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참사 현장에서 오늘은 똥박물관에서 카메라를 듭니다"- 미나마타병으로 수은 중독에 걸린 사람들- 가정폭력과 방임의 피해자가 된 아이들- 자욱핟 최루탄 연기를 피해 도망치는 캐러밴 난민- 이재민이 되었지만 다시 일상을 회복하는 사람들- 똥박물관을 관람하는 사람들... 저자 김경훈은 20년 넘게 사진기자로 일했다. 찰나의 순간을 영원으로 만드는 일을. 사람들을 취재하며 진심으로 소통하고 중요한 순간을 놓쳐도 다른 기회를 기다리는 법을 배우면서. 그렇게 쌓이고 쌓인 사진과 경험들이 저자의 세계를 한 뼘 더 넓게 해주었다. 인생은 우연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한 일이 쌓여 삶이 된다는 통찰을 전하는 책이다.🔖27p"정말 중요한 것은 대상을 이해하는 거야. 자네가 그들과 가까워진다고 해서 객관성을 잃고 그들 편이 되지 않을까 걸정할 필요는 없어. 이해한다는 것은 그들의 현실과 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이해하는 것을 의미해."🔖39p오해받을까 봐 상처받을까 봐 섣불리 포기하기보다 계속해서 상대와 시선을 주고받으며 끊임없이 소통하는 게 정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서로를 존중하며 마음을 나눈다면 결국 진심은 통하게 마련이니까요.🔖182p"세상에 결정적인 순간을 가지지 않은 것은 없다." 인생에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말은 맞는 것 같은데, 그 타이밍은 참 많이 찾아오더라. 오늘 새벽에 매직아워를 놓쳤더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어. 저녁 해 질 무렵에 다시 매직아워를 볼 수 있고 내일도 해는 뜨고 질 테니까. 인생의 때를 놓쳤다고 초조해하지 말렴. 결정적인 순간을 놓쳤으면 다시 한번 셔터를 누르면 된단다."🔖256p 살다 보면 뜻하든 아니든 행운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그 때 황홀한 순간에 취해 중심을 잃는 경우가 참 많지요. 그 순간이 우리 인생을 통째로 흔들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으면 합니다. 인생은 그 순간에 끝나지 않고, 앞으로 이어질 테니까요. 꾸준히 인생의 연필을 예리하게 깎아두고, 쓰고 또 쓰길 바랍니다.✍️ 책을 덮으며 마지막 장에서 눈을 몇 번 부볐습니다. 네? 사진 찍는 일이 너무 좋아서 월요병이 없다고요?! 뷰파인더 속 작지만 큰 세계에 오롯이 집중하는 일이 온갖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라는 작가님. 사명감이나 위험수당보다 큰 즐거움과 몰입감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계십니다.#인생은우연이아닙니다 #김경훈 #다산북스 #함성독서 #d57🎤여러분의 아드레날린을 솟구치게 만드는 일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