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른의 문해력 - 나도 쓱 읽고 싹 이해하면 바랄 게 없겠네
김선영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8주간 주 3회 문해력 PT로 어른답게 읽고 쓰기!
방송작가 출신의 글밥코치 김선영님께서 나섰습니다. 무려 문해력 PT를 준비하셨어요.
독전감 쓰기와 문해력 체력 테스트 등이 인상적이었어요. 이대로맘 따라하면 문해력 기르기 문제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생은 우연이 아닙니다 - 삶의 관점을 바꾸는 22가지 시선
김경훈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제는 참사 현장에서 오늘은 똥박물관에서 카메라를 듭니다"

- 미나마타병으로 수은 중독에 걸린 사람들
- 가정폭력과 방임의 피해자가 된 아이들
- 자욱핟 최루탄 연기를 피해 도망치는 캐러밴 난민
- 이재민이 되었지만 다시 일상을 회복하는 사람들
- 똥박물관을 관람하는 사람들

.
.
.

저자 김경훈은 20년 넘게 사진기자로 일했다. 찰나의 순간을 영원으로 만드는 일을. 사람들을 취재하며 진심으로 소통하고 중요한 순간을 놓쳐도 다른 기회를 기다리는 법을 배우면서.

그렇게 쌓이고 쌓인 사진과 경험들이 저자의 세계를 한 뼘 더 넓게 해주었다. 인생은 우연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한 일이 쌓여 삶이 된다는 통찰을 전하는 책이다.

🔖27p

"정말 중요한 것은 대상을 이해하는 거야. 자네가 그들과 가까워진다고 해서 객관성을 잃고 그들 편이 되지 않을까 걸정할 필요는 없어. 이해한다는 것은 그들의 현실과 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이해하는 것을 의미해."

🔖39p

오해받을까 봐 상처받을까 봐 섣불리 포기하기보다 계속해서 상대와 시선을 주고받으며 끊임없이 소통하는 게 정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서로를 존중하며 마음을 나눈다면 결국 진심은 통하게 마련이니까요.

🔖182p

"세상에 결정적인 순간을 가지지 않은 것은 없다."

인생에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말은 맞는 것 같은데, 그 타이밍은 참 많이 찾아오더라. 오늘 새벽에 매직아워를 놓쳤더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어. 저녁 해 질 무렵에 다시 매직아워를 볼 수 있고 내일도 해는 뜨고 질 테니까. 인생의 때를 놓쳤다고 초조해하지 말렴. 결정적인 순간을 놓쳤으면 다시 한번 셔터를 누르면 된단다."

🔖256p

살다 보면 뜻하든 아니든 행운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그 때 황홀한 순간에 취해 중심을 잃는 경우가 참 많지요. 그 순간이 우리 인생을 통째로 흔들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으면 합니다. 인생은 그 순간에 끝나지 않고, 앞으로 이어질 테니까요. 꾸준히 인생의 연필을 예리하게 깎아두고, 쓰고 또 쓰길 바랍니다.

✍️ 책을 덮으며 마지막 장에서 눈을 몇 번 부볐습니다. 네? 사진 찍는 일이 너무 좋아서 월요병이 없다고요?! 뷰파인더 속 작지만 큰 세계에 오롯이 집중하는 일이 온갖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라는 작가님. 사명감이나 위험수당보다 큰 즐거움과 몰입감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계십니다.

#인생은우연이아닙니다 #김경훈 #다산북스
#함성독서 #d57

🎤여러분의 아드레날린을 솟구치게 만드는 일은 무엇인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번 써봅시다 책이 뭐라고 - 일상이 콘텐츠가 되는 하루 30분 프레임 책 쓰기
신선수 지음 / 청림출판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삶을 바꾸는 방법 중 단연코 최고는 이것!

처음 만든 버킷리스트에 '자서전 쓰기'를 적었던 10대 소녀시절이 떠올라 피식 웃었다.
내 이름으로 쓴 책 한 권, 죽기 전에 가져봐야지...
그런 단순한 생각이었다.


요즘의 책쓰기 열풍에 눈살을 찌푸리시는 분도 계시지만,
나는 온 국민이 자신의 살아온 이야기 혹은 지식과 정보를
'글'로 풀어내는 것에 적극 찬성한다.

영상이나 음성으로 컨텐츠를 만들 수도 있겠으나
역시나 텍스트를 사랑하는 나로서는
무엇보다 '책'이라는 물성이 가진 힘을 신봉하는 사람으로
역시나 글로 느끼고 싶다.

어떤 이의 경험이 그대로 묻히는 건 그 무엇보다 아쉬운 일이다.
국가적 손실이나 다름없는!!



북토크에서 '무엇을 쓸지 모르겠어요.'라는 질문을 받고 내가 했던 답변이 있다.

"지금 살고 있는 일상을 쓰면 됩니다. 내가 매일 하는 일을요."

그게 결국 '업세이: 직업+에세이'가 되는 것이다.
전업주부도 경찰관도 도배사도 누구나 자기만의 일을 하며 산다.
직업이 같다고 매일의 일상이 똑같지 않다.

집집마다 개인이 만나는 고객이나 관계, 업무에 따라
모두의 일상은 제각각이다.
그 속에서 일어나는 미묘한 감정의 변화의 통찰을 담는 것.
오로지 자기 자신만이 알 수 있고 쓸 수 있다.



우리가 하는 일에서 찾은 주제와 실제 출간된 책 제목을 참고해보자.

🔖42p 직업/책쓰기 주제/실제 출간 도서

은행원/서비스/<손님 잘 좀 모십시다>
승무원/에세이/<퍼스트클래스 승객은 펜을 빌이지 않는다>
교사/학생심리/<초등학교에서 긍정심리학 실천하기>



만약 자신이 하는 일에서 주제를 찾기 힘들다면, 좋아하는 일에서 찾으면 된다!

권윤택, 김준영 부부는 반려조 치드 키운 경험 살려
<안녕하세요, 앵무새 치즈애오>
라는 책을 출간했다.



🔖61p_ 책 쓰기를 시작하기에는 오늘이 가장 좋은 날이다.

글이 쌓여야 책이 된다.
어디라도 좋으니 매일 조금씩 쓰자.
이 때 저자가 제시한 프레임 책쓰기 방법을 활용하면 좋겠다!



✍️프레임 책쓰기란?
책에 들어갈 전체적인 내용을 미리 큰 프레임(목차)으로 만들어놓고 작은 프레임(꼭지)의 글쓰기 구조를 만든 후 하루 30분 바투리 시간을 투자해 글을 써나가는 방식.



글이 완성되면 책으로 만들기 위한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
투고를 위한 출간 기획서를 작성하고
책 제목과 장 제목 등을 매력적인 단어로 고치는 작업 등등.

구체적인 내용은 책 속에서 직접 만나보시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은 땅의 야수들 -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파친코』를 잇는 한국적 서사의 새로운 주역

★아마존 선정 2021년 ‘이달의 책’
★전미 40여 개 주요 매체 추천 도서
★전 세계 12개국 번역 출간

광고 문구가 과장된 것 아닐까 의심하며 읽기 시작했다. 600쪽이 넘는 책을 단숨에 읽어내리며 생각했다. 파친코를 잇는 소설이라는 말에 결코 더함이 없다고.

인물들의 미묘한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묘사한 부분들이 좋았다. 특히 옥희가 글을 배우고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생긴 생각의 변화들이 인상적이다.

🔖59p_ 서당에 다니기시작하면서부터, 옥희는 자신이 아궁이나 괭이처럼 순종적인 살림의 일부라고 더 이상 느끼지 않게 되었다.그는 새로운 지식의 유입으로 위축되는가 하면 확장되기도 했으며, 자신이 느끼기 시작한 어렴풋한 불만스러움에 스스로 놀랐다.

옥희는 이 때문에 배운이 위험한 것이라 생각했지만, 결국 인간이 인간답기 위해 배움이 꼭 필요하다는 것의 반증 아닐까.

🔖67p_ 옥희는 특정한 단어들을 특정한 순서로 나열하면 자기 내면의 모습도 마치 가구를 옮기듯 달라진다는 것을 깨닫고 한 마리 춤추는 나비처럼 언어 속을 누볐다. 내면에 쌓이는 단어들이 계속해서 그를 변화시키고 새로운 존재로 만들어가는데도 외부에서는 누구도 그 차이를 감지할 수 없었다.

이렇게 옥희는 배움을 통해 깊어지고 넓어져갔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게 뿌듯했다.

🔖93p_ 깊이 사랑했던 사람들도 인연이 다하면 한순간에 낯선 이들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가끔은 그 어떤 변수에도 상관없이 영원히 너에게 이어져 있는 사람들이 생기기도 하지. 연화와 나, 우리의 인연은 깊고, 지금의 이 삶을 초월한 전생에서부터 온 것이지.

은실의 이 말이 김영하의 <작별인사>와 얽히고 섥혀 한참을 머리에 맴돌았다. 삶을 초월한 인연_ 우주적 존재에 대해 생각하느라.

이 외에도 마음에 남았던 문장들_

🔖100p_ 그가 가장 좋아하는 책들은 새로운 것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이미 마음 깊이 이해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더 아름다운 방식으로 이야기하는 것들이었다.

🔖552p_ 노년이란, 인생의 모든 행복이 앞으로 다가올 날들이 아닌 이미 지나간 날들에서만 발견된다는 것을 의미했다. 하지만 그는 어쨌든 자신의 역할을 다했으며, 자신보다 더 위대한 무언가를 위해 살았다.

🔖563p_ 제 말을 믿어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요. 하지만 스스로 자기 자신을 믿으면, 결국 인생도 그 믿음을 따라 잘 풀려 나가더라고요. (...)
자신에 대한 진정한 믿음을 갖게 만드는 건 세상에 딱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본인에게 닥친 어려움을 스스로 극복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누군가에게서 깊은 사랑을 받는 것이죠. 운 좋게도 이 두 가지를 다 경험한다면, 그 사람은 자신에 대해 충분한 믿음을 지니고 남은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585p_ 그 만남의 순간에는 감정에 깊이 빠져 있을 만한 여유가 없었다. 그러나 삶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사건들이 항상 그렇듯, 당시 느꼈던 갑작스러운 감정들은 이후에 오히려 더 깊고 충만하게 발전해 옥희가 그 장면을 마음속으로 다시 떠올릴 때마다 새로운 빛깔과 향기를 띠었다.

🔖603p_ 내 손바닥 위에 놓인 그것은, 새벽달처럼 옅은 분홍색과 회색으로 빛나는 진주 한 알이었다. 한참이나 그걸 바라보던 나는, 정호가 아직도 나를 돌봐주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심지어 저세상에 가서도 말이다. 그리고 나도 똑같은 방식으로 있을 거라는 것도. 삶을 계속 놓아주고 또 붙잡고 버티면서, 오직 바다에서 온 나의 일부만이 남을 때까지.
삶은 견딜 만한 것이다. 시간이 모든 것을 잊게 해주기 때문에. 그래도 삶은 살아볼 만한 것이다. 사랑이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주기 때문에.

#작은땅의야수들 #도서협찬 #다산북스 #도서지원프로젝트 #함성독서 #함께성장연구소 #매일읽고쓰는삶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