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 앙상블
시월야 지음 / 청어람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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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혼인만 하게 해달라 청했는데 사람의 욕심이라는 게 참 그렇습니다.

하나를 가지면 둘을 가지고 싶고,

둘을 가지면 세 개, 네 개를 원하니 말입니다.

나를 좀 더 봐주셨으면 좋겠고, 그 눈동자에 나만 담겨 있으면 좋겠고.....'

지아비 준수가 자는 그 모습을 눈에 담으며....페이지 306

 

 

* 조양상단 대행수 -  김준수

* 예조참판 댁 소저 -  효진

 

* 예조참판 - 정한

* 효진의 모 - 연화

 

* 부용각의 주인 - 월향

* 준수의 양반친구 - 태암

 

<진짜 간략줄거리>

효진은 정한의 양녀로 준수와 혼인을 해야 되는 상황에서 이 작품은 시작된다.

그리고 남이었던 이들 세쌍의 남녀들이..... 인연으로 불리기 까지의 여정들이 담겨진 책이다.

 

 

 

 

 

고풍스런 표지에 한번 눈이가고 작가님의 이름 시월야가  하나로 어울려진 <혼인>

그런데 이거 왠걸~

이 작품을 읽으니 단순히 두 남녀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로 보여지던 내용이 무려 세쌍이라는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였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이 책에서는 준조연이 없이 모두 주연같이 다가왔습니다. 

 

 

 

효진 알고 보면 참으로 알찬 소저더라구요

양녀로 들어가  혼인하기까지 참으로 고된나날을 보내야 했지만 그속에서도 어머니를 향한 효심은 더욱 깊게 자리잠은

효진은 참으로 이름처럼 자신의 소신을 향해 힘을 다하여 밀고 나아감에 잘어울리는 것 같아요

준수 또한 대행수로 살기위하여 가짜인생을 살아가야 했던지라 효진이 혼인후 잘 보필해주어 깨알 재미를 안겨 주었답니다.

효진의 "에구머니" 를 월향이 바톤터치했지요....ㅎㅎㅎ

월향 또한 기생으로 자라 났으나 그 총명함은 따를 이가 없고 이를 준수는 놓히지 않고

함께 부용각을 키워 가는 와중에 태암이라는 곧은 양반을 만나 자신을 조금씩 놓아가는 모습에 지고지순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어떤 남자가 이보다 더 은애할수 있을까.....높은 관직에 있으면서 오직 연화만 올 곧게 쫒은 정한의 모습이

더 애틋하게 느껴지더라구요.....비록 소실로 인연이 시작 되었지만요

 

사건사고가 발생될때 준수가 풀어가는 과정에서

쉽게 진행되는듯해서 약간의 긴장감이 아쉬웠지만,

시대물을 접하면서 참 착한 소설이다라고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세 쌍의 인연만들어가는 과정이 달콤새콤쌉싸름해서 모두 관심있게 보게 되더라구요..

 

 

 

'허허, 사람의 일은 모르는 것이지

누구와 부부의 연을 맺고,

또 누구와 등을 돌리게 될 것인지는 말이야

아무리 끊어내려 해도 끊을수가 없어 인연 (因緣)이라고 하는 것이지'

철석의 독백중......페이지 556

 

 

 

 

 

 

 

 

 

 

 

 

 

<나만의 주절이>

이 책의 진정한 주인공은 칠석이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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