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VS 프로이트 C.S. 루이스 연구서
아맨드 M. 니콜라이 지음, 홍승기 옮김 / 홍성사 / 200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중학교때 좋아하던 친구에게 나중에 유명해지면 너를 찾겠노라고 약속했던 어린 날이 있다. 그때에 자아 존중감이 높았다기 보단, 언젠가 무언가를 해내야 겠다는 내 욕심이 내가 그말을 하게 된 동기가 아니었나 싶다.
여기 프로이트가 그런말을 습관처럼 내 뱉었다는 것은 참으로 흥미로운 사실이다. 내가 생각한 그 시절은 내게 아주 미성숙하게 들리는데, 프로이트도 그 미성숙한 일을 자아가 자란 훗날에도 저질렀다는 것이. 물론, 그는 결국 소원성취를 하게 되었지만 말이다.

프로이트와 루이스는 공통적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에 사로잡힌 적이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런 생각을 누군들 안 하고 살겠느냐만은 그들의 명예욕은 대단한 것이어서 남의 출세나 성공을 보면 속상해 하는 감정을 가질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들은 한결같이 내향적인 성향을 가졌다. 그들은 어린시절에트라우마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차이는 거듭남이다.
행복이란 카테고리에, 행복을 진정 방해한 것은 그들의 욕망이었다고 적혀있다. 그러나 루이스에 의하면 인정받기로 갈망하는 것은 참으로 가치 없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것을 마비할 수 있는 수단을 허락하신다. 치유받은 존재는 모든 고통과 함께 즐거움도 누린다. 모든 야망을 포기할때, 상처 받아 있는 존재는 안식할수 있다.

버려야 얻을 수 있다는 진리가 나이 들수록 와 닿는다.
이것을 위해서 우리는 어느 하나는 포기를 해야 이것을 얻을 수 있다.
우리의 손은 언제나 둘 뿐이다.
이 두손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주 적어서 우린 무엇 하나를 놓아야만 진정 다른 것을 소유할 수 있다.
버린 다는 것은 가슴 아프다. 그렇지만, 더 큰 것을 위해서 작은 건 버려야 한다.

영적걸림돌인 욕망(그가 말한대로)를 버리는 것은, 내가 다른 것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이 고통을 다른 사람도 겪었다는 것은, 깊은 위로를 준다.
오늘 밤은 평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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