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 :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향긋한 식물 100가지
카즈 힐드브란드 지음, 차유진 옮김 / 페이퍼스토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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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처음 이 책을 봤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100가지의 허브를 다룬 책이라고 해서 사려고 벼르고 있다가 중고로 괜찮은 가격에 있길래 얼른 샀다. 당신의 삶엔 얼마나 허브가 가까이 들어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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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는 허브를 한 번 나열해 보자. 라벤더, 카모마일, 애플민트, 페페민트, 바질, 오레가노, 타임, 베르가못 등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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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우리가 생각보다 더 많은 허브를 알고 있음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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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이 허브라면? 양귀비는? 데이지 꽃과 고수는 어떤가? 장미랑 샐비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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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0년 전, 직업병으로 성대결절이라는 병을 얻은 적이 있었다. 의사는 커피, 녹차, 홍차류 등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는 마시지 말라고 했다. 탄산음료와 술은? 말할 것도 없었다. 거의 모든 음료를 피해야 했던 나는 물과 허브티만을 마셨다. 많이 마셔도 가슴이 두근거리지 않고, 살이 찔리도 없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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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허브 식물도감이라고 하기에는 또 다른 독특한 매력을 지녔다. 100가지의 허브를 사진으로 싣거나, 세밀화로 그리지 않고 패턴으로 디자인했다. 표지에서 그 힌트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하나하나 세어보니 100개의 허브 중에 내가 아는 것은 불과 35개 종류밖에 되지 않지만 앞으로 살아가며 마주치게 될 갖가지 허브를 생각하면 두근거리는 맘을 숨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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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허브의 역사와 문학 속 허브를 빠짐없이 다루고 있으며, 키우는 방법, 함께 먹기 좋은 음식, 요리방법, 그 허브의 효능도 물론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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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바질의 어원을 인용하며 리뷰를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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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왕의 영지에 도착했다. 허브의 왕인 바질의 이름은 그리스어로 왕 또는 황제를 뜻하는 바실레우스 Basileus에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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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사진 속의 토마토는 우리 집 마당에서 직접 기른 토마토다. 기르다기보단 방치했는데도 꽤나 토실하게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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