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커플
엠마뉴엘 베른하임 지음, 이원희 옮김 / 작가정신 / 2000년 8월
평점 :
판매완료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우연히 만나 미묘한 사랑을 느끼기까지,

그들이 함께 했던 9번의 저녁식사, 나눴던 대화들,

끌리면서도 주저하고 망설이면서도 거침없이 다가가는 

종잡을 수 없는 이야기.

 

우연도, 삼각관계도, 어설픈 줄다리기도 없는

담백 그 자체인 연애소설.

시종일관 담담하고 건조하기까지한 소설이지만

읽는 내내 프랑스 영화 한 편을 보듯 두 남녀의 몸짓 속에

속마음이 보인다.

 

일문학을 전공한 프랑스 드라마 작가이자 소설가인

엠마뉴엘 베른하임의 소설..

그녀의 다른 소설들도 궁금하다.

 

 

 

# 그는 그녀를 깨물어서 몸에 상처를 남겼어야 했다.

   엘렌느가 손가락을 구부릴 때마다 그를 기억하도록 오른손

   집게손가락 마디에 통증이 꽤 일어날 만한 상처를 냈어야 했다.

   그러나 그녀는 상처가 아무는 즉시 그를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마디의 주름 안에 숨겨진 흉터가 보이지 않게 되면 더욱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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