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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비를 긋다
김아를 지음 / 마루&마야 / 2018년 3월
평점 :
이 작품을 읽는 순간!
아.....딱 이시기에 알맞는 작품이다라고 먼저 떠오르더라구요
더욱이....
오늘같이 비오는 날....없던 낭만도 솔솔 불어오는 듯하네요
19금 표시 없는거 보이시죠?
처음부터 그걸 노리고 보았던 작품입니다.
요즘 전자책으로 너무 많이 19금을 보아서
종이책은 건전하고 정감가는 도서를 보았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이 도서 <당신과 비를 긋다>가 그런 책이었어요
< 키워드 : 현대물, 맞선, 베이비메신저, 사내연애, 계약 결혼 >
도윤도 - 사내팀장, 첫사랑의 아픔으로 살다가 맞선녀로 만나게된
같은 회사 직원 은제를 통하여 치유하게 된다.
(다정남, 상처남, 존댓말남)
한은제 - 엄마 민숙에게 어릴때 입양되어 자란 딸, 같은 동네 윤솔을 보며 가족을 만들기 위해 맞선에 나간다
(평범녀, 순진녀, 무심녀, 외유내강)
<간략줄거리>
가족을 만들고 싶은 여자는 좋은 사람을 찾고,
첫사랑의 상처를 가진 남자는 따뜻한 사람을 찾다
갑작스런 사고로 부모를 잃은 은제는 친척들에게 전전하면서
점점 내성적이고 눈치를 보았던 자신의 옛 시절의 상처를 알기에
같은동네 돌아가신 아빠를 기다리는 윤솔이라는 작은 아이와 지내면서
자신과 같은 상처를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결혼을 결심하고 맞선에 발들 들여놓게 된다.
여주의 이런 강직한 모습에 이 여주 결코 약하지만 않을것 같구나 생각이 들어
점점 여주를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인연이 이런 인연이 있을수 있을까요?
맞선남이 바로 자신의 상사....그동안 서로의 접점이 없이 살다가
조금씩 서로를 의식하며 관심을 갖고 관찰하며
그동안 서로가 몰랐던 모습들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며 다가가는 모습 참 이뻤어요
그렇다고 마냥 다 이뻤던 작품은 아니였어요
중간에 유학갔던 쌍둥이 친구 진이의 동생 홍진현의 등장
팀장 도윤이 은제에게 가는 시선을 눈치채고 중간에서 막던 신 주임
사내 분위기에 힙쓸려 은제에게 들이되는 김 대리
제가 이 세사람들과 도윤의 아빠까지
정말 정 안가는 사람들의 등장으로 조금 맥이 빠지기도 했어요
아! 도윤의 전 여친도요...
도윤이가 너무 착하기만 해서 그랬던것 일까요??
친절하고 여자친구만 보았던 도윤을 두고 바람난 전 여자친구까지...
당신과 비를 긋다....
참 이쁜도서명이면서 잘 어울리는 책이었어요~
왜 당신과 비를 긋을까? 싶었는데
비가 두 주인공들을 연결해주는 매개체가 되어주고
추억이되어주는 장면들이 나오면서....
다음에는 언제 비가 내릴지....궁금하게 만들기도 했었어요...
잔잔하게 풀어가는 이야기를 보면서 호불호가 갈릴것 같습니다.
너무 착하기만한 중인공들때문에요
그렇다고 해서 악역의 인물들도 악날하게 느껴지지는 않고...
상황을 긴장감있게 만들려고 하는 작가님의 의도가 저에게는 눈에 들어오는 듯했습니다.
19금이 아니어서 그런지....남녀의 찌릿한 감동보다
착한 인물들의 모습들의 아웅다웅한 모습에...
잔잔하면서 서정적인듯한 느낌을 불어 주어서 초중반 진도가 잘 나갔는데...
여러 방해 인물들의 등장으로 그 느낌은 오래가지 못해 좀 아쉽게 느껴지더라구요
작가후기의 작가님의 글을 보아서 그런지...
조금만 잘라내시고 왠만해서 거기에 덧붙여 다듬어 더 보여주시지 그러셨어요...
아니면.....
어찌 그렇게 끝을 내셨습니까!
요즘 그 흔한 외전, 에필로그가 왜 없나요...
이 둘은 결혼도 중요하지만 가족이라는 공통된 목표가 중요했기에...이렇게 끝나면 안되는것 같은데 말이죠.
결혼단계를 좀 줄이시어(방해요소들 쳐내고 일찍감치)
결혼후 모습을 더 보여주시어 가족의 모습을 더 보여주셨으면 하는 저의 욕심!
이런 아쉬움으로 인하여....전 선결혼 후연애 작품을 찾아 보아야 겠습니다.
"나도 마찬가지에요. 다른 사람이 어떤 사람이든 상관없어요"
"내가 잡은 손은 지금 이 손 뿐이니까"
"은제 씨 손 따뜻해요. 은제 씨처럼"
"난 은제씨의 따뜻함이 필요해요. 그러니까 내 손 잡아 줘요"
- 197페이지 중 -
<나의 주절이>
입양에 대한 이야기, 뉴스, 소설들을 보았지만
이 작품을 보면서 다시 한번 입양에 대하여..... 짧지만 굵게 조금은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본 서평은 '마야마루'가 로사사에서 진행한 <당신과 비를 긋다>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자유롭게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