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루 

 

 

 

 

어느 이에겐 짧게만 느껴지고

어느 이에겐 길고 지루해서 빨리 지나가버렸으면

하는 시간이 하루라는 시간이 아닌가 싶다.

 

남녀노소의 구분을 떠나 누구나에게 똑같이 주어진

하루라는 시간은 오감을 자극하는 그 무엇도 가지고

있지 않지만 그 시간을 가진 사람의 쓰임으로 인하여

흔적의 빛깔이 찬란할 수도 있고 그 모습이 가진

속성처럼 무미건조해 질 수도 있겠지.

 

왠지 처음을 너무 무겁게 잡아 들어가고 있는 것 같고

무슨 말을 하려고 시간에 대해 사설을 늘어놓고 있는지

자칫 옆길로 새는 것 같아 하루라는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는..

이쯤에서 각자 나름의 생각에 맡기기로 하고... ^^

 

 

여기서 내가 하고픈 말은..

우리에게 똑같이 주어진 하루라는 시간 중에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보고파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 네는 여느 이보다

많은 행복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나 혼자 있는 것 같지만 내 생각 안에 누군가 항상 머물러

있다는 사실은 분명 축복된 일이 되기 때문에.......

   

지금 당장 그 무엇을 나와 함께 할 수 없다 해도

오가는 인파 속에서 엇갈려 지나쳐간다 하더라도

내 마음 한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내 마음을 메마르게 하지 않고 그로인해 울고 웃게 하는

감정을 가져다주니 이처럼 좋은 일은 없을 것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 둘 쌓여지는 그리움, 보고픔

내 마음 안에서 한 것 키워지고 있는 사랑의 마음들

생각할수록 마음 벅찬 감정들이 아닐 수 없다.

 

누군가를 가슴에 품고 있는 사람은

그 마음을 즐기며 하루를 기쁨으로 채워 나가길 바라고

그런 사람이 없는 사람은.. 그런 이 없다하여

자신의 마음을 접어내지 말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상상력을 동원하여.. 그리움의 대상을 마음에 넣고..

그것에서 오는 마음들을 즐기는 시간을 갖기 바라네.

 

누군가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은..

때로 아프고 힘든 시간을 주기도 하겠지만...

훗날 돌아보는 내가 살았던 하루의 시간들은....

기쁘고 행복한 빛깔들이 아름다이 채워져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며....누군가에게

나는 행복했었노라고 말 할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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