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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가들 - 선출되지 않은 권력의 탄생
김두식 지음 / 창비 / 2018년 11월
평점 :
세상에 만약 법이 없다면 어떤 세상이 될까? ‘법’ 이 한마디가 주는 위압감은 엄청나다. 사실은 실생활을 하면서 법에 대해서 고민하거나 생각해보지 않는 게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나의 삶 역시 마찬가지이다. 법뿐 아니라 정치,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가 별로 나에게 와닿지 않았다. 지금 역시 마찬가지이다. 스포츠와 연예뉴스가 더 나의 삶에 활기를 북돋아 준다고 생각했다. 법과 정치 더 나아가서 사회면을 차지하는 모든 것이 나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설령 상관이 있다고 하더라도 전혀 신경을 쓰고 싶지 않았다. 너무 복잡하니깐 말이다.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우리에게 정말 실제적인 뿌리가 될 수 있는 것은 법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법을 알아야지 세상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법을 알아야지 사기를 당하지 않고 나의 권리를 찾으며 살 수 있다. 그만큼 법이 주는 중요함은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
한 가지 알아야 할 점이 있다. 이 책은 법에 관한 책이 아니다. 법과 관련한 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이자, 법을 자신의 직업 삼아 살았던 삶의 이야기이다. 법에 관한 역사가 아니라 법을 형성하고 만들어 나간 사람들의 역사가 담겨 있다. 솔직히 매우 읽기 힘들었다. 법에 관해서 전혀 관심이 없던 사람으로서 사람 이름이 너무 많이 나와서 복잡하고 굳이 읽어야 될까라는 생각을 가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읽어야 한다. 법조계가 남긴 기본 틀이 우리에게 어떤 유산으로 주어졌는지 알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이름과 연도가 너무 많이 나와 읽기 분명 힘든 점도 있지만 책은 친절하게 각 주제에 맞게, 역사의 흐름에 맞게 잘 진행되도록 만들어졌다. 모두 함께 법률가에 관한 이 이야기를 읽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처럼 힘들어하면 좋겠다. 그리고 다시 이 세상에 관해서 고민하는 한 명의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