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아홉 살 저학년 씨알문고 6
장영현 지음, 이로우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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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예전에 비해 ADHD가 굉장히 알려진 병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면 많은 호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ADHD라는 증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많이 달라졌구요.


이 책은 성인 ADHD를 가진 아빠의 이야기를 동화로 재구성한 가슴 뭉클한 가족 이야기입니다.


아이가 ADHD 증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빠가 성인 ADHD라니!?

소재가 너무 참신해서 어떤 내용일지 정말 궁금했어요.





9살 예은이의 아빠는 영상을 만드느라 매우 바쁜 영화감독이에요.

예은이는 아빠를 무척 좋아했지만 아빠는 늘 바빠서 자주 볼 수 없어 아쉬워 했지요ㅠ


그러던 어느 날, 아주 늦은 밤 집에 돌아온 아빠-

늦은 시간에 퇴근한 아빠는 달걀프라이를 하려고 했고 엄마는 다른 반찬을 권했어요.

그런데 아빠가 갑자기 소리를 꽥 지르는 것이 아니겠어요!?


아니 이렇게 냅다 소리를 지른다고!?!?


심지어 달걀을 내동댕이치고 화를 내며 밖으로 나가버린 아빠...

예은이는 너무 놀라고 당황한 나머지 아빠가 달걀 괴물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어요.





그 일이 있고 얼마 후 아빠는 병원에 갔어요.

검사를 받은 끝에 예은이의 아빠는 ADHD라는 병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그러고 보니 아빠가 갑자기 화를 버럭 냈던 적이 꽤 있었던 것이 떠오르는 예은-

아빠가 소리 지르던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르면서

예은이는 소리 지르는 아빠의 목구멍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경험을 하게 되죠.





물론 이것은 예은이의 상상 속 이야기에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 예은이는 과거에 와 있었고 거기에는 아홉 살인 아빠가 있었어요.


아빠의 과거에서 아빠의 모습을 본 예은이는

과거의 아빠가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게 되고,

자신이 태어났을 때 아빠가 좋아하던 모습,

예은이 자신과 아빠가 함께했던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리게 됩니다.





"아빠는 나쁜 게 아니라 아픈 거야."


ADHD라는 병 때문에 갑자기 화내는 아빠를 달걀괴물 같다고 생각했던 예은이-

예은이는 과연 아빠를 이해하게 될 수 있을까요?


소리 지르고 화내는 모습이 너무 무서워 아빠는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예은이는

아빠가 ADHD를 앓고 있다는 걸 알고나서부터

아빠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가슴속 깊은 곳에서부터 이해해 나가려고 노력했어요.





우리는 행복이나 감사한 감정보다는 슬픔, 분노, 화, 외로움과 같은 감정을 더욱 크게 느끼는 것 같아요.

때문에 부정적인 감정에 치우쳐 일상 속 행복들을 쉽게 놓쳐버리고 말죠.

아, 그때가 행복한 순간이었지! 라며 깨닫는 순간은 이미 그 순간들이 모두 지나가 버린 후입니다.


<아빠는 아홉 살>에서의 예은이의 가족 역시 마찬가지였어요.

아빠의 ADHD로 인해 가족에게 생긴 불안과 오해로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잊고 살아왔던 그들-





그들은 불행이라는 감정에 잠시 잊고 있던 행복을 꺼내 떠올리며,

서로를 향한 진심어린 마음으로 가족을 이해하고 용서하지요.

이렇게 가족이 서로를 존중하고 아끼며 사랑하는 모습은 책을 읽는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느낌이에요 :)




북멘토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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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할 말이 많아! - 46억 살 지구맨이 들려주는 환경 이야기
후지와라 히로노부 지음, 호우 그림, 정인영 옮김 / 물주는아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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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말 특별하고 재미있는 책이에요.

지구에 대한 이야기를 지구의 입장에서 들어보는 책이니까요.


지구의 입장에서 본 인간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인간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참다 못한 지구가 우리 앞에 나타나 지구인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대체 지구가 우리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일까요?


아이디어가 독특해서 집어들었는데 책을 펼치자마자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눈에 들어와

쭉쭉 읽어내려가는 매력이 있는 <지구는 할 말이 많아!>입니다.





오늘날 지구에 살고 있는 수많은 동식물은 환경 오염으로 고통받고 있어요.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자원을 마구 쓰고,

동식물의 삶의 터전도 빼앗으며 생태계를 파괴하는데 죄책감을 갖지 않죠.


심지어 자연은 인간의 것이 아닌데도 자연을 마음대로 펑펑 쓰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우리 인간.

그러니 지구가 인간을 이상하게 보는 것은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일지 모르겠습니다.





46억살 된 주인공 지구맨은 각종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온몸으로 표현해요.

토질 오염 때문에 늘 배가 아프고, 산림이 파괴되어 탈모가 시작되어버린 #지구맨

인간이 일으킨 환경 오염 때문에 지구가 어떤 고통을 겪고 있는지-

이게 그림으로 보여지니 더 와닿는 느낌이더라구요.


지구맨은 엉뚱한 말과 행동으로 보는 이들은 미소짓게 하지만,

그가 하는 말은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무시할 수 없는 경고나 다름없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환경 오염의 심각성은 잘 알고 있음에도

그 원인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내가 하는 작은 행동 하나가 지구 환경에 영향을 줄 거라고 크게 생각하지 못할 때도 많아요.





사실.. 이건 저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 같아 괜히 찔리더라구요.


저는 제가 사용하는 플라스틱, 일회용품이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줄거라고 생각하고 쓰는 경우가 거의 없었는데

이런 마음들이 모이고 모이다 보면 결국 지구를 병들게 만드는 거잖아요.

지구가 아프게 되면 종국에는 우리의 삶도 위태로워진다는 것을 머리로는 이해하면서도

내 작은 행동이 뭐 얼마나 큰 영향을 주겠어~ 라는 마음으로 경솔하게 저지르고 마는 행동들.





이 세상은 하나로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본다면,

환경 오염의 여파가 결국 나에게, 내 자식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죠.


지구맨은 우리에게 이런 이야기가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지구맨은 지구인들이 쓰레기를 너무 쉽게 버린다고 이야기해요.

버리는 것은 정말 쉽잖아요.

더 이상 쓰지 않거나, 유행이 지났거나, 오래 된 물건은 그냥 버려버리면 그만인 시대-

하지만 이런 쓰레기들이 환경오염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해봤어요.





지구를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쓰레기장에 들어가 보물 더미를 발견한 지구맨-


지구맨은 쓰레기 더미에서 '여행 친구'들을

지구맨을 만든 '신'은 '자전거'를 득템합니다.

사실 이것들은 인간들이 쉽게 버려 쓰레기가 될 뻔한 물건들이지만,

지구맨과 신은 이것들을 가져와 재사용하는거죠.





지구에는 전 세계 인구가 먹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음식이 있지만,

돈이 없어 굶는 사람이 참 많다고 해요.


또한 인간이 만든 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에 아무 죄 없는 바다 생물들이 죽어 가고 있고,

우리가 쓰고 버린 각종 생활 배수 때문에 자연이 더러워지고 있으며,

패스트 패션과 같은 무분별한 자원 낭비로 인해 지구가 큰 고통을 받고 있지요.


그저 편하게 살기 위해 일회용품을 썼을 뿐이고,

유행에 예민해 많은 옷을 사 입었을 뿐인데 이게 지구환경오염의 원인이었다니!

책을 읽다보니 참 많은 사실이 새삼스럽게 와닿더라구요.





인간이 살아가려면 자연을 파괴하지 않거나 빼앗지 않고 사는 것은 불가능한 것 또한 사실이에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필요이상의 자연파괴가 용납되어서도 안되죠.


지구는 쓰레기통이 아니며 자연은 우리 인간만의 것이 아니에요.

앞으로 이 생각을 늘 마음속에 두고 산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올바른 삶의 자세와 방향을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





그렇다면 우리가 일상에서 정말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작가는 이 책에서 환경 문제만을 말하지 않고,

생명, 시간, 돈, 전쟁, 나눔 등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어요.

지구맨의 입을 빌려 우리가 잊고 사는 가치 있는 것들에 대해 거침없이 말하지요.


늘 곁에 존재하는 것들에 대해 지구맨의 시선으로 새롭게 바라보았을 때,

과연 내 일상에서 당연하게 여겼던 것이 정말 당연한 것들인가?에 대한 질문을 해볼수도 있을 것 같네요.





귀여운 그림체로 그려진 지구맨의 유쾌발랄한 일상을 함께 웃고 즐기며 읽다 보면,

어느새 자신과 주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는 #지구는할말이많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환경, 일상 문제들에 대해 조금 색다른 시각으로 환기를 시켜보고-

각자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져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랍니다 :)





물주는아이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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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잖아! 지구가 왜 뜨거워지는지 생각하는 어린이 1
양서윤 지음, 마이신(유남영) 그림 / 새를기다리는숲(새숲)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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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지구 온난화에 관한 이야기예요.


사실 지구 온난화 문제는 오늘날 갑자기 벌어진 일이 아니죠.

저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세계적인 전세계적인 문제로 거론되어 왔던 문제-


산업화가 진행되며 화석연료를 사용하고 공장에서 쉴새 없이 돌리고,

플라스틱을 버리고, 숲을 망가트려면서 일어난 #지구온난화

그렇게 위기에 빠진 지구는 폭설과 폭염 같은 기후 재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젠 온난화를 넘어 폭염, 폭우, 폭설 같은 이상 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나며

온몸으로 우리에게 몸살의 신호를 보내고 있는 지구-

우리는 이 문제를 잘 알고 있지만 지구는 여전히 점점 뜨거워지고 있어요.

먼 미래에 일어날 기후 재난이라고 생각했던 무서운 일들이 코 앞까지 밀고 들어온 느낌...





이 책은 바로 이런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지구가 뜨거워지는 이유,

지구 온난화의 원인은 무엇인지,

인간 때문에 변한 지구의 기후를 위해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


다소 재미없고 딱딱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재미있는 스토리텔링 형식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읽어내려가는 동안 이 책이 과학 지식책이라는 것도 잊은채 술술 읽게 되더라구요 :)





이 책의 주인공은 5학년 쌍둥이 남매 세미와 재원이에요.


열정이 넘치고 모든 일에 흥분을 잘하는 누나 세미와 책을 좋아하고 차분한 동생 재원,

그리고 늘 머릿속에 엉뚱한 발명품으로 가득 차 있는 요리를 좋아하는 아빠.

이 세 사람은 항상 사건을 몰고 다니는 사고뭉치들이에요. 이를 해결하는 것은 늘 엄마의 역할이고요.





생일 선물로 수영장을 요구하거나

호주의 뜨거운 공기를 추위에 떨고 있는 미국으로 날려 보내고 싶어 하는 쌍둥이들의 상상력은

과학박사가 본업이고 발명이 주업인 아빠를 닮은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쌍둥이 가족들이 지구가 뜨거워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지구온난화 현상이 진짜 심각하다는 현실을 깨닫고 고민에 빠지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죠.





제일 좋아하는 사과를 먹지 못하게 될 수도 있고,

평화롭던 바닷가에 상어가 출몰하고,

해수면이 높아지면 우리나라도 가라앉는 곳이 생길지 모른다는 사실...


사실 지구온난화에 대한 문제성은 누구나 인식하고 있을 거에요.


하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개개인이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구체적인 방법까지 아시는 분... 있나요?

저도 막상 떠올리려니 딱 생각나는 게 없는..ㅠㅠ





이 책의 쌍둥이 역시 문제의 심각성을 아는 것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일이라도 행동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국가와 세계 차원에서는 화석 연료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환경오염을 줄이고,

나무를 심어 개발로 사라진 숲을 만들어야 하며-

일회용 사용을 줄이고, 분리수거를 열심히 하고, 옷을 과하게 낭비하지 않는 것-


어찌 보면 정말 사소한 실천사항이지만 이런 노력들이 지구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실천하는 쌍둥이의 환경 이야기는 새겨 들을만해요.





그동안 크게 생각해본 적 없던 '지구온난화'라는 현상을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나부터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시작하게 만드는 #새를기다리는숲 #생각하는어린이 시리즈


재밌는 내용으로 아이들에게 사회적, 과학적 배경지식을 채워줄 수 있는 책이라

다른 시리즈도 나오면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에요 :)




푸른정원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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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기계 세상을 바꾼 위대한 아이디어 3
돈 브라운 지음, 이섬민 옮김 / 두레아이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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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컴퓨터 전공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컴퓨터는 잘 다루었음 하는 바람이 있어요.

컴퓨터를 잘 다루기 위해서 컴퓨터의 역사를 잘 알면 좋겠죠-

실제로 컴퓨터 학과에서도 컴퓨터의 역사는 필수 과목으로 배우기도 하구요.


이 책은 인류 역사상 최초의 계산기인 주판에서 현대의 인공 지능(AI)까지-

<생각하는 기계>로 불리우는 컴퓨터의 역사를,

알고리즘의 어원이 된 무함마드 이븐 무사 알콰리즈미의 설명으로 재미있게 들려주는 그래픽 노블이에요.


돈 브라운의 '세상을 바꾼 위대한 아이디어'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세상을 바꾼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들은 대체 어떻게 탄생하고 발전했는지를 들려주고,

아이들이 또 다른 위대한 아이디어를 꿈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그래픽 노블, 돈 브라운의 '세상을 바꾼 위대한 아이디어' 시리즈 세 번째 책





컴퓨터의 어원인 'computo'가 라틴어로 '계산하다'라는 의미라는거 다들 알고 계시죠?

인류는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늘 계산을 하며 살아왔어요.

고대에는 인간이 주판으로 일일히 계산을 했다면

현대에는 컴퓨터 기술의 발전으로 기계가 그 역할을 대신 하고 있다는 건데요-


그리고 지금, 인간들은 한걸음 더 나아가 '스스로 생각하는 기계'를 만들어 내려고 합니다.

바로 인공지능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거에요.





이 책은 세계 최초의 계산기인 주판에서부터 시작해

파스칼과 라이프니츠의 기계식 수동 계산기,

이진법과 컴퓨터 프로그래밍 탄생, 조제프-마리 자카르 방직기와 천공 카드,

오늘날 컴퓨터의 원형을 제시한 찰스 배비지의 차분 기관과 해석 기관,

최초의 범용 디지털 전자 컴퓨터 에니악과 트랜지스터의 개발,

인공 지능(AI)을 갖춘 기계에 이르기까지-

고대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생각하는 기계' 컴퓨터의 모든 역사를 알차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완전히 만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히 글책도 아니고-

이 책은 읽는 아이들로 하여금 책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그래픽노블의 형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즐겁게 책을 읽으며 컴퓨터의 역사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 수 있지요.





사실 위대한 아이디어들은 이전의 덜 알려진 위대한 아이디어를 딛고 서 있어요.


우리는 컴퓨터와 컴퓨팅의 초기 역사를 서양에서 이루어진 성취라고 알고 있지만,

계산 도구와 기술의 발전은 많은 부분이 아랍과 아시아 지역에서 먼저 이루어졌다고 해요.

우리가 이런 사실을 잘 모르는 것은 백인 남성 우월주의의 영향으로

여성과 비서양인들의 많은 업적이 묻혔기 때문이라는데 참 놀라운 일이지요.


예를 들면, 여성들은 에니악의 프로그래밍을 담당하면서 에니악의 탄생에 누구보다 크게 기여했으나

그 공로를 철저하게 외면당했다고 합니다. 헐! 완전 억울해!!!!! =ㅅ=





저도 이런 사실은 미처 몰랐던 역사인데,

<생각하는 기계> 덕분에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되서 배경지식이 확장된 느낌이에요.


컴퓨터의 역사 뿐 아니라 찰스 베비지, 에이다 러블레이스, 앨런 튜링,

허먼 홀러리스, 하워드 에이킨,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 등

컴퓨터가 발달하는 데 큰 역할을 한 많은 사람의 이야기도 읽어볼 수 있고요 :)





마지막의 부록에는 컴퓨터 언어인 2진법을 계산하는 방법과

한눈에 알아보기 쉬운 계산기와 컴퓨터의 간략한 연표까지 실려있어요.

컴퓨터에 관심 많은 친구라면 강추하고 싶은 책이죠^^


읽기만 해도 배경지식 차곡차곡 쌓이는 그래픽노블 특유의 감성이 담긴 책을 읽으며

그동안 '컴퓨터'가 어떤식으로 발전해왔는지 알 수 있고,

이 역사가 앞으로 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다각도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까지 마련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두레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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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형제 동화로 한 번에 키우기 2 : 예비 초등 - 예비 초등 문해력 향상 프로그램 한 번에 키우기 시리즈
신효원 지음 / 책장속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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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일찍 떼는 것에 대해 이런 저런 견해가 많지만,

5세 무렵 한글을 스스로 떼고, 6세 무렵 자유롭게 읽고 쓰기 시작해

7세에 초등저학년 수준의 독해력을 탑재했던 첫째를 보니

5세쯤 한글 떼는 것은 (아이가 스스로 한다는 전제..) 무조건 옳다!라는 결론에 도달했어요.


다행스럽게도 둘째 역시 다섯살에 한글을 떼고

올해 초부터는 슬슬 그림책을 혼자 읽기 시작해 요즘은 초기문고도 제법 읽는데요-​


이때즈음 재밌는 독해교재로 문해력을 끌어올려 주면 좋아 #한번에키우기 를 시작했답니다 :)





큰애의 경우 이맘때 시작했던 독서논술 교재가 참 많은 도움이 되었거든요.

큰애 키우던 짬바로 둘째는 러프하게~ 할 것만 콕콕 찝어서!!​


예전에 큰애 키울때는 이 교재가 초등 단계부터 나와있던 기억이 나는데,

둘째 할 때가 되니 때맞춰 예비 초등 단계가 나왔더라구요.

아직 여섯살이니 쉽고 즐겁게 하고 싶어 그림형제 동화로 한번에 키우기를 선택했어요.





문고를 읽기 시작했으니 책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체크도 하고 싶고,

글의 분위기를 제대로 파악해 줄거리를 정확히 알 수 있는지-

글에서 문제가 원하는 답을 도출해 낼 수 있는지도 훈련해야겠죠 :)





그림형제의 동화는 워낙 유명한 필독도서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한번에 키우기 교재를 하며 필독도서를 읽고,

어휘력과 독해력, 사고력, 표현력까지 향상할 수 있으니

이번에 한번에 키우기를 풀려보면서 정독하는 습관을 들여보리라 다짐해봅니다.





저는 모든 교과의 시작은 독해력/문해력으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하고,

높은 독해력은 아이의 어휘력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해요.​


때문에 다독에 의한 자연스러운 어휘력, 독해력 향상은 필수적이며

만약 아이에게 부족한 부분이 보여진다면,

학습적인 부분으로 이 부분을 채워주는 일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구요.


한번에 키우기 시리즈는 친근하고 익숙한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처음 접하는 낯선 어휘의 의미도 쉽게 습득할 수 있게 만들어 주면서

문해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초등독해서입니다.





차례를 보니 총 4주차에 걸쳐 다양한 그림형제 동화를 접하게 되네요.​


아이들마다 다르겠지만 아무래도 그림형제의 유명 동화는

일단 재밌기 때문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고,

글 속에 숨어있는 교훈이나 의미들이 많아 글을 올바르게 읽고 해석하는 훈련하는데 제격입니다.​


게다가 독해력을 키우기 위한 비문학 지문은 시중에도 이미 많으니까요.

차별성면에서도 분명 매리트가 있네요 :)





이야기 하나를 5일에 걸쳐 읽는 스타일로,

연작 같은 느낌이 드는지 아이가 다음 이야기를 몹시 궁금해 합니다.​


뿐만아니라 문제 구성이 좋더라구요~​


예비 초등 수준에 맞는 추론문제, 어휘문제, 독해문제 등

아이가 글을 읽으며 풀어볼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을 대부분 만나볼 수 있어요.

바르게 쓰기 연습도 있어 초등 입학전 교과 준비로도 좋겠네요.





​매일매일 같은 형식의 문제유형이 반복되는 것은 아니구요,

날마다 어휘, 독해, 논술 유형 문제가 다양하게 변형되어 구성되어 푸는 재미가 있을 듯 해요.

너무 반복된 구성은 아이도 지루하고-

잘못하면 문제 푸는 요령만 생길 수 있어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한번에 키우기 그림형제 동화를 함께 하면서 다양한 동화도 접해볼 수 있고,

평상시 잘 사용하지 않는 어휘들도 배울 수 있었으니..

전 앞으로도 꾸준히 풀릴 의향이 있네요.​


우리딸도 오빠따라 요즘 아침공부 루틴 잡는데 공을 들이고 있는데,

매일 아침 한번에 키우기 풀고 등원하고 있다는거 :)





보통 시중의 초등독해교재를 풀리다 보면,

독해 문제에 치중되어 있거나, 논술 문제에 치중되어 있거나, 어휘 문제에 치중되어 있거나

이렇게 뭔가 주력하는 무언가를 두는 경우가 많았는데,

한번에 키우기는 여러 영역을 고르게 다루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요.


아이는 하루 2장 분량을 별 부담없이 풀어낼 수 있는 난이도이지만,

(일단 지문이 한 페이지라 부담이 없어 금방 풀더라구요~)

그 안에서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최대한의 것들을 뽑아내 전달해주는 예비 초등독해교재.​


어휘력과 독해력을 동시에 길러주면서 쓰기 연습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매일매일 꾸준히 한다면 독해력에도 분명 큰 발전이 있겠죠?




책장속북스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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