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한밤의 아이들 1 (반양장)

한밤의 아이들 1 (무선) ㅣ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79
살만 루슈디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10월

시나이 가족 이야기라는 점에서 <백년의 고독>을 연상케도 하고, 파드마에게 지난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에서 <아라비안 나이트>를 떠올리게도 한다. 인도 독립기념일에 태어나, 인도 근현대사와 자신의 삶을 동일시하며 영향을 주고 받는 독특한 전개가 인상적인, 환상적이면서도 사실적인 이야기.

[100자평]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3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지음, 이영의 옮김 / 민음사 / 1998년 9월

담담한 어투로 그려낸 수용소의 어느 하루. 강추위와 고된 노역, 기본적인 의식주마저 해결되지 않는 환경에서 다양한 인물 군상을 묘사하고 있다. 나의 어떤 운사나운 날보다 슈호프의 운 좋은 날이 몇 갑절은 더 끔찍하다.

[100자평]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7월

역시 베스트셀러 작가의 후속작답게 두께감이 느껴지지 않는 재밌는 책이었지만, 백세 노인과 캐릭터도 전개도 문체도 너무도 닮은 책. 다만 좀 더 과장성과 우연성이 는 것 같아 아쉽다.

[100자평] 달과 6펜스

달과 6펜스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
서머셋 몸 지음, 송무 옮김 / 민음사 / 2000년 6월

예술혼에 불타올라 타인의 시선이나 평판도, 물질적 안락함도 모두 내팽개친 인물. 인간성은 최악이지만 그가 그린 그림은 후대에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명을 준다는 내용이 재미있다. 고갱의 실제 삶보다는 극화가 많이 된 것 같다.

[100자평] 영화 수업

영화 수업 - 마음을 사로잡는 스토리텔링은 무엇이 다른가
알렉산더 맥켄드릭 지음, 폴 크로닌 엮음, 김윤철 옮김 / 북하우스 / 2012년 5월

영화를 막 제작하려는 초보 감독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 영화를 30여년간 제작하고 10여년간 가르친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영화제작의 기초가 되는 시나리오 구상, 카메라 앵글 등에 대한 명료한 설명으로 구성된 책. 영화를 보는 입장에서도 유용한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