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조대리의 트렁크
백가흠 지음 / 창비 / 2007년 8월
평점 :
판매완료


 

아... 서늘하다.

곱게만 생긴 이 소설가의 머리 속엔 무엇이 들어 있는가?

읽는 내내 실실 웃다가 싸늘해지는 기분.

 

이 소설을 읽고 출근하는 아침.

지나치는 사람들이 하나도 허투루 보이지 않더라.

 

파지 줍는 노인, 가출 청소년, 미성년 부모, 영아 인신매매,

대리운전, 모텔주인, 비인기 종목 운동선수, 의가사 제대 장애인,

장물아비, 신용불량자....

 

아, 우리 세상이 이렇게 아팠단 말인가?

 

벼르고 벼르던 소설,

역시! 였다.

 

그의 첫 소설도 찾아읽고 싶어졌으며..

다음 소설도 기대해본다.

 

책장을 덮을 때까지..

월요일 새벽 4시 10분에 잠들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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