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란 장르를 좋아하는 건 아니다. 그러나 동서고금을 초월하여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이야기는 있기 마련이다. 그것은 사실이나 허구의 여부를 떠나 읽는 이를 지순한 사랑의 세계로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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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속편은 육문사 껄 사버렸다.^^; 전작이 게이조오와 나쓰에 부부의 이야기라면, 속편은 그 자식들 대, 요오꼬와 도오루, 기다하라와 준꼬의 이야기이다. 전편에서 '인간은 누구를 막론하고 혼자만의 삶을 살고 있다'란 말로 인간 심리의 얼어붙는 곳을 건드린 작가는 속편에서 기독교적인 사랑과 용서로 그 얼음을 녹이며 끝을 맺고 있다. 내 생각엔 전작을 능가하는 속편. 내가 읽은 미우라 아야꼬의 작품들 중 최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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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7월에 초판을 찍은 책이다.(아마도..;) 1996년 10월에 구로공단 명강문고에서 샀던 기억이 있다. 어린 시절에 보았던 동명 영화에 대한 애수 때문이라기 보다는 단편소설 '어린왕자 이야기'를 쓰기 위함이었다. 내 소설과는 전혀 통하지 않는 내용이지만(^^;) 40여년에 걸친 한 슬픈 연인의 기나긴 사랑을 볼 수 있다. 별 다섯 개 강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