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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아이와 매일 밤 잠들기 전 끝말잇기를 한다. 그래서 [끝말잇기 제왕의 비법]이라는 책 내용이 무척 궁금했다. 저녁 식사 후 아이가 다른 책을 가지고 노는 동안 책을 소리내어 읽기 시작했다. 아이에게 하던 놀이를 계속 하라고 말하고 엄마는 책을 읽어주겠다고 말했다. 아이는 책으로 요새를 쌓다가 휘리가 대결에서 자꾸 지자 점점 책을 읽어주는 엄마 곁으로 왔다. 6세 아이에게 읽어주기에 생각보다 긴 내용인가 싶었는데 휘리가 왕할머니의 사투리를 들고 대결을 펼칠 때 쯤 책에 코를 박을 듯 다가와 있었다.
아이는 책을 읽으면서 자신도 새로운 끝말을 만들어 보겠다며 처음 듣는 단어를 마구 쏟아내듯 말했다. 아이에게 책에서 나오는 한방 단어들이 마찬가지로 외계어처럼 들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책을 끝까지 다 읽은 후 아이는 종이에 초성 단어들을 써보기 시작했다. 물론 조합이 되지 않는 엉뚱한 말들이었지만 자신이 생각하고 만들어 보는 게 재미있는 듯 했다.
처음에 휘리가 왕할머니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는 부분을 읽을 때 조심스러웠지만 대결을 펼치기 시작하면서 걱정이 다 날아갔다. 휘리가 왕할머니를 대하는 모습이 요즘 아이들의 현실과 비슷하다는 것이 아쉽기도 했다.

이 책은 교사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 수업에서 활용하기 좋은 부분들이 많이 나왔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어휘 수업을 설계할 수 있을 듯 하다.
또한 가정에서 부모가 함께 읽어주면서 가족이 모여서 할 수 있은 놀이와 이어주기도 한다. 끝말잇기와 초성퀴즈를 통해 가족이 어울릴 수도 있고 학급의 친구끼리 어울릴 수 있다.
엉뚱하고 귀여운 휘리의 이야기 속으로 함께,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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