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식물 - 백은영 식물 드로잉 산문집
백은영 지음 / 북노마드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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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날 위한 책이라고 외치며 얼른 사 버린 책. 새로 만든 나의 독서모임 '다가오는 책들' 이라는 이름은 이 책에서 땄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다가오는 식물. 영어 제목은 The plant is co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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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는 책이 아니라, 저자인 백은영씨가 한 점 두 점 그려낸 식물 드로잉들과 짧은 글을 모아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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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테아 롱기폴리아라든지, 에키놉스 등의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 나와서 책의 신비스러움을 더했다. 책 크기가 화장품 파우치만해서 예쁘고 더욱 사랑스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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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식물 드로잉, 직접 구입해서 꼭들 보셨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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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예쁜 구절 몇 줄은 이 곳에 적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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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게 좋은 것은 사람에게도 좋지. 따뜻한 햇빛, 시원한 바람, 쏟아지는 비, 맑은 공기. 그리고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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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거북이는 의뢰로 빨리 헤엄친다에 등장하는) 스파이 요원인 라면집 아저씨는 늘 맛없는 라면도, 맛있는 라면도 아닌 어중간한 맛의 라면을 만들어왔다. 그것도 14년째. 너무 맛있게 만들면 사람들이 몰려들어 눈에 띄기 때문이란다. 그의 소원은 언젠가 자신의 실력대로 정말 맛있는 라면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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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기쁨은 언제 시작되는 걸까. 행복이나 즐거움이 누군가를 통해서가 아닌 나로부터 시작되었으면. 내가 그런 좋은 기운을 가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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