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은총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
루이즈 페니 지음, 이동윤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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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는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았다. <식스 센스>에 나오는 꼬마 같았다. 클라라는 유령을 보는 대신 선량함을 보았다. 그 자체만으로도 무서운 점이었다. 타인에게서 악덕을 찾아낼 수 있다면 훨씬 위안이 된다. 하지만 선량함은? 아니, 정말로 비범한 사람들만이 타인에게서 선량함을 찾아낸다. - P84

가마슈는 경찰청 사람들 중 가장 훌륭하고 명석하며 용감하고 강인한 사람이었다. 기꺼이 자신의 머릿속에 틀어박힐 수 있는 사람이기에, 기꺼이 그곳에 있는 모든 문을 열려고 하기 때문에, 기꺼이 다른 사람들의 마음속 깊이 숨겨진 어두운 방 속으로 들어가려 하기 때문에. 살인자들의 마음속으로도. 그리고 그는 어떤 괴물이 다가오든 제압했다. - P118

"제 직업은 생명을 앗아 가는 사람들을 찾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동기를 알아내야 하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그 사람들의 머릿속으로 들어가서 그 마지막 문을 열어야 합니다. 하지만 다시 밖으로 나오게 되면," 그는 커다란 동작을 취하며 팔을 벌렸다. "세상은 갑자기 더욱 아름다워지고, 더욱 생기가 넘치고,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사랑스러워집니다.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을 때야말로 최선을 알아볼 수 있죠." - P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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