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루 3 - 완결 블랙 라벨 클럽 6
김수지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이 여자는 평생 내곁에서 이렇게 내 심장을 저미게 하겠지' -  다리우스  

 

'집요하고 정복욕이 강한 사내라고는 생각했지만,

거기에 질투심까지 강할줄 몰랐다. 여러모로 쉽지 않은 상대다' -   아사란  

 

 

<간략 줄거리>

다시 재회한 이들....그러나 다리우스의 멈출수 없는 복수로 전쟁터로 가게 되고

혼자남은 아사란 또한 다리우스의 성에 몰래 들어가 카야의 신전에 관한 책을 훔쳐

신전에 들어가게 되고,

전장터에서 붙잡은 칼레일로 다리우스 또한 카야의 신전까지 가게 되는데..

 

 

 

[봉루]......진짜 간만에 대작을 발견했으며.......소장하게 되었다.

대서사시로 펼처진 판타지 로맨스 소설.....

1권보다 2권이......2권보다 3권이.......더욱 강열한 몰입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잠시도 쉴틈없는 전쟁터 속에서 부르짖는 절규의 소리와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의 세력을 위해 싸워야 되는 이들의 의지들...

그 속에서 부서질듯한 하면서 끊어지지 않는 질긴 인연의 끈....

 

 

 

그는 손을 들어 입가를 가렸다.

파르르 손끝이 떨려온다. 아니 손뿐만이 아니라 몸 전체가 뒤흔들린다.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했다.

단절된 문장들이 두서없이 머리속에 나열된다.

 

죽음이 배제된 삶 속에서 제가 살아 있음을,

생물임을 확인하기 위해 일삼아 온 탐닉.

삶이라는 한없는 굴레 속에서 점점 깊어져만 가던 권태. 그리고 절망.

점점 무뎌지는 감각

아무이유도 목적도 없이 그저 흘러만 가는 시간

그 고통스러운 시간을 어떻게든 견뎌 내기 위해 억지로 만들어 내던 이유들.

복수, 야망, 침략, 정복

 

그 모든 것 중에서 너만 진짜였다.

 

( 봉루 3 : 182페이지 中 )

 

 

전쟁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생각지도 못한 전쟁의 함정속에 반전같은 이야기는

우세에 있던 다리우스를 점점 몰아가는 반로테이스 세력들의 무리들....

그속에서 절대절망을 위기를 느끼는 여주와 남주를 통하여

강하게 가슴을 젖시면서 잊혀지지 않는 작품이 되었다.

 

특히, 제일 중요한 부분에서 과거로 돌아가는 "28장 과거를 헤매며"의

구성적 배치는 정말 맛나게 되었다.

읽는이의 그동안 궁금하게 여겼던 봉루의 결계가 왜 붕괴 되었는지와 

악마가 어떻게 탄생되었는지....등을 풀어주므로써 이들이 더욱 안타깝고도 안쓰럽게 만들었다.

 

 

 

<나의 주절이>

.....네가 내 옆에 있어주면........네가 내 옆에 있어 주면 끝난다.....

아사란 앞에서는 어린아이 소년로 돌아가는 다리우스~ 모성 본능 팍팍!! 일으킨다.

 

봉루를 읽으면서......이것이 소유욕이다라고 확실하게 보여주는 다리우스!

증세는 점점 더 악화되는것에.....더 점점 더를 왜치게 만든다

 

외전 소책자에는 과연 어떤 이야기가 들어 있을까? 몹시 궁금하다.

소책자 외전이 주는 그 감동은...... 아직 봉루가 끝나지 않았음을 이야기하듯.....보여주는 247페이지의 듬직함 !

절때 빠져 나올수 없은 봉루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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