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음식연구가 황혜성
안혜령 지음 / 나무숲 / 2007년 12월
평점 :
판매완료


부제는 한국의 손맛을 잇다

나무숲 출판사의 예술가 이야기 시리즈 다섯번째 편이다.

 

나는 황혜성에 대해 단단히 오해하고 있었는데

그건 그분은 내 외할머니 뻘이시기 때문에 내 기억 속 그녀는

궁중음식 연구가-이긴 하지만 궁녀 출신인줄 알았다. -.-++-

이래서 사람은 책을 읽어야 하는거다.

 

알고보니 그 옛날의 신여성이자 인텔리였던 황혜성.

여고시절부터 일본 유학에 23세에 숙명여전의 교수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니 최연소 여교수의 탄생 아닌가.

 

교수가 된 이후 조선 왕조의 마지막 수라상궁인 한상궁을 만나

이른바 과외수업으로 궁중 요리를 전승받게 된거다.

그 바쁜 와중에 아이를 다섯이나 낳고,

하나를 잃고,

책을 쓰고,

끊임없이 배우며,

학생들을 가르친거다.

 

꼼꼼하고 집중력이 대단했다는 그녀.

음식을 대하는건 생명을 대하는 거라며

만드는 이도 받는 이도 겸손하게 대하라는 말까지..

버릴 게 없는 여장부였더라.

 

그녀가 의궤까지 뒤지며 썼던 책들을 구해보고 싶은데..

너무 오래된거라 모두 절판..

청계천 일대를 뒤져야 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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