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과 선과 새 - 2025 대한민국 그림책상 대상
조오 지음 / 창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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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과선과새 #조오 #창비 #공공미술프로젝트수업

점과 선과 새.

이 책은 제목부터 우리에게 말을 건네고 있다.
이 책의 색과 질감도 우리에게 속삭인다.
어떤 말을 하고 싶은걸까.

3~4학년 미술교과에서 조형요소를 배우고,
5~6학년 미술교과에서 조형원리를 표현하는 수업을 한다.
아이들은 어떤 수업을 배우기 전 그 내용을 자신의 삶에서 왜 배워야 하는 지 알려줄 때 학습 몰입도가 높아진다.

이 책의 첫 장을 펼쳤을 때 회색빛 도시를 보며 김광섭의 성북동 비둘기라는 시가 떠올랐다.

이내 두 주인공이 등장해 짧은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서 성북동 비둘기는 머릿속을 떠나고 조오 작가만의 세계가 펼쳐졌다.

짧은 몇 단어와 밝은 동작에서 느껴지는 살아있는 에너지가 단 한 글자로 사라졌다.

그러나 희망이 있길 바랬다.
덕분에 점과 선으로 도시에 생명이 채워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새들이 다시 돌아왔다.

그러나 다시 돌아온 새들의 모습은 하늘을 날고 있는 우리가 아는 새들의 모습이 아닌 유리를 마주한 채 정지된 모습들이었다.

작가는 점과 선으로 채워질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될 희망을 그린 것일까.
아니면 그렇지 못했던 창을 만났던 그들을 위한 추모를 그린 것일까.

고생한 하루를 격려하며 토닥토닥 마음을 채워주는 색감의 점과 선들이 도시의 차가운 면들을 부드럽게 채웠다.

......그랬다면 좋았을 텐데......

도시의 저녁 노을, 감정없는 각진 건물과 함께 현실로 돌아왔다.

이 그림책은 우리에게 몇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참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

이 그림책을 통해 관심이 생긴 아이들과 함께 KBS 유리 벽, 넘어 다큐를 시청하며 생태 학습으로 수업을 확장해도 좋을 것 같다.

이 그림책은 우리에게 몇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참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

이 그림책을 통해 관심이 생긴 아이들과 함께 KBS 유리 벽, 넘어 다큐를 시청하며 생태 학습으로 수업을 확장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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