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쿠 3
요시나가 후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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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에 대해서라면 손에 꼽을 만큼도 못본 내가

심지어 사서까지 본 만화.

이제서야 알게 된건데..

이 작가가 바로 안티크..<서양골동과자점>의 작가더군. ㅎㅎ

 

묘하게 성 구분의 혁신 같은 걸

주도하는 분이랄까?

심지어 이 드라마는 시대극이며 남녀 역전의 역사극이다.

 

나의 멘토님의 강추 작품으로...

원고는 안쓰고 이밤에도 이걸 보고야 말았다.

난 만화를 자주 읽지 않아 무척 시간이 오래걸리는데..

그림도 봐야하고 스토리도 견제하면서 대사도 보고.. 심지어 꽤 많이 등장하는 주석까지 봐야하니..

눈과 몸과 맘이 다 피로하다.

 

그래도 재밌다는건 확실!

왜냐면 이 밤에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마구 찾아다니는 중이니까.

 

스토리 또한 꽤 치밀하고 촘촘하다.

겐지 이야기도 자주 등장하고,

원인을 알 수 없는 역병 때문에 남성 인구가 1/4로 줄어버린

에도시대의 이야기. 

어쩔 수 없이 여인천하가 된 세상에서

남자는 씨를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존재이자 여성들의 보호를 받는

존재가 되고,

쇼군마저 대대로 여성이 이어가는 시대가 되풀이 된다.

그런 쇼군에게는 3천명의 꽃미남 시종이 있다고 하니..

그곳이 오오쿠다.

사실은 3천은 소문이고 800명이 좀 못 된다고 나오지만..

사극의 전유물인 궁중 암투, 권력 싸움이 남성들의 미모 대결로

이어지는.. 에도 판 아마조네스라고나 할까?

 

이 만화의 광팬들이 엄청 많다고 하는데...

작가가 어찌나 슬로우 라이프 스타일로 책을 내시는지..

성질 급하고 명 짧은 놈들은 마지막을 못보고 죽을 수도 있다고

한다.ㅋㅋㅋ

 

뭐 다 사버렸으니 4권이 나올때 쯤 기억이 안나면 다시보면 될 일.

만화도 재미있고나..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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