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세상을 만나는 온작품읽기 1 - 자존감을 키우는 그림책 여행 나와 세상을 만나는 온작품읽기 1
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 연꽃누리 지음 / 휴머니스트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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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작품읽기 책을 여러 권 샀다. 여러 권이 나와 있어서 면면을 살펴보니 세상에! 전부다 ‘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에서 낸 책들이다! 시흥모임, 대구모임, 수원모임, 이오덕수업연구소. 비슷해 보이는데 뭘 살까 고민하다가, 그냥 쿨하게 다 사기로 했다. 선생님들이 몇 년에 걸쳐 끈기 있게 연구하신 흔적, 그냥 다 보고 싶었다.

가장 먼저 읽은 건 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 연꽃누리(시흥 작은모임)에서 펴낸 <나와 세상을 만나는 온작품읽기1> (자존감을 키우는 그림책 여행)이다. 평생 알아가고 찬찬히 읽어야 할 것은 바로 ‘나 자신’ 이니 거기에 관한 주제들을 찬찬히 모았다. 주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이름, 겉모습, 소중한 물건, 소중한 사람,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중요한 것, ...되고 싶은 사람.

이 책의 신선한 점이라면, 다루고 있는 책의 목록이 새롭다는 점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작품보다는 좀처럼 모르던 새로운 작품들이 많았다. 누워서 편안한 마음으로 책을 읽다가 평소에 보지 못하던 그림책 목록을 보고 반가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앉았다.

개인적으로는 아이보단 어른들이 더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던(나도 엄청나게 아끼는) 사노 요코의 <100만번 산 고양이>를 읽고 아이들이 남긴 글을 읽는 것도 놀라웠다. 이미 충분히 이해하고, 자신의 삶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자신이 살았던 삶에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고양이는 100만 번이나 다시 태어난 것 같다. 하지만 고양이가 마지막으로 살았을 땐 사랑이 있었고 고양이는 처음으로 삶을 애틋하게 생각했다. 사랑해서 소중하고, 소중한 것은 애틋한 삶을 만든다. 아무리 백만 번을 살아도 사랑이 없는 소중하지 않는 삶에는 여운이, 슬픔이 없었다.”

특히 안트예의 <색깔손님>, 영민 작가의 <난난난>이 눈에 들어와 구해서 볼 생각이다. 이 책을 사서 본 사람들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휴머니스트 홈페이지 자료마당에서 학습지가 다 업로드 돼 있다고 하니, 완벽하다. 정해진 책만 고르면 수업이 친절하게 설명돼 있다. 해 가다 보면 교사 본인의 북 리스트로도 충분히 소화하게 될 것이고. 언젠가 다시 반을 맡으면, 즐겁게 해 볼 것들이 가득하다. 다른 온작품읽기 책들도 읽어봐야지 :)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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