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아홉
다미레 지음 / 봄출판사(봄미디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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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사과 같은 열아홉,

체리 향을 품은 스물아홉이 아니기에 더는 눈치 볼 거 없다.

타인을 의식하고 눈치 보기에 난 너무 익어 버린 홍시니까......"

(페이지 226 中)


책 제목에서 부터 알수 있듯,

서른 아홉의 나이의 여자주인공에게 

부담이자 또는 힘이 되언 준 이야기이다.



윤건(37세) - 이영을 짝사랑하며,

횡성의 호수 펜션을 운영하고 번역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잔잔한 호수지기


이영(39세) - 결혼후 친구이자 남편인 지환이 바로 죽자, 

그의 아들을 키우며 금세공으로 살아감


<이 책의 감초 - 조연>

감미옥(40세) - 여주의 단짝 친구 전교 1등, 입이 거칠다.

김지유(10세) - 지환의 아들이자 애 늙은이 혹은 도련님.




"죽을것 같아서....... 안 보면 정말 죽을 것 같아서."


"숨이 막혀 죽는 것보다는 쓰레기에 미친놈 되는게 낫다 싶어서..... 그래서 왔어."

(페이지 87 中 - 갑작스런 첫 키스때 윤건)



 

로설에서 보기 힘든 나이 많은 남주와 여주(그래도 엄연히 연상연하 커플)이다.

결혼도 한 여주지만 결혼식 끝나자 몇일후 남편이자 친구인 지환이 죽음으로  애딸린 노처녀가 

이 책의 여주의 설정이라고 한다면,

횡성에서 사업을 하면서 번역을하다가, 부모의 재혼이라는 사건으로

만나게 된 학창시절 남주의 짝사랑 이영을 만나면서 다시 불타오르게 된 남주가 설정이다.





"모든 걸 다 떠나서 당신에게 소중한 건 나에게도 중요해.

난 당신이란 사람 전부를 원하는 거지,

모든 상황 속에서 주위를 배제하고 오직 당신만을 원하는 게 아니야"

(페이지 125 中 -윤건)



앞서 잠시 이야기 되었지만,

이 둘의 첫번째 만남은 학창시절 도서관에서 잠자는 이영을 몰래 바라보던 

남주만의 짝사랑시기

두 번쨰 만남은 이영의 엄마 장미옥과 윤건의 아버지가 재혼한다는 사건으로

2주라는 제한적 조건의 만남을 갖게된 7번방의 선물로  이어진다.


만난지 몇일 되지 않은 남주가 찐한 키쓰를 하고,

잠자는 사람 몰래 지켜보는 남주의 모습에서 이거 스토커같은 소유욕을  강하게 느꼈습니다.

그리고 여주보다 2살 나이가 작은 남주가 등장부터 끝까지 여주에게 

반말로 이어지는 대사들 때문에 진짜 괴물로 보여주어

남주의 강인함을 볼수 있어 즐거 웠으나,

뭐니 뭐니 해도 

제일 갑은!!


톰과 제리 커플인 감미옥과 지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영이 지유를 보살필수 없을때  똑깥이 돌싱인 친구 미옥과 함께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이들의 대사들이 있어

질질끌고 있는 답답한 여주의 심경을

유쾌하게 기다릴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또한 어디에서 이렇게 시원스럽게 걸걸하게 말하는 

감초같은 감미옥으로 인해 보고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감미옥씨표 - 맛배기 >

"야! 이영. 너, 이날이 있기까지 나의 눈물 나는 헌신과 각고의 노력을 잊으면 안돼!

내가 너 건이 씨랑 자고 오라고 저 야박한 지유 놈 건사하면서 

몸 상하고 마음 상한 거 생각하면...... 정말 눈물로 시도 쓸 판이야. 

또 네아버지, 내가 그 할아버지 비위 맞추느라 정말 오장육부가 뒤틀리는 것도 참고.....

와, 정말 내가 널 위해 참으로 많은 일을 한 거지. 

정말 세상에 이런 눈물겨운 우정이 다 있다니......"

(페이지 408 中)


감미옥씨의 말들은 19금?적인 말들이 제일인데...... 자제차원에서, 

술주정하는 감미옥을 데려왔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중 핵심을 속속 뽑아

정말 궁금하게 만들고 

나중에 마지막부분에서 풀어주는 작가님의 쎈스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본 서평은 '봄미디어'가 로사사에서 진행한  <서른아홉>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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