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세대를 위한 녹색 특강 미래 세대를 위한 상상력 6
박병상 지음 / 철수와영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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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경쟁과 개발로 파괴되는 다양성의 가치를 지켜 미래 세대의 생존을 지키려는 마음으로 환경 운동을 하고 있는 저자는 기후위기를 벗어나려면 상생과 순환이라는 생태적 가치를 되찾아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의 글을 읽다보니 문득 교실 속 생태가 떠올랐다.

초등학교 교실은 보통 2~30명의 다양한 학생들로 구성된다. 그러나 요즘 교실 속 일부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자신과 다름을 혐오로 표현하며 다양성이라는 개성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이 일부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학급 전체 분위기를 만들고 지배한다.

탄소배출 역시 지구 80억 인구가 동일한 양을 배출하는 것이 아니다. 일부 계층만 화석연료를 통한 삶의 편리함을 누리며 그로 인한 고통은 그 삶의 편리함을 받아보지 못한 이들에게 생존의 위협으로 다가간다. 이젠 그것을 넘어서서 그 책임이 1도 없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미래세대의 생존을 위협하는 시대가 되었다.

제국주의 시대에 전쟁에서 이긴 자들이 강제로 약탈한 것을 다시 제 주인에게 돌려주는 것이 마땅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돌려주지 않겠다고 떼쓰는 모습을 보면 그것이 잘못임을 우리는 쉽게 인지할 수 있다.

그러나 미래세대가 마땅히 누려야 할 생태적 다양성을 파괴해가며 편리함과 불필요한 소비 속에 갇혀 살아가는 우리들은 그 미안함과 죄책감을 인지조차 못하는 것 같다.

덕분에 지구와 교실 모두 위기에 처했다. 상생과 배려의 가치 회복을 통한 교실 생태의 회복이 성장과 경쟁에서 벗어나 기후위기 회복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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