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경쟁과 개발로 파괴되는 다양성의 가치를 지켜 미래 세대의 생존을 지키려는 마음으로 환경 운동을 하고 있는 저자는 기후위기를 벗어나려면 상생과 순환이라는 생태적 가치를 되찾아야한다고 말하고 있다.저자의 글을 읽다보니 문득 교실 속 생태가 떠올랐다. 초등학교 교실은 보통 2~30명의 다양한 학생들로 구성된다. 그러나 요즘 교실 속 일부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자신과 다름을 혐오로 표현하며 다양성이라는 개성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이 일부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학급 전체 분위기를 만들고 지배한다. 탄소배출 역시 지구 80억 인구가 동일한 양을 배출하는 것이 아니다. 일부 계층만 화석연료를 통한 삶의 편리함을 누리며 그로 인한 고통은 그 삶의 편리함을 받아보지 못한 이들에게 생존의 위협으로 다가간다. 이젠 그것을 넘어서서 그 책임이 1도 없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미래세대의 생존을 위협하는 시대가 되었다.제국주의 시대에 전쟁에서 이긴 자들이 강제로 약탈한 것을 다시 제 주인에게 돌려주는 것이 마땅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돌려주지 않겠다고 떼쓰는 모습을 보면 그것이 잘못임을 우리는 쉽게 인지할 수 있다.그러나 미래세대가 마땅히 누려야 할 생태적 다양성을 파괴해가며 편리함과 불필요한 소비 속에 갇혀 살아가는 우리들은 그 미안함과 죄책감을 인지조차 못하는 것 같다.덕분에 지구와 교실 모두 위기에 처했다. 상생과 배려의 가치 회복을 통한 교실 생태의 회복이 성장과 경쟁에서 벗어나 기후위기 회복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