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서
홍이설 지음 / 마루&마야 / 2018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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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이설 - 솔직히 말해서...(느리지만 열심히 달려가는 두 달팽이 )

(서로를 늘 바라보는데 더 가까이 못 다가가는 겁쟁이들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키워드 : 행대물, 캠퍼스물,짝사랑,친구에서 연인사이,잔잔물
남주(재벌남,상처남,순정남)
여주(직진녀,상처녀,순정녀)


하성현 = 부유하고 유능한 부모밑에서 아역배우생활하고  학교에서도 뛰어난 미모와 운동신경의 남주
주다은 = 어릴적에 잠깐 아역배우생활 어머니의 재혼이 불륜이라는 사실에 혼자만의 세상에 살아가는 여주


 





정말
저도 솔직히 말해서!
첫 시작을 프롤로그로 하여야만 했는지...아쉬울따름입니다.
왜냐하면,

이곳 상황이 저에겐 답답하기만한 전개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꼭 집어넣었어야했을까?였습니다.
만난지 두 달된 네번째남친과 함께 있으면서 일 년전 갑자기 떠나 한 남자를를 떠올리는 여주
뭐 여기까진 그럴수 있다고 보았지만....
그 남자를 잊기 위하여 계속된 남자들과의 만남 속에서 여주의 상황이 저에겐 여주가 자학하는 것처럼
느껴지게 만들었거든요..


그런데!!!!!

고등학교 시절에 두 남녀의  첫 만남의 회상장면으로 시작 부분인 1단락의 설정이 더 끌리게 만들어
그냥 시작을 이것으로 넣었어도 충분히 프롤로그 내용을 이해하고
조금은 더 즐겁게 읽으며 여주의 행동들이 답답하게만 느껴지지 않고
볼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계속 남더라구요..



지금까지 제가 좋아하던 학원물(?!)들의 설정들!!
잘난 남주, 인기 있는 남주...그리고 그 옆에는 비교가 되는 안좋은 상황속 외로운 여주, 힘들어 보이는 여주등장으로
이번 남주는 어떻게 여주를 감싸안아주는 모습들을 보여줄까? 설레이게 만들었고
과연 이들의 아역시절 어떻게 지냈기에 친구가 되었고 그 옆에서 힘이 되어줄까라는 궁금함과

더불어 혼자가 편했던 세상에서  사실은 친구들과 어울러 보내고픈  여주가
남주를 통하여 좀더 밝아지고 세상을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면서
남주의 다정한 모습으로 인하여 여주의 첫번째 각인인...... 짝사랑이 시작됨에....
과연 이들의 인연이 어떻게 연인으로 되어갈지 궁금함에
프롤로그때 느꼈던 안좋은 순간들이 희석해가며 보게 되더어 다행이었습니다.

 


역시나!!
여기에서도 나오네요 , 에고고
여주를 괴롭히고 막장의 모습을 서슴없이 보여주는 사람이요!
이 작품에서는 초반에 아주 잠깐나와주어 더욱 여주를 안쓰럽게 만들었던 상황이 너무 빨리 나와주었더라구요
전학 온 학교에서

새아버지의 전 부인쪽 사람과 친딸이 여주의 반에 와서 횡패를 부리는 장면이요...
그래도 위안이 되는것은 세준의 첫 만남속 대화였습니다.
정말 흔하게 들어봤지만 들어도 들어도 이런 상황에서는 늘 명언처럼 느껴지더라구요...명언인가요? ㅎㅎ


"너는 왜 주다은이 아니라 주다은의 어머니를 보고 주다은을 판단하냐고
나는 주다은의 어머니랑 친구가 되려는 게 아리라고..."

(54페이지)


두번째 자진 신고

여기 초반에 나와준 세준이가 사실은 두 주인공들의 징검다리 역활을 해줄 친구로 계속 나올줄 알았는데

여기 잠깐 나오고 다른나라로 떠나는 인물이더라구요..




친구에서 연인관계로 진행되는 작품에 꼭 나오게 되는...
큐피트 화살에 맞고...고뇌가 시작 되는 여주
친구냐 사랑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자신에게 다가와 자신의 안식처가 되어준 남주를 향한 마음이 점점 커지는 여주는
하지만 겁쟁이 여주에게는 늘 먼저 남주가 먼저이기에 다가가지도 못하고 바라보기만 하는 설정속에
남주의 보일랑 말랑한 태도들과 작가님이 다른이들의 시점은 거의 다 보여주면서
남주의 시점으로는 어쩜 그렇게 쪼금 보여주다보니, 남주! 너 여주 좋아하는 거니?? 하는 반항심이 들었는데
중간을 지나면서 남주의 상황과 시점들로 이어져 조금은 답답함이 해소가 되어가는데!!!

여기서 세번째 자진신고

시작과 중반을 지나면서 너무 다르게 느껴지는 여주의 전개에 사실 조금 어리둥절하게 느껴졌습니다.
초반 어두었던 여주가 남주에게 두렵지만 어렵게 사랑을 고백하고 남주에게 직진하는 모습들이
모두가 발랄하고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여주가 되어있으니 그 어두웠던 여주맞나 싶더라구요
그래서그런지,
홍이설 작가님의 다음작품은 어두운 글보다는 발랄한 이야기로 다시 만나면 더 잘 맞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주와 남주의 달콤한 사랑을 피워가는 장면들이 미소짓게 만들어주었거든요)


"나를 좋아하는 성현아, 뭐 먹을래? 여기 차돌박이 쌀국수 맛있어"
"너 지금 뭐하는 거냐"
"뭐가?"
"내 이름 앞에 붙은 수식어, 그거 좀 낯간지럽거든?"
"나 좋다고 했잖아, 아니야"
"아니 그건 맞는데 왜 내 이름 부를 때...."
"아아, 그냥 너무 좋아서. 네가 나를 좋아한다는게"
"그래도 되지? 나를 좋아하는 성현아?"
"그래, 내가 좋아하는 다은아"
"헙"

(페이지 233)




<나의 주절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글귀를(379페이지中) 남기고 싶은데....
너무 많은 글귀는 안될것 같아 아쉬움에 이렇게라도 남깁니다~



<본 서평은 '마야마루'가 로사사에서 진행한 <솔직히말해서>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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