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대답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잘 풀어낸 책이다.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아이를 무릎에 앉혀두고 함께 그림을 읽어 나가도 좋을 것 같다. 요즘 아이들은 지식은 많은데 지혜롭지 못한 것 같다. "마음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져보고 여기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알게 되는 것들이 참 중요해보인다. 마음이 태어나는 과정이 설득력있게 느껴졌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마음이 태어나는 과정을 설명해주면 참 좋을 것 같다. 사실 어른이 되었다고 해서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또 왜 생겼는지 모르는 것은 마찬가지라서 읽어주는 어른들도 나처럼 그 과정이 흥미롭게 느껴질지도 모른다.마음은 움직인다는 표현도 참 좋은 것 같다. 매 순간 변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잘 표현하고 설명해줄 수 있는 표현이다. 마음이 움직이다보니 거기서 기분이 생겨났다는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몰입이 되었다. 기분을 말로 표현해야한다는 이야기는 아이들도 이제 익숙한 것 같다. 마음 속에 기억 상자가 생기는 것도 나이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이 자랄 때마다 읽고 이해하는 범위가 달라지겠지만 그 덕에 여러 번 읽어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요즘 아이들은 "내 마음이야"를 내 마음대로 떼쓰고 요구하는 방식으로 표현한다. "마음이란 무엇일까" 이 책을 통해서 내 마음대로 하는 것에 쓰이 던 "마음"을 나로 부터 시작된 내 고유한 "마음"으로 돌려줄 수 있을 것 같다.마음이 자라나기 시작하는 미취학 아이들부터 초등1~2학년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적당한 책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