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째 증인 변호사 미키 할러 시리즈 Mickey Haller series
마이클 코넬리 지음, 한정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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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넬리 소설이 늘 그렇듯 <다섯 번째 증인>의 또한 결론만큼이나 과정이 재밌는 소설. 법정에서 미키 할러가 날려대는 잽에 낄낄댔고, 그리고 미키 할러를 향해 날아오는 주먹에 긴장했다. 그렇게 잔주먹들이 쌓아올린 결론은 뒤통수에 작지 않은 충격을 남긴다. 내가 이러려고 이걸 기다리지 싶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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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퀴엠 버티고 시리즈
로버트 크레이스 지음, 윤철희 옮김 / 오픈하우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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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크레이스를 처음 알게 된 건 지난 봄 『투 미닛 룰』을 읽고 나서였습니다. 사실 처음엔 이 작가에게 그렇게 호감이 가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딱히 이유를 꼽기는 어려운데, 굳이 찾자면 아마도 표지 때문이었던 것 같은데요. 8년 전 표지에 대해 위화감이 생기지 않는 게 이상하지 않을까요? 이런저런 이유로 『투 미닛 룰』은 책장 안에서 대기를 타고 있었죠.

이 책이 있다는 걸 기억해내고 꺼내들었던 건 책을 산 지 10개월이 지난 때였습니다. 책을 덮었을 때 마음가짐은 완전히 달랐어요. 왜 때문에 젠장, 이런 책을 안 읽고 있었던 거지?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넘쳐나는데요. 범죄소설로서의 완성도야 말할 것도 없었어요. 사실 어느 정도 반열에 오른 작가라면, 이 정도도 못해내는 게 더 이상하니까요. 결정적인 계기는 캐릭터였어요. 마음 따뜻한 은행털이, 범죄자를 돕는 전직 FBI 요원. 자칫 유치해지기 쉬운 그들의 마음가짐을, 너무나 완벽하게, 그리고 읽는 사람 마음을 움직이게 그려놨던 겁니다. 

이 작가의 신작 『L.A. 레퀴엠』의 출간 소식을 듣고 또 이벤트에 응모했던 이유는 당연히 "공짜 책"에 대한 열망 때문이었죠. 그러나 그게 전부는 아니었어요. 저 가슴에 손을 얹고 얘기하고 있어요. 세상만사 기쁨과 슬픔을 범죄소설에 어떻게 녹여냈을까, 기대했고 읽고 싶었거든요. 번쩍 손을 들었고, 운이 좋게 책을 받아들게 되었네요. (이런 운이라도 있어야죠.)

시작은 좀 기대와 달랐습니다. 이야기가 이상했던 건 아니었어요. 각별한 인연의 독지가의 딸이 죽고, 함께 일하는 파트너 조 파이크와 엘비스 콜이 사건을 의뢰받고, 알고 보니 그 독지가의 딸이 조 파이크와 연인 사이였고, 뭔가 이상한 냄새가 나더라는. 사건 자체는 기대를 품게 했습니다. 다만 문제는 정돈되지 않은 느낌이었네요. 대사도 누구의 것인지 일일이 찾아봐야 했고, 문장만으로는 얼개를 완벽하게 파악할 수가 없었거든요. 초반은 좀 아귀가 맞지 않는, 서툴게 쓰였다는 느낌을 줍니다.

그러나 이야기가 안정기에 접어드는 중반 이후부터는 만듦새도 분위기도 달라집니다. 범인이 조금씩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인물들은 하나둘 무언가를 잃어갈 위협에 시달립니다. 가령 범인으로 지목받는 조 파이크가 대표적인 경우죠. 예전 애인을 잃었는데, 누명까지 쓰게 되었으니 말이죠. 감정을 좀체 드러내지 않았던 조 파이크도 행동으로 무언가를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마냥 뻣뻣하게만 느껴졌던 이 인물이 좋은 의미에서 느슨해져요. 반면 애당초 이런저런 감정이 풍부했던 엘비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애인 이상의 존재인 조 파이크를 잃게 되고, 그 뒤로도 무언가를, 누군가를 꾸준히 잃어갑니다. 당연히 읽는 사람도 위기감을 느끼게 되죠.

이 소설이 좋았던 것은 인물들의 위기가 범인의 위협에만 빚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사람이기에 저지를 수밖에 없는 헛발질에 대해 다루고 있어요. 구체적인 예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들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실 분들이라면 어느 순간, 엘비스 콜의 선택을 눈여겨보시기를 권하겠습니다. 사건의 종료 이전까지 거듭되는 실패 또는 비극은 많은 물리적인 불가항력에서도 비롯되지만, 또한 관전자의 입장에서는 이해되지 않는, 하지만 당사자는 저지를 수밖에 없는 헛발질에서 비롯되기도 합니다. 『L.A. 레퀴엠』이, 끝없이 사람이 죽어 나가고 또 목숨의 위협을 받는, 이곳의 독자 입장에선 "가깝지 않은" 이야기임에도, "리얼리티"가 살아 있는 이유라고 생각했어요.

후반부, 엘비스 콜이 한 LA 경찰과 함께 우는 장면이 나옵니다. 범죄소설에서, 그것도 주인공 남자가 우는 모습은 참 특이하죠. 그런데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도 살짝 함께 울었어요. 어떤 말로 이 책에 대한 감정 또는 감상을 요약하라고 한다면, 저는 이 순간을 말씀드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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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블로그 대문(Everybody counts or nobody counts)의 원작자 마이클 코넬리 선생께서는 2017년 두 권의 소설을 출간할 예정. ‘해리 보슈’ 시리즈에 더해  ‘르네 발라드’(맞나?)라는 여자 형사를 주인공으로 한 새로운 시리즈를 내놓을 계획. 새로운 주인공은 마이클 코넬리 세계관에(아마도 세계관을 공유하겠지? 다른 캐릭터들처럼) 10년 만에 등장하는 인물.


- 해리 보슈 시리즈의 제목은 미정이고, 새로운 시리즈의 제목은 ‘The Late Show’. 르네 발라드라는 신참 여자 형사의 활약을 그릴 예정. 두 건의 성범죄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이 될 모양.


- 새로운 시리즈 론칭은 설레는 일이지만, 영알못인 나는 영락없이 번역을 기다려야 함. 그런데 이거 나올 때쯤이면 아마도 흰머리가 나지 않을까 싶어서 슬퍼지는 것이다. 지금 하고 있는 영어 공부에 박차를 가해야겠다는 결심을 해보지만, 이걸 읽어낼 가능성은 어폐류의 대선출마만큼이나 낮아보인다. 엉엉.



http://ew.com/books/2017/01/31/michael-connelly-2017-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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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01/03 『유혹하는 글쓰기』, 스티븐 킹, 김진준 옮김, 김영사, 2002

스티븐 킹은 이 책에서 자신의 창작론을 가감 없이 펼쳐놓는다. 그리고 그 창작론은 아직 본격적인 글쓰기를 시작하지 않은 아마추어에게도 제법 괜찮은 방법 같아 보인다. 그러나 이 책이 더욱 빛나는 건 그의 창작론 때문이 아니라, 이 책에 풀어놓은 글쓰기에 대한 킹의 마음가짐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그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읽는 사람은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이 책을 세 번씩이나 읽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
















02. 01/15 『토니와 수잔』, 오스틴 라이트, 박산호 옮김, 오픈하우스, 2016

이렇게 찌질한 마음으로 소설을 쓴 것도 웃긴데, 그 소설이 잘 쓰였다는 건 더 웃긴다. 복수를 잘 하고 싶으면 잘 나야 한다는 건가 싶어 어이가 없다가도, 그 소설에 마구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그 소설을 읽던 수잔도 같은 마음이지 않았을까. *** 1/2















03. 01/22 『테러호의 악몽』 1, 댄 시먼스, 김미정 옮김, 오픈하우스, 2015

04. 01/27 『테러호의 악몽』 2, 댄 시먼스, 김미정 옮김, 오픈하우스, 2015

문장만으로 사람 숨을 이렇게까지 틀어막을 수 있는 건가? 댄 시먼스는 해냈다. 이 작가는 문장력을 무기 삼아 평범한 사람이 체험할 일 없는 북극의 태풍, 고립된 이들의 암울한 기분, 그들을 위협하는 정체 모를 괴물까지, 겪을 일 없는 환경이나 사건 한 가운데로 독자들을 몰아넣는다. 이 묘사를 모으고 모아 작가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에 동의하지 못한 건 함정이지만. ****
















05. 01/30 『내 것이었던 소녀』, 마이클 로보텀, 김지현 옮김, 북로드, 2016

2010년에 쓰였지만, 지금 더 의미심장한 소설. 이민자에 대한 적의가 어떻게 번져 가는지 잘 보여준다. 그 세계를 살아가는 사람에 대한 묘사도 매우 뛰어나다. 범죄자와 피해자에 대한 심리도 설득력이 넘쳐난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을 절대 추천하지 못하겠다. 시도 때도 없이 열등감을 폭발시키고, 빤한 함정으로 향해 자꾸만 제 발로 걸어가는 주인공 때문이다. 읽는 내내 조 올로클린 박사 때문에 피곤해 ‘뒈지는’ 줄 알았다.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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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와 수잔 버티고 시리즈
오스틴 라이트 지음, 박산호 옮김 / 오픈하우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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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수잔에게 전남편 에드워드의 편지가 도착합니다. 자기가 쓴 소설 한 편을 봐달라는 이야기예요. 당연히 수잔은 어리둥절합니다. 왜냐하면, 수잔과 에드워드는 이혼한 지 20년이 지났거든요. 둘이 부부였던 건 “비현실적인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그 사이에 의례적인 안부를 빼면 연락한 적도 없어요. ‘여전히 당신을 잊지 않고 있는 에드워드’라는 서명이 같이 딸려 왔는데, 사실 이건 엄청난 민폐죠. 저 같아도 짜증이 날 것 같아요. 그러나 수잔은 에드워드에게 결국 소설을 보내라는 답장을 전합니다. 쿨하고 싶었으니까요. 


영화 제목으로 알려진 ‘녹터널 애니멀스’(이하 ‘애니멀스’)는 『토니와 수잔』의 소설 속 소설의 제목입니다. 요리 보고 저리 봐도 부러운 가족 이야기로 출발하는 소설이죠. 대학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토니는 여름 방학을 맞아 아내 로라, 딸 헬렌과 함께 메인 주의 별장으로 휴가를 떠납니다. 이들은 꽤나 사이가 좋은 가족이에요. 딸이 난데없이 부르기 시작한 캠프 송을 가족이 모두 함께 부를 정도로 말이죠. 심지어 그 딸은 운전면허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다 자랐습니다. 음, 우리나라에서 다 자란 딸과 노래를 부르는 아빠라…. 상상하기가 어디 쉽나요? 


그러나 이런 평화도 잠시, 이내 가족에게는 ‘어둠의 다크’가 드리우기 시작합니다. 대륙다운 거리를 밤새 운전하던 도중에 불한당 같은 운전자들을 만나게 됐거든요. 시비를 걸어오는 불한당들을 벗어나기 위해 토니는 애를 써보지만, 결국 일이 꼬이고 맙니다. 피하던 도중 불한당들의 차와 추돌을 하게 되고, 심지어 타이어가 펑크가 나기까지 합니다. 꼼짝없이 잡히고 말았어요. 그뿐인가요? 가족의 상황은 악화일로로 치닫기 시작합니다.  


(아래 이야기는 스포일러일 수도 있습니다) 


소설 속 주인공인 토니와 그 소설을 읽는 수잔을 모두를 지켜보는 입장에서, 먼저 눈이 갔던 건 토니의 이야기입니다. 일단 사건 자체가 극적입니다. 불한당들에게 무기력하게 아내와 딸을 빼앗긴 토니는 결국 가족의 시신을 만나고 맙니다. 아무리 지켜보는 입장이라 해도 이런 상황에서 평정심을 유지하기가 쉽지는 않을 겁니다. 출판사가 이야기하는 ‘심리 스릴러’의 관점에서도 토니의 변화는 매우 두드러집니다. 비극을 맞기 전까지 토니는 그야말로 ‘모범 시민’이었습니다. 좋은 남편이자 아빠, 모범적인 교수였죠. 차 한 대 없이 뻥 뚫린 도로에서도 시속 100킬로미터를 강박적으로 넘기지 않을 정도로 질서에 대한 믿음은 굳건했고요. 그러나 로라와 헬렌이 죽고 난 뒤에는 많은 게 바뀌었습니다. 자신의 세계관이 배신당하면서 그 가치를 의심하게 되죠. 이 과정을 우리는 넋 놓고 쫓을 수밖에 없어요. 


그렇습니다. 『토니와 수잔』에 대해 이야기할 때 제일 먼저 해야 할 말이 ‘넋 놓고 쫓을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기본적으로 ‘애니멀스’, 그리고 『토니와 수잔』은 잘 쓴 스릴러 소설입니다. 수잔도 다르지 않은 모양입니다. ‘애니멀스’는 그들이 부부였던 시절 에드워드가 쓴 치기 넘치는 소설과는 딴판이었다는 걸 인정하거든요. 그리고 거기에 흠뻑 빠져 읽어가죠. 사건의 전개도 그녀의 마음에 꽤나 드는 편이고요. 이렇게 ‘애니멀스’는 수잔, 나아가 독자의 눈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이게 전부는 아니에요. ‘애니멀스’만 놓고 보면 『토니와 수잔』은 한 편의 잘 쓰인 스릴러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읽는 건 결국 ‘애니멀스’가 아니라 『토니와 수잔』입니다. 그 스릴러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간’ 소설이에요. 어디로 들어가느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수잔의 마음속이라고 말하겠습니다. 능숙한 솜씨로 연출한 긴장감 덕분에 일단 수잔은 ‘애니멀스’는 이 책에 빠져들어 가죠. 여기에 또 하나의 이야기가 더해지면서 ‘애니멀스’는 또 다른 긴장을 끌어냅니다. 그 이야기는 바로 에드워드와 수잔의 옛 결혼생활에 관한 것입니다. 


둘이 부부였던 시절, 에드워드는 대뜸 작가가 되겠다며 로스쿨을 휴학해버렸고, 심지어 글을 쓰기 위해 수잔을 남겨두고 한적한 시골로 떠나버립니다. 수잔이 멋모르던 시절의 이야기였고, 그래서 그녀는 이게 자기가 감수해야 할 일인 줄 알았죠. 그러나 결국 그들의 결혼생활은 에드워드의 비극으로 마무리됩니다. 수잔이 이웃이던 아놀드와 바람이 나버렸고, 결국 둘은 서로의 배우자를 버리고 결혼하고 말아요. 이 과정에서 에드워드는 무기력하게 수잔에게 버려졌고요(어디까지나 에드워드의 관점에서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로스쿨을 그만두지 않았다면, 버림당할 가능성도 매우 낮아졌을 테니까요).  


이런 사연이 더해지면서 ‘애니멀스’는 단순히 ‘토니의 복수극’으로만 머물지 않습니다. 수잔과 아놀드가 함께 꾸린 가정은 어딘지 모르게 토니의 가정과 많이 닮아 있거든요. 지켜야 할 아이들, 그걸 경제적으로 뒷받침하는 아놀드의 직업 등등. 그래서 ‘애니멀스’를 읽는 동안 수잔은 토니처럼 분노하고 토니처럼 복수를 원하죠. 그런데 자꾸만 의심이 들기 시작합니다. 아놀드는 이 모든 걸 지켜낼 수 있을까? 토니처럼 모든 걸 홀랑 빼앗겨버리지는 않을까? ‘애니멀스’와 함께 의심의 씨앗이 수잔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를 잡고 있어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놀드에 대한 수잔의 감정이 요즘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얼마 전 아놀드는 비서와 함께 또 바람에 빠져버렸거든요. 그러나 수잔은 번듯한 남편의 아내,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엄마 자리를 빼앗길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놀드를 떠나지 않았죠. 이런 상황에서 에드워드는 ‘애니멀스’를 통해 수잔에게 질문 거리를 던져준 겁니다. 과연 아놀드가 그 가정을 지켜낼 수 있을까? 그리고 이내 “그녀의 생각은 아놀드에 대한 악의로 가득 차”게 됩니다(470). “그녀는 살아생전 다시 아놀드를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보게 될지 궁금”해하죠.(481) 의심은 활짝 꽃을 피운 거죠. 


모든 종류의 심리 묘사가 그러하듯 수잔이 ‘애니멀스’를 읽으면서 변하는 과정이 아주 극적으로 펼쳐지진 않습니다. 읽는 사람에 따라서는 지루해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러나 작가인 오스틴 라이트는 이 과정이 꽤나 설득력 있게 펼쳐냅니다. 잘 쓰인 소설이라는 뜻입니다. 수잔의 가정이 어떻게 변해갈지 상상해보는 재미도 있어요. 저는 뭐, 풍비박산 나는 모습을 그려봤습니다(혼자만 망할 수 없어서… 못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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