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알릴레오 북스를 보고 조지 오웰 <카탈로니아 찬가>를 읽었다.1984, 동물농장 그리고 나는왜쓰는가 산문집도 재밌게 읽었지만 이 책에 대해서는 솔직히 별 관심이 없었다. (그가 스페인 내전에 참전해 총상을 입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근데 책을 읽다보니 영상을 보고 내가 이 책을 바로 구입해 읽은 목적을 알게 되었다. '조지 오웰은 왜 스페인 내전에 참전한 걸까?'그리고 책 속에 정답이 나와 있었다.'그런데도 왜 의용군에 입대했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파시즘과 싸우기 위해서"라고 대답했을 것이다. 무엇을 위하여 싸우냐고 묻는다면 "공동의 품위를 위해서"라고 대답했을 것이다.'- p72.....'그러나 전쟁이 없었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이런 참사를 잠깐 보았다고 해서 꼭 환멸과 냉소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이상한 일이지만, 그 경험 전체를 통해 인간의 품위에 대한 나의 믿음은 약해지기는 커녕 오히려 강해졌다.'- p325그는 자신이 스페인 내전에 참전한 이유가 '인간의 품위'를 위해서라고 했는데 문맥상 어렴풋이 그 뜻이 짐작은 되는데 솔직히 확실히 무슨 말인지 파악이 안된다. 혹시 지금 제 글을 읽고 조지 오웰이 말한 '인간의 품위'란 어떤 뜻인지 알고 계신 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제인 오스틴 작품을 읽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인간의 심리 묘사가 섬세하고, 여성의 입장에서 타인의 말과 행동에 대해 디테일하게 분석하여 결국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공식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설을 읽으면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 <맨스필드 파크>는 <오만과 편견> <이성과 감성>에 이어 세번째로 읽은 제인 오스틴 소설인데 그녀가 살았던 당시, 경제력이 없었던 여성들이 어쩔수 없이 살아가기 위해 선택해야만 했던 결혼이라는 제도를 주요 테마로 다룬다는 점에선 같은 내용이 반복되는 느낌을 지울수없다. 하지만, 작품마다 주인공인 여성의 캐릭터가 다르다는 점(맨스필드 파크에선 좀 소극적이고 순종적인 그래서 읽다가 답답함이 느껴지기도 하는 패니가 주인공이다) 그리고 그 여성이 어떻게 당시 결혼 제도의 한계를 극복해 나아가는지 그 과정을 다루고있기에, 그 차별점과 공통점을 찾으며 읽으면 재미가 더하다. 그래서 이모집에 얹혀사는 패니가 사촌 에드먼드와 어떻게 이어질지 너무 궁금했는데, 99%가 패니 혼자 맘고생하고 고민하는 내용이다가 막판에 생각지도 못한 사건으로 모든 문제가 한방에 정리되고 둘의 결혼이 성사되는 해피엔딩이어서 역시 제인 오스틴 이구나 하면서도, 조금은 인내심을 갖고 읽어야 하는 케이스라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