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된 사고를 움직이게 하는 책

만약
사라 페리 글, 그림|이경우 옮김 / 아가월드(사랑이) / 2000년 7월

만약......이란 책의 제목에서 느껴지듯 우리의 사고를 깨고 어린이들에게 상상력을 부여하는 책이다 이책이 절판이 되었다는 것은 무척 슬픈 일이다 내가 이책이 맘에 드는 이유는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우리 어른들의 정지된 사고를 움직이게 하는 책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나오는 글이 만약 머머라면.....하고 더 여운을 남기는 ,문장을 완성하지 않고 그 여운을 우리에게 더 상상하도록 바통을 넘겨주는 그 친절한 배려가 좋다 정말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책이 아닌가 싶다

영화배우 존 리스고의 동화책

캥거루답게 살아 봐 ㅣ 벨 이마주 22
잭 E. 데이비스 그림, 존 리스고 글, 창작집단 바리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6월

이름은 생소하지만 존 리스고는 티비시리즈나 코믹영화에서 잘 등장하는 배우이다 거의 코믹의 대가로 손꼽히는 이 배우가 글을 썼다 하여 더 눈여겨 보게되는 작품이다 캥거루 수의 자아를 찾아다니는 이야기로서 코알라와 오리 너구리와 왤라비를 만나면서 자신을 더 잘 알게된다는 이야기이다 이 배우가 호주출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이들에겐 생소한 동물들이 나와 조금 이해시켜주는데 힘들고 이야기 자체가 단순한거 같지만 아이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조금은 있는거 같다 어린이를 위한 동화가 아닌 약간의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느낌을 받는다 아이들은 단순히 캥거루는 뛰는것을 좋아하는구나라고 받아들일수 있는....이 이야기의 내면을 이해하지 못할수도 있을거 같다 조금은 난해한 동화이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

특이한 그림...미술관에 온 것같은 느낌을 주는 책

표범의 얼룩무늬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송수정 그림, 루디야드 키플링 원작 / 재미마주 / 1997년 2월

아직 아이가 어려서 내가 보고 이쁘고 밝은 비비디한 색감을 주로 골라 아이에게 보여주었다 난 이 책을 보고 이런 느낌을 주는 동화책도 있구나라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일러스트가 그린 작품이라 흔치 않는 그림있었고 글의 내용도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글이었다 약간 아직은 왜 햇빛에 피부가 그을리는지를 인지하지 못해 이 글을 충분이 받아들이고는 있지않지만 기린이랑 표범이랑 얼룩말,,,그리고 영양의 무늬의 생성에 대해 재미있어하고 특이한 그림에 흥미로와 함이 눈에 보인다 재미있는 내용과 재미난 그림이 정말 좋은 동화책인거 같다

개념을 재미있는 동화로 알려주는 책

꼬마 인디언 따꼼이와 뾰족이 - 수학이 참 재미있어요
이성숙 그림, 최정민 글 / 챠일드365(=비엔존) / 2002년 1월

뾰족이와 따꼼이는 고슴도치 인디언입니다 거기에 공룡푸름이가 나타납니다 착한 푸름이를 나쁜공룡으로 잘못 안 뾰족이와 따꼼이는 푸름이를 쫓아 갑니다 뾰족이와 따꼼이가 비슷하게 생겨서 잘 구별이 가지 않았습니다 근데 책을 읽어 감에 따라 뾰족이와 따꼼이가 구별이 되어간답니다 아이가 책을 읽고 그 개념을 이해하고 누가 앞서가고 누가 뒤서가는 지를 안다는게 정말 신기합니다 앞과 뒤 그리고 위와 아래 ,사이의 개념을 쉽게 접근하여 알려줍니다 아이들에게 주입식으로 가르쳐주려는 것보다 재미있는 동화를 통해 접근하는 것이 너무 맘에 듭니다 절판이 되었다니 너무 아쉽군요

아기 생쥐의 효성

아빠를 위한 최고의 선물 ㅣ 벨 이마주 6
제인 채프먼 그림, 다이애나 헨드리 글, 이상희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1년 6월

일단 색감이 굉장히 뛰어난 책입니다 아빠생쥐는 계속 바빠서 아기 생쥐에게 도와달라고 하지만 아기생쥐는 너무너무 바빠서 아빠를 도와줄수 없다고 합니다 아빠생쥐는 너무너무 야속하게 생각하지만 묵묵히 자기 일을 해나가지요 아기생쥐가 한 일은 햇살아래에서 일하는 아빠를 위해 멋진 깃털모자를 만들어 주었답니다 요즘 우리 부모들은 너무 자기 아이들을 이기적으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우리 아이들에게 따스한 효성이야기는 더욱 필요하겠지요 색감이 너무 이뻐서 우리 아이가 더 좋아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