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 길고양이와 함께한 1년 반의 기록 ㅣ 안녕 고양이 시리즈 1
이용한 지음 / 북폴리오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저도 이 책속에 나오는 몇몇? 사람들처럼
길고양이에 대한 잘못된 오해와 편견으로
그들과 같은 행동하며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무 이유없이,
단지 도둑고양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길을 가다 마주치면, 겁을 주기도 하고 못살게 굴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하여, 길고양이보다 더 못되고 잔인한것은
인간이라는것을 깨달음으로 어느새 저는 애묘인이 되어버렸습니다.
길고양이와의 접근을 위해 고양이에게 바치는 캔의 수가 늘어갈수록 가까워진다는
저자의 글을 시작으로, 길고양이들과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닮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다.(페이지 24中)
낯선이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새끼고양이를 위해 먹이를 주고
추위속에 바람막이 역활을 하고,
언제 로드킬을 당할지 모르는 다양한 상황들을 보며,
바로 우리들과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간추린 설명]
제1부 겨울 : 길고양이를 만나다
어느 겨울날 달빛을 통하여 버려진 소파위에 자리잡고 있는
여섯마리의 고양이들과 마주치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길고양이에게 접근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으나,
저자의 꾸준한 물량공급으로 자그마한 연대감이 생김에
고양이들의 사생활이 조금씩 밝혀집니다.
(유쾌 한 길고양이들의 이야기속에 절름발이 고양이로 아픔이 있다는것도 알려줍니다.)
제2부 봄 : 고양이, 친구가 되다
조금은 친숙해진 고양이들은 새로운 것들에 대한 각기 다양한 행동으로
낭만~고양이를 만나고, 별난 취미를 가진 고양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명쾌한 길고양이의 이야기속에 어미에게 버림받는 고양이로 외로움 있다는 것도 알려줍니다)
제3부 여름 : 새로운 만남
고양이들의 시간은 빠르게 지나갑니다.
처음 만난 녀석들은 이제 독립하고, 새끼들이 태어나며
길고양이들의 가족애가 그려집니다.
(경쾌한 길고양이의 이야기속에 로드킬당하는 고양이로 슬픔이 있다는 것도 알려줍니다)
제4부 가을 : 고양이 산책
어린고양이들의 험난하고 즐거운 이야기들이 다양하게 펼처집니다.
(깜찍한 길고양이의 이야기속에 버리러온 아이와 어미 찾아준 아이로 무서움이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제5부 겨울 :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다시금 찾아온 겨울, 살아남기 위한 고양이들의 생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 이시대에 길고양이들의 현실을 이야기속에 불안감이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 Cat Cinema = 고양이들의 앙징맞고, 재치있는 사진들이 담겨있습니다.
♣ FROM CAT = 각 제1~5부에 핵심을 뽑아낸 진솔한 이야기들이 담겨있습니다.
★스.티.커 = 정말 애묘인들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한 스티커입니다.
다만, 사진으로 인하여 글귀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아 불편했습니다. (페이지 269,282)
쓰레기를 뒤지는 고양이, 발정난 고양이소리등으로 인해
길고양이들을 호되게 꾸짖는 인간들도 있지만,
안타까운 사연에 사료와 캔을 지원해주고,
남몰래 사료를 주며 아껴주는 인간들도 있기에,
상처받았던 것들이 조금이나마 치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다시 돌아오는 추운 겨울!!
소복히 쌓인 눈 길위에는 사람들보다 먼저 깨어나,
살아남기 위하여 먹이를 찾아 헤매인 고양이 발자국을 떠올리면서.....
길고양이들에게 전하지 못한 한마디가 없도록
이제는 들려주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인 이용한저자님은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를 읽는 동안
저의 입가에는 미소를 눈에는 눈물을 가득 담기게 해주는 묘~한 능력자이고,
메말라 버리고, 텅빈 마음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감성을 세심하게 일깨워 주시는
아름다운 사람들중 한 분이라 생각됩니다.
/////////////////////////////////////////////////////////////////////////
[길고양이 뉴쓰]
*저자가 들려주는 국내의 길고양이 사건
서울 H아파트 길고양이 학대사건, 거문도 길고양이 관련등 - 페이지184
* 저자가 들려주는 해외 길고양이 보고
스페인, 일본, 그리스등 - 페이지 152
/////////////////////////////////////////////////////////////////////////
[그것이 알고 싶다]
고양이 세수하듯 하다 - 페이지 39
고양이 풀 뜯어 먹는 소리 - 페이지171
/////////////////////////////////////////////////////////////////////////
[멋진 글귀]
" 고양이는 인간에게 수수께끼로 남기로 작장했다 "
- 오이겐 스카사 바이스 -
(페이지335)
봄은 고양이로다
- 이장희 -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고운 봄의 향기(香氣)가 어리우도다.
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
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
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
포근한 봄 졸음이 떠돌아라.
날카롭게 쭉 뻗은 고양이의 수염에
푸른 봄의 생기(生氣)가 뛰놀아라.
(페이지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