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이렇게 저학년 담임 초등교사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니.학급 한해살이를 할 때 활용하기 안성맞춤인 책이다. 게다가 각 기념일에 어울리는 활동도 제시하고 있다. 각 기념일마다 버릴 내용이 하나도 없이 궁금한 내용에 대한 답이 쉽고 재미있는 그림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기후변화와 생활 환경의 다양화로 인해 많은 이들이 제철에 어울리는 음식이 무엇이었나 또는 그 의미가 무엇인가에 대해 점점 잊어가고 있는 시대에 우리는 놓여 있다. 마을 안에서, 가정 안에서 어른에서 아이로 전해지던 내용들이 점점 줄어들고 인터넷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그 진위 여부를 알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그런 시대에 적절한 책이 아닌가 싶다.교실에 1권씩 두고 수시로 넘겨보기에 딱 좋다.사실 제목을 보고 저학년 담임을 맡게 된다면 꼭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고학년까지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예전에는 어른들과 함께 지내고 마을이 함께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었던 내용들이 이제는 이렇게 학습을 통해서나마 익힐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슬프지만 이 책을 통해서 그나마 전해질 수 있다니 참 다행이지 않는가.24절기에 맞춰 잘 설명되어 있는 열두 달을 담은 이 책을 아이가 있는 집집마다 하나씩 두고 부모가 특별한 날마다 아이에게 읽어주어도 참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