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읽고 싶은 책을 고를 때 내가 관심있는 주제에 따라 제목을 보고 선택한다.행동하는 에너지 시민 학교는 책 제목이 평소 내가 애정하는 주제다. 그런데 살짝 망설여지는 이유가 표지 그림이었다. 음... 내가 원하는 방향의 내용이 담겨 있을까? 결국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책을 펼쳤다.에너지 시민학교로 시작하는 책 내용은 흥미로웠다. 글밥이 쉽다보니 술술 읽혔다. 책장을 넘길수록 그림체도 사랑스러워졌다. 기후위기와 관련된 책을 이토록 찾아읽는 이유는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현안에 대해 자극적이지 않고 잘 전달할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서이다. 기후위기에 대한 잘못된 접근은 아이들에게 그들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주입하는 게 되고 희망의 끈을 놓게 만들기 때문이다.나와 다음 아이들을 위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에너지 시민 되어가는 다양한 접근 방식은 다채롭다. 구체적인 행동지침이 나와있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도 쉽고 다정하고 따뜻하게 쓰여있다. 가볍게 기후위기와 관련하여 입문하기 좋은 책이다. 기후위기의 원인으로 대두되는 화석연료를 줄이기 위해 결국 왜 화석연료를 사용하게 되었는지 에너지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그래서 에너지 시민이 되어야 한다는 결론까지 매끄러운 전개를 보인다.이 책을 활용해 아이들에게 에너지 시민 학교를 수료하게 하고 에너지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수업을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