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더 여유있는 세계여행이 되길바라면서..

이성 단장의 온가족 세계 배낭 여행기 1
이성 엮음 / 자음과모음 / 2001년 12월

저자의 가족을 데리고 세계여행을 계획하고 실천한 용기와 행동에 존경스럽다. 나라면 과연 전재산을 털어 꿈을 하나하나 이루기 위해 그럴수 있겠는가?하는 의구심이 든다. 분명 그러지 못할것 같다..용기가 없어서 말이다. 책의 내용은 저자가족의 여행일정을 따라가기 바쁘다.내용은 별로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숙소 구하는 것,그 나라의 물가,좀 알려져 있다는 관광명소에 가봤다는것 그리고 다음 여행일정을 위해 어떻게 이동했는가와 비자발급문제들로 반복된다.그 사이사이에 간간히 비치는 그나라의 분위기등이 살을 붙이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여행일정 따라가느라 정신이 없고 조급한 일정으로 인해 저자가 각 나라에 발만 담그고 왔다는 느낌이 든다. 한 나라의 공무원으로서 세계의 곳곳을 돌아 다녀본 경험으로 개혁해야할 우리나라의 문제들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멋있는 직장인이 되기위해..

왜 어제처럼 사는가
박천웅 지음 / 더난출판사 / 2001년 3월

직장생활을 하는 나로서는 회사생활에서 나 자신 뿐만이 아니라 나태한 주위 동료들을 볼수 있다. 왜 이리들 힘없이 시간을 죽이며 살아갈까.. 내심으로는 알고 있으면서도 그 틀을 깨지 못한것 같다. 이 책은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공감과 자극이 되어주리라고 생각한다. 점심시간 기다리며 오전 보내고 퇴근시간 기다리며 오후 보내고 주말을 기다리며 한주 보내고 월급날 기다리며 한달 기다리는 우리네 직장인들의 모습이 아닌지 생각한다.

IMF를 겪은 우리로서는 더이상 직장이 평생직장이 아닌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남아야하는 격전지가 되지 않았나한다. 그만큼 더욱 자기자신을 위해 피와 땀을 흘려야만이 이 사회에서 살아남을수 있다. 이 책은 우리의 자세나 마음가짐을 좀더 강하고 지혜롭게 이끌어 주고 있다.그리고 나의 직장 생활을 한번 뒤돌아 봄으로서 많은 반성을 할수 있게끔 해준다.

가볍게 읽어볼만한 책..

캐나다 이민 절대 오지마라
구필회 지음 / 금토 / 2001년 6월

우리가 TV에서 접하는 아름다운 경치를 가진.. 환상적인 자연 환경과 G7국가인 선진국 캐나다의 다른 모습을 현지에서 살고 경험한 저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들을수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캐나다이민에 대한 부정적인 면을 소개하고 있고 우리나라와 많이 비교하여 내용을 전개하고 있다.이민이나 외국에 나가는 것을 좋게만 생각하고 우리나라의 환경과 교육현실등에 지쳐 보다 나은 곳을 찾아 나가는 것이 현실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이민을 가고자하는 그 나라의 장단점들도 꼼꼼히 따져보고 철저한 준비도 필요한것 같다.

책의 전개는 좀 아마추어틱한 냄새가 많이 풍기고 내용전개도 매끄럽지 못하고 하나의 주제를 너무 장황히 전개하고 책의 중간중간에 같은 내용이 자주 반복되는것을 볼수 있다. 이 책은 부정적인 면을 많이 소개해 주고는 있지만 간과하지 않으면 안되는 그러한 내용들도 많은것같아 이민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한번쯤 가볍게 읽어볼만한 책인것 같다.

살아있는 교양서

갈등의 핵, 유태인
김종빈 지음 / 효형출판 / 2001년 10월

교양서적으로 누구나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인문학 책이면서 지루하지 않고 인류의 역사를 한눈에 볼수 있을뿐아니라 글자한자한자가 주옥같은 의미로 다가온다. 요즘의 9.11사건이나 팔레스타인분쟁이나 모두가 한결같이 유태인에 관련되어 있어 과연 유태인이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에 대해 많은 궁금증 가진다. 이 책은 확실히 많은 궁금증 뿐아니라 유태인과 그들의 역사에 따른 세계사의 변화와 종교의 변천등을 아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저자는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매우 객관적으로 유태인과 그사회와 지금의 그들과 관련된 세계를 정확히 보고 있는 것 같다. 읽을수록 흥미를 더해가며 전체적인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볼수 있다.

한번쯤 꼭 생각해볼 말의 힘에 대하여..

사람을 바꾸는 말의 힘 - 최선의 삶 손안의 문고 시리즈
유동준 지음 / 최선의삶 / 2000년 11월

성경의 구절들을 인용하면서 말의 여러 속성들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우리가 흔히 내뱉는 말이 상대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나의 주위사람들 뿐이아니라 나 자신도 어떻게 변화시켜가고 있는지 말해주고 있다. 2부 할말과 하지말아야 할말에서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여러가지 경우들에 말이 미치는 영향을 소개하고 있다.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이 평소에 해왔던 말들을 돌이켜보며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3부에서는 우리가 하고있는 말은 평소에 가지고 있는 마음에서 나오므로 말을 고치기 전에 우리가 마음을 선한쪽으로 긍적적이고 진실된쪽으로 이끈다면 말도 바르게 할수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공감이간 내용은 남을 잘라서 비판하지말고 완곡히 의문조나 생각으로 표현하여 상대방으로 하여금 거부감을 줄일 수 있고 보다 칭찬과 체면을 세워주는 말을 하여 상대방이 인정받는 느낌이 들도록 함으로써 보다 발전적인 관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저면에는 아첨이나 헛된 진실이 아닌 참된 진실이 깔려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너무 자신만의 얘기에 몰두하여 다른 사람의 얘기를 흘려듣거나 하여 보다 이기적이고 남을 배려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바뀌어가는 것은 반성이 필요할 것 같다.항상 나보다 남이 더많이 얘기할수 있도록 함으로써 서로의 말은 아름다움을 더해갈수 있을것이다.책의 말미께로가면서 신앙적인 글들이 점점 더 많이 들어가 일반독자들이 읽기에는 약간 거부감이 있을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