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네의 끝에서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양윤옥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예쁜 표지처럼 살랑살랑 사랑 이야기일줄 알았는데, 이라크 전쟁, 나카사키 원폭 투하, 유고슬라비아 민족 정화 만행, 후쿠시마 원전사고까지 묵직한 역사적 사건들이 촘촘히 배경으로 연결되고, 더 나아가 토마스 만의 소설과 릴케의 시도 훌륭한 바탕 이야기로 등장하여 작가의 폭넓은 시야를 엿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사단장 죽이기 1 - 현현하는 이데아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하지만 갈수록 그의 소설에 실망하는 느낌. 초반엔 뭔가 대단한 게 있을 것 같다가 다 읽고나면 잡히는 거 없이 허무하달까. 노르웨이의 숲을 읽고 먹먹하지만 뿌듯했던 그 감정을 다시 느끼고 싶었는데. . 가독성은 있지만 누구 말대로 돌려막기 변주라는 느낌이 들어 아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모어 번스타인의 말 - 피아니스트의 아흔 해 인생 인터뷰 마음산책의 '말' 시리즈
시모어 번스타인.앤드루 하비 지음, 장호연 옮김 / 마음산책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큐영화를 보고 이게 뭐지? 어리둥절 했는데, 책을 통해 그의 육성을 직접 들으니 그가 전하고자 했던 정신의 깊이가 느껴진다. 부끄럽게도 읽으면서 감격해서 자꾸 울컥 거리기도 한다. 지금껏 많은 철학자와 작가를 통해 삶의 통찰을 얻었는데 음악가를 통한 정말 새로운 접근, 해석이라 충격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깥은 여름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말 좋네요. ‘그리고 그렇게 사소하고 시시한 하루가 쌓여 계절이 되고, 계절이 쌓여 인생이 된다는 걸 배웠다.‘ 개인적으론 김영하 <오직 두사람>보다 더 좋았어요. (수록된 단편중 ‘건너편‘이 최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밤이 선생이다
황현산 지음 / 난다 / 201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불문학자 황현산 선생의 산문집. 역시 연륜있는 학자의 글이라 묵직하니 깊이가 있다. 어지러운 세상, 바른 방향을 가리키는 어른이 있다는 건 참 다행스런 일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