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로봇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 윌 스미스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4년 11월
평점 :
품절


SF영화를 단순히 오락성이나 흥미 등의 요소로만 단편적으로 이해하는 영화관은 매우 위험하다.

더군다나, 본 영화는 아이작 아시모프의 원작을 토대로 영화한 작품으로서 바이센테니얼맨과 함께

그 영화적 가치가 높고 영화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비교적 균형감있는 추천하고픈 DVD 중 하나다.

 

이 영화전반에선 전체적 사고에 대한 경고와 AI에서의 인과성문제를 적절히 조화시켜,

다양성에 대한 간결한 이해를 돕고 새로운 관념에 따른 유연성있는 질서나 윤리의 필요성을 말해준다.

 

주인공은 한편의 간결한 영화스토리 라인에 긴장을 잃지 않게 해준다.

그리고 세상의 편견, 또 일반화된 하나의 진부한 관념들로 대변되는 등장인물들과 배경

한편에선, 새로운 관념과 부딪히며 변화를 직면하면서 또 한번 배워가는 여자조연캐릭터,

영화가 마지막까지 전달해주고자 하는 부분을 이끌어가는 "써니"는 이름그대로

음지로 상징되는 공장에서 기계적 논리를 양지로 끌어내어 새로운 관념을 대변하고

AI의 무작위성에 따른 인과성이론에서 피할 수 없는 오류성논리가 보여주는

또다른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인간이 갈수록 기계화되고,

기계가 갈수록 인간적이게 된다면,

인간은 결국 기계적 질서안에서 재편되고

문명의 산물인 기계적 헤게모니아래서  인간은 기계의 부속품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관습과 제도 혹은 금기 등이 우리에게 변화와 가능성의 상실을 강요하고

자연원칙과의 타협을 종용했던 문화와 다양성은 원칙과 논리로부터 일탈을 요구하면서

세상은 카오스와 딜레마로 가득차게 된다.

 

인간은 그 안에서 로봇과 같은 AI체계에 따라

새로운 법칙과 새로운 관념 그리고 철학을 세우게 되고

그 안에서 새로운 개체의 등장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이런 흐름을 보여주는 바이센테니얼맨, 그리고 아이로봇 등의 영화는

이전의 매트릭스까지, 이와 관련된 유사한 영상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고

앞으로도 인간이 끝까지 연구하고 고민해야할 영역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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