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 : 자유 생각 편 (3.4학년용) -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자유 글쓰기 훈련! 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
박재찬(달리쌤) 지음 / 길벗스쿨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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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학습'이 시작되었던 나이는 언제였을까?

조금 더 정확하게는 아이의 학습적인 부분에 대해 부모인 내가 고민하고 고뇌했던 시점은

대략 아이가 5-7세 되던 시점이었던 것 같아요.​


시작은 한글떼기부터죠.​

다행히 저희 아이들은 5세 봄~여름쯤 알아서 한글을 읽기 시작했는데,

대부분의 부모들이 5세쯤 한글떼기부터 학습과 관련된 고민을 시작하시는게 현실이에요.

그리고 초등학교 입학 후 아이들에게 글쓰기는 넘어야 할 또 하나의 산입니다.


바로 이런 아이들을 위해 나온 길벗스쿨의 초등글쓰기 교재가 바로

<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입니다.





저는 아이 미취학 시절 학습에서 모국어를 가장 중요한 토픽으로 생각했어요.​


모두들 당연한 것처럼 영유를 보내고, 초등입학 전까지 sr 몇 점이 나와야 한다며 이야기 하고

정말 많은 부모님들께서 미취학 시절 영어에 집중하는데-

저는 이 시기 정말 많은 고민끝에 영어보다는 모국어에 힘을 주자라는 노선을 정했지요.​


물론 모두가 생각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정답이라는 것은 없지만,

사고력의 깊이는 모국어의 깊이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했고

어쨌든 외국어인 영어 또한 깊이없는 모국어 실력으로 발전하는데 한계가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결국 저는 영유 대신 일유를 보냈고,

5살에 한글떼고 6살 읽기독립 되는 시점부터 자발적 독서(인풋)을 엄청나게 넣었고요,

엄마 주도하의 독후활동을 열심히 하지는 않았지만

7세초반부터는 독서논술 교재를 꾸준히 풀리며 독해력, 어휘력에 집중했어요.


아이가 읽는 거, 쓰는 거 모두 좋아하는 편이라

아이 스스로 학습지를 만들거나 시를 쓰거나 책을 만들거나 하는 활동은 터치하지 않았습니다.​





글쓰는 것을 보면 제가 터치하고 싶어 건드려 봤던 부분들이 있는데 (띄어쓰기 등)

괜히 트러블만 생겨서 그만두니 7~8세때 알아서 완벽해지더라구요.​

일곱살부터는 영어(파닉스+리딩)와 사고력수학, 교과선행도 시작했고

모국어 문해력이 받쳐주니 영어도 치고 올라가고, 수학선행 빼는것도 수월했지요.


아직까지는 미취학 시절 모국어에 집중했던 것이

읽는거 좋아하고 쓰는거 좋아하는 제 아이에게는 잘 맞는 선택이었던 것 같아

둘째도 비슷한 프로세스로 진행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현재 9세인 저희 아이는 또래에 비해 독해력, 어휘력 모두 상당히 좋은 편이고,

글쓰기도 좋아하는 아이라 쓰기실력도 배우지 않은 날것의 상태 치고는 꽤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역시 제가 터치하고 싶은 부분은 몇몇 있으나

(너무 딱딱한 형식에 구애받는다다던지, 감정언어 표현이 부족하다던지 등-)

아직까지는 글쓰는 재미를 그대로 느끼게 해주고 싶어 두고 있고,

아이가 3~4학년쯤 되면 차차 글쓰기에 대한 부분도 다듬주긴 해야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던 차였어요.

그래서 관련된 도서들도 참 많이 섭렵하고 있는데,

길벗스쿨에서 이렇게 좋은 교재가 나왔길래 함께 진행해보려고 만나보았지요.





아이들은 딱딱한 형식과 규칙에 맞춰 무언가를 가르치려고 하면 더 하기 싫어하잖아요.

글쓰기같은 부담스러운 분야는 더더욱이요.


이 책은 3~4문장 글쓰기로 첫걸음을 떼고

6~7줄 글쓰기에 도전하려는 초등학교 3, 4학년 아이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글쓰기 교재에요.

어떤 형식과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써보면서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거든요 :)





'자유글쓰기'라는 타이틀에 맞게 주제가 상당히 자유분방해요.


아이들이 글쓰기에 재미를 느끼게 해줄 흥미로운 주제들을 바탕으로

3, 4학년 수준의 글쓰기 방법과 글감을 익히고 연습해나가는 과정을 알려주는 교재-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주제들은 초등학생들 3, 4학년 아이들에게 유용한

경제, 과학, 사회, 예술, 철학 등 대표적인 교양 분야의 많은 지식과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글쓰기 실력과 더불어 교양까지 함께 쌓을 수 있는거죠.





1단계 : 배경지식을 익혀요

글을 쓰기 전에 오늘의 주제와 관련된 배경지식을 먼저 익히도록 했어요.

배경지식이 많으면 많을수록 주제와 관련된 상상력도 풍부해져요.


2단계 : 생각을 틔워요

배경지식을 습득한 후 이제 주제와 관련된 가벼운 질문들에 대해 생각해 보고

자신의 생각을 한두 문장 정도로 자유롭게 표현해 보는 단계예요.

본격적으로 운동하기에 앞서 준비운동이 필요하듯이 글쓰기도 생각의 준비운동이 필요하답니다.


3단계 : 친구의 글을 살펴봐요

막상 어떤 주제에 대해 생각해서 글을 써보라고 하면 당황하거나 생각이 막힐 때가 있어요.

다행히 우리 주위에는 글솜씨가 좋은 친구들이 있답니다.

그 친구들은 어떻게 썼는지 미리 살펴본다면 더욱 더 자신 있게 글을 쓸 수 있게 될 거예요.


4단계 : 스스로 써 봐요

지금까지의 단계를 통해 축적된 내용을 바탕으로 최대한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 볼 차례예요.

스스로 쓴 글이 바로 정답이라는 생각을 지닌다면 훨씬 자신 있게 쓸 수 있게 될 거예요.





글쓰기는, 특히 초등학생 아이들의 글쓰기는

학창시절 초반 형성되는 가치관은 물론 자존감, 학습력에도 영향을 주는 영역으로

아이가 자기주도적인 삶을 사는데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의외로 책을 좋아하지만 쓰는 것을 어려워 하는 친구들 많거든요.

내 생각을 제대로 잘 쓰는 능력은 사회에 나가서도 정말 중요한 능력이기도 하구요.​


해서 저는 초등 공부 전반에 있어 '글쓰기'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초등학생 시기는 아이들의 공부 실력과 학습 습관, 사고력 발달 등에 큰 영향을 끼치는 시기에요.

해서 이 시기에는 학습에 관한 기초와 소양을 반드시 잘 쌓아두어야 하지요.​





아이들이 즐겁게 생각을 확장해볼 수 있는 주제들로 간단하고 소소하게 글을 쓰다 보면

글을 쓰는 일이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지게 되고,

이런 과정을 통해 글쓰기에 자신감을 갖게 되면서 문장력 또한 저절로 늘어날꺼에요.


시대가 아무리 변했다고 해도 독서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것처럼

앞으로 글쓰기의 중요성 역시 변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어쩌면 인스턴트식 인풋에 익숙한 세대가 거듭될수록

글쓰기같이 쉽게 대체되기 힘든 능력은 더욱 소중한 능력이 될런지도 모르겠네요.





글감을 선정하고, 연결하고, 나의 생각과 느낌을 융합시켜 하나의 주제가 부각되게 쓰는 활동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의 생각을 더욱 견고하게 할 수 있다는 것-​


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 교재를 단계별로 한 장 한 장 채우다 보면

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확장하는 법을 배우고,

더 나아가 내 생각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법,

탄탄한 글을 구성하는 법 까지 차례차례 배울 수 있을 거에요 :)





길벗스쿨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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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게 착한 아이, 시로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30
신은영 지음, 김민우 그림 / 리틀씨앤톡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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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착한 어린이 콤플렉스'에 갇혀 사는 한 아이에 대한 이야기에요.


착한 아이가 되기 위해,

혹은 착한 어린이가 되기를 기대하는 누군가를 위해

늘 참고, 노력하는 시로의 이야기-


사실 별다른 생각 없이 집어든 책이었는데,

제가 큰 아이 키우며 6~7세쯤 했던 고민과 너무 맞닿아 있어 공감되더라구요.





큰애는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어렸을 때부터 "내꺼야!", "안돼!"라는 소리를 하질 않았었어요.

또래 친구들을 보면 소유욕이 생기고 양보하려들지 않는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저희 큰애는 내꺼야 소릴 한 번 못하고 전부 양보하고 내주더라구요. 답답했죠.

제 몫은 좀 스스로 잘 챙겼음 좋겠는데 왜 내꺼야 소릴 안하는걸까-





이런 모습은 유치원 생활까지 이어졌고,

저는 아이를 트러블 일으키기 싫어하는 '평화주의자'라고 불렀지만

내심 친구에게 싫은 소리도 할 줄 알고 부당한 일을 당하면 따질줄도 알았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물론 아이들은 끊임없이 성장하기 때문에

지금은 너무나 잘 따지고, 짜증도 내고, 제 몫을 잘 챙지는 9살이 되었지만요^^;;


여튼 이런 걱정을 했던 부모로써,

시로의 이야기는 내 아이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주변에서 늘 바른 아이, 키우면서 걱정 하나 없을 것 같은 아이로 평가받는 우리 큰애처럼

(물론 실상은 그게 아닌데 말이됴ㅋㅋㅋ)

주변 사람들에게 언제나 착한 아이로 불리던 시로는

누려 '올해의 착한 어린이'로 뽑힌 아이에요.

친구들에게 양보도 잘하고, 어른들의 말도 잘 듣는 시로는 누가 봐도 착한 아이였지요.


하지만 시로는 '올해의 착한 어린이' 트로피를 받아 드는 순간, 참을 수 없는 불편함을 느꼈어요.


끊임없이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는 어른들도 싫었고,

심지어는 엄마 때문에 억지로 입은 파란색 정장도 보기 싫어졌어요.


시로는 왜 불편해졌을까요?

분명 착한 어린이 상을 받았는데 이 타이틀이 불편해진 시로.





상을 받은 이후, 학교에서는 친구들이 시로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들은 시로가 착한 아이라는 이유로

자신들이 어떤 행동을 해도 이해해 줄 거라며 선을 넘는 장난을 치기 시작했지요.


시로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반찬을 빼앗아 먹는다거나

수업시간에 옆구리를 쿡쿡 찌르고 가방을 잡아당기며 불편한 상황을 만드는 친구들..


하지만 시로는 친구들에게 싫은 소리를 하지 못해요.

마음 속으로는 싫다고 말하고 싶었으면서도 시로는 그럴 수 없었어요.

'올해의 착한 어린이' 상까지 받은 착한 아이인 자신만큼은 그러면 안될 것 같았거든요.





저는 이 부분에서 저희 큰애가 생각났습니다.


혹시 우리 큰애도 이런 마음으로 싫다는 소리를 못했던걸까?

착한 아이라는 타이틀에 갇혀 힘들었을까?

싫어하는 것, 힘든 것을 딱히 이야기 하지 않는게 성격탓이 아닐수도 있는 걸까?





늘 하고 싶은 말들을 꾹꾹 눌러 참던 시로는

어느 날 자신의 그림자가 커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림자를 떨쳐내기 위해 빠르게 달려 보기도 하고, 밝은 곳을 피해 다녀 보기도 했지만

그럴수록 그림자는 시로에게 따라붙는 것 같았지요.

새카맣고, 커다란 그림자는 괜시리 시로의 마음을 더 어둡게 물들이는 느낌이었거든요.


해서 그림자를 잘라내기 위해 '그림자 이발소'를 찾게 되는데요-

그렇게 그림자를 잘라내고 그림자가 자신을 괴롭히는 일이 더 이상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시로의 마음을 눈치챈 강조아 선생님은 시로의 곁을 맴돌았어요.

시로는 선생님에게 그림자를 자른 것을 들킬까 봐 불안했지요.

'올해의 착한 어린이'가 남몰래 그림자를 잘랐다는 소문이 날까봐 초조했구요.


강조아 선생님은 시로에게 '올해의 착한 어린이'로 상을 타게 되어서 행복하냐고 물어봅니다.


이런 질문을 받은 시로는 늘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하기 보다는 선생님이 이 질문을 왜 하는가를 먼저 생각해요.

어떤 대답을 원하는지 잠시 생각을 한 뒤 고개를 끄덕이는 시로...





과연 완벽하게 착한 아이 시로는 행복할까요?

만약 행복하지 않다면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는 걸까요?


저는 시로가 '착한 어린이' 프레임에 갇혀 사는 것이 행복하지 않은 것 같아 보였어요.


이 책의 작가는 어린 시절 착한 아이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정작 자신의 마음을 잃어버렸던 경험을 담아 이 책을 썼다고 해요.

아이들이 얌전하고 착한 아이인 '시로'의 이야기를 읽으며

남들의 시선에 신경 쓰기보다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서요.





남을 배려하는 것도 좋지만, 자신을 사랑하고 아낄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진짜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아이들이 참 많죠.


모두에게 칭찬을 받는 착한 아이가 되고 싶은 마음에,

부모님이 바라는 '착한 아이'의 프레임에 갇혀 자신을 가두고 사는 아이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아이가 행복한 것 아닐까 싶어요.


스스로의 감정에 솔직하고, 자신을 아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

싫은 것을 싫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와

원하는 것을 명확히 말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진 사람이 되는 것-


착한 아이로 크느라 마음을 꾹꾹 눌러가며 사는 친구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에요 :)




리틀씨앤톡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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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몰리맨디 이야기 2 - 깜짝 선물을 받아요 모든요일클래식
조이스 랭케스터 브리슬리 지음, 양혜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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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이로 하여금 기분 좋은 미소를 짓게 만드는 밀리몰리맨디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클래식한 명작이 주는 편안함과 고즈넉함이 뭍어 있는 #밀리몰리맨디


〈밀리몰리맨디 이야기〉는 영국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아가는 소녀

'밀리몰리맨디'의 일상을 담은 어린이 동화입니다.

1928년 첫 책이 출간된 이래 100년 가까이 사랑받아 온 클래식 고전이기도 하죠.​


초등입학 전후의 여자 친구들에게 선물해도 너무너무 좋을 것 같아요 :)





'미니어처 걸작 모음집'이라는 가디언의 서평처럼

밀리몰리맨디의 일상을 담은 짧은 이야기들이 모여 한 권의 책을 구성했어요.​


분홍 줄무늬 원피스를 좋아하는 소녀 밀리몰리맨디가

입이 떡 벌어질만큼 놀라운 선물을 받고, 소풍을 가고, 나무에 올라가는 소소한 일상 이야기-

큼직한 글씨 크기와 간결한 호흡의 문장은 어린 친구들이 읽기에도 좋아보입니다.





밀리몰리맨디를 직접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책, 정말 사랑스러워요.

자연친화적이며 청정한 환경 속에서 살고 있는 밀리몰리맨디와 그녀의 가족-

이런 분위기를 글로 정말 잘 묘사했거든요!





뛰어난 예술가였던 작가 조이스가 직접 그린 삽화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클래식 고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삽화 그 자체더라구요.

1920년대 영국의 소박한 시골 마을의 실생활을 그대로 옮긴 듯한 아름답고 섬세한 펜 그림은

낯선 시대와 이국적인 문화를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지요.​


무려 100년 전 타국을 배경으로 살아가던 한 소녀의 이야기임에도

이질감은 커녕 사랑스러움, 즐거움, 행복함이 느껴집니다.


그녀의 짤막한 이야기들은 하나하나 다이나믹하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일상에서 주는 따스함과 매력으로 가득하구요.





밀리몰리맨디가 아침 일찍 등판에서 친구들과 함께 버섯을 따고,

마을 공연에 갔다가 강아지 토비 때문에 소란을 겪고,

나무에 올라갔다가 사다리가 사라져 곤경에 쳐하는 아기자기 하면서도 귀여운 모습은

잔잔하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고 흥미로워요.





이것이 바로 밀리몰리맨디가 가진 매력, 클래식이 가진 힘 아닐까 싶은데요-​


반전과 자극으로 가득한 흔한 작품들에 익숙해져 있던 마음 한켠에

힐링과 쉼을 주는 아름다운 작품 #밀리몰리맨디





현대 사회와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다른 풍경을 가진 밀리몰리맨디의 삶은

느리고, 따듯하고, 배려심이 넘치고, 사람을 소중히 여기며, 감사와 행복으로 가득합니다.

참 당연한 모습이면서도 요즘은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모습-

해서 우리는 책을 읽으며 그 가치의 소중함을 일깨워보려고 하는 것 아닐까요?​


밀리몰리맨디는 읽는 것 자체로 힐링인 클래식 명작이에요 :)




주니어 RHK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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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열차 119호 - 밤에만 열리는 그곳, 매직 원더랜드의 비밀!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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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표지만 봐도 어떤 내용일지 너무너무 궁금해지는 책 #무한열차119호


다이나믹하고 신비로운 기차의 모습과,

기차에 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현실의 것이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죠.

과연 이 무한열차는 어디에서 탈 수 있는 어떤 열차인걸까요?


밤에만 열리는 매직 원더랜드는 바로 놀이공원이에요.

폐장시간이 되어 아쉬운 마음 가득한 아이들에게 펼쳐지는 상상과 비밀의 세계 :)





매직원더랜드에서 신나게 놀고 폐장시간을 맞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저희도 놀이공원 가면 개장할때 들어가 폐장할때 나오는 가족이라

퇴장을 알리는 음악이 얼마나 아쉬운지 잘 알고 있지요.

이 책의 주인공 은우와 하루는 학교에서 매직원더랜드로 소풍을 갔다가 폐장시간까지 놀게 되요.

그런데 줄이 길어 미처 타지 못했던 '동굴 오싹 익스프레스'가 눈앞에 아른거리지 뭐예요.





아쉬움에 발만 동동 구르던 은우는

하루의 제안으로 폐장된 매직아일랜드에 몰래 남게 되지요.

'등골 오싹 익스프레스'를 다섯번 연속으로 탈 수 있다는 생각에 들떠서

선생님과 친구들이 사라지는 것을 바라만 보는 은우와 하루!


모두 매직원더랜드를 떠나게 되자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매직원더랜드는 침묵과 어둠이 깔리게 되고,

그곳에 감춰져 있던 놀라운 비밀이 드러나게 됩니다.





바로 매직원더랜드 무한열차를 발견하게 된 것!


'등골 오싹 익스프레스'를 타고 싶어 폐장한 놀이동산에 남았던 은우와 하루는

막 출발하려고 하는 무한령차 119호에 탑승하게 되는데요-

이 무한열차를 타고 밤의 매직원더랜드는 물론

우리 상상 속에서나 만나볼 법한 신비한 일들을 잔뜩 겪게 됩니다.





규칙도, 원칙도 존재하지 않는 '무한 열차'

무한열차는 은우와 하루를 생각치도 못했던 곳으로 데려다 줘요.

우주 유령들의 감옥, 무엇이든 배배 꼬이는 칸, 코딱지 사격장, 쓰레기를 먹는 꽃 등등-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는 #무한열차119호





시계가 거꾸로 뒤집힐 때 비로소 열리는 세계 더 멋진 모험을 원해?

그럼 눈을 부릅뜨고 찾아봐 상상이 곧 현실이 되는 마법 같은 그곳!

저 깊은 호수 밑바닥에 숨어있는 무한 열차를!





심지어 이 무한열차 119호는 우주를 한 바퀴 돌아오는데 100년이나 걸리는 열차인데요-

다행스럽게도 우주에서의 100년은 지구의 20분과 같다는 것 :)


무한열차 119호는 정말 기발하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가득해요.

이야기 전개도 빨라 지루하지 않으니

책 읽는거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도 빠른 템포에 맞춰 쭈르륵 읽어 내려가기 좋은 책이죠.

익살스러운 일러스트가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것 또한 이 책의 매력포인트!





아이가 재미있게 책을 읽으며 깔깔 웃을 수 있고,

무한열차가 다음으로 갈만한 곳을 마음껏 상상해볼 수 있어 더욱 즐거운 책-

책을 즐겁게 읽고 싶은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에요 :)




올드스테어즈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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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나고 신기한 동물들 - 우리가 꼭 알아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마틴 브라운 지음, 김아림 옮김 / 작은우주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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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동물, 곤충, 공룡같은 주제에 참 관심 많은 우리 아들-

다양한 도감이나 관련 서적을 구입해 보여주고 있는데,

이번에 너무너무 재밌는 새로운 시각의 새로운 동물이야기책을 한 권 들였답니다 :)


별나고 신기한 동물들이라니 제목부터 특별하지 않나요???


이 책은 세계 메가 베스트셀러 〈앗! 시리즈〉 그림 작가인 마틴 브라운이

평생의 경험과 지식 정보를 모아 정리해서 낸 동물 도감입니다.





이 책에서는 그동안 알 기회가 없었던 멋지고, 별나고, 신기한 동물들을 잔뜩 볼 수 있는데요-


여기에 나오는 동물들은 지금껏 이름 한 번 들어본 적 없는 낯선 동물이지만,

우리가 꼭 알고 관심을 주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 동물들이기도 해요.

즉 지금 당장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사라져 버릴 수 있는 멸종 위기 동물들인거죠.


미래의 지구를 진심으로 위하는 친구들이라면

꼭 한 번쯤 읽어보면 좋겠는 그런 책 :)





차례를 보니 우리가 보호하고 지켜나가야 하는 멸종 위기 동물들이 잔뜩 나와있네요.

우리가 잘 몰랐던 동물들이지만 재미있고 특징을 잘 살린 그림으로 소개하고 있어

동물들의 모습들이 인상 깊게 뇌리에 남아요.


자칫 어렵거나 심각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멸종 위기 동물 20여 마리의 특징을 읽다 보면

우리의 자연환경과 동물, 인간이 공존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책을 읽다보니 생각보다 우리가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도 많았어요.


이름을 많이 들어 잘 알고 있던 동물들인데 멸종 위기 동물인 녀석도 있었고,

평소 알고 있던 상식이 잘못된 상식인 것도 있었고,

어떤 동물들은 인간에 의해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되기도 했더라구요.​​


이런 내용들은 정말 다큐멘터리에서나 볼법한 깊이 있는 컨텐츠 아닌가요!?

책 읽고 이런저런 지식들에 대해 자랑하는 모습도 귀엽네요 :)





확실히 다른 동물도감과는 차별화 된 느낌의 책이긴 합니다.

실사가 아닌 그림으로, 심플한 정보 나열이 아닌 심도있는 정보의 ​장으로-

아이들의 머릿속을 꽉꽉 채워주는 동물도감!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이야기가 궁금한 친구들이나

비슷비슷한 동물도감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

동물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여 본 적 없던 친구들이라면 한 번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해요!





책을 읽다보면 아이의 배경지식까지 확장되는 느낌-


이런 논픽션 읽으며 지식 채우기를 좋아하는 저희 아이들은 봤던 페이지를 보고 또 보고 하네요.

다양한 동물들이 모습이 상당히 재미지게 그려져 있어,

오빠가 읽다가 두고 간 책을 주워 6살 둘째딸까지 재미있게 읽기도 하구요 :)





아이들에게 새로운 관점으로 동물들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면서,

더불어 멸종되어가는 동물들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별나고 신기한 동물들>

책을 읽다보니 우스꽝스러워 보이는 동물들의 프로포즈 몸짓은,

알고 보면 다음 세대로 종을 전하기 위한 필사적인 몸부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심심할 때 너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강력 추천하고 싶기도 하구요-​

사실 저는 책 제목을 보자마자 애들 읽혀주고 싶었을만큼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관점의 동물도감이 무척 재밌고 색다르게 다가올 수 있을꺼에요 :)





작은우주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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