난장이를 공평하게 대했다.
누구하나 특별하게 의지하지도, 대하지도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동화책에서 이런내용은 보지도 못했는데..

작가는 공주라는 화려한 스펙의 임원이 난장이라는 직원들이라고 비유하며
공주가 난쟁이들과 숲속 동물들에게 사람받고 존경받은 이유가 공평함에 있다고 얘기한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얘야, 이리 와 앉으렴. 앉아서 쉬어"
소년은 그렇게 했습니다.
그러자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한 남자에게 평생 희생한 나무에 대한 이야기다.
소년이 놀고, 먹으며 잠자고 , 세월이 흘러 돈이 필요해 사과를 주고, 나무줄기를 베어 배를 만들어 타고 나가게 했으며, 노인이 되어 돌아온 소년에게 밑동을 내어주며 행복해하던 나무이야기다.

나무와 소년의 관계가 마치 자식과 부모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의미하는것같다고 작가는 말한다.
나도 부모가 되어보니 이 책이 주는 의미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소년이 자라 돈이 없거나 슬플때만 나무를 찾는 모습에서, 내가 엄마에게 대한 모습이 생각난다.
엄마는 자식의 축 처진 어깨를 본다면 무엇이든 못해줄까..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한편으론, 나도 그런 엄마가 되어 주리라..



각 편마다 주는 메세지가 있는데 아쉬웠던건,
작가의 생각과 동화가 주는 내용이 함께 들어가다보니
그때 읽었던 동화의 감성, 혹은 읽지 못했던 동화에 대한 내용이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공녀 세라, 어른의 안부를 묻다>
일하며, 육아하며 머릿속이 복잡한 시기, 좀 가볍게 볼 수 있었던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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