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고프다
다니엘 뒤푸르 지음, 함수씨 그림, 이정은 옮김, 이기은 감수 / MBC C&I(MBC프로덕션)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이번 주에 읽은 책은 '사람이 고프다'라는 책이다. 

날씨가 추워지니 내 마음도 헛헛해 지고 인간관계의 어려움과 피곤함도 

더해지는 것 같아 책으로 마음의 위안을 삼고자 선택한 책이다. 

제목을 보니 왠지 나만 외로운 것 같지 않아 동질감이 느껴졌다. 하지만 내 예상과는 약간 다른 느낌의 책이었다.

책의 제목을 보고 왠지 에세이 같은 느낌이 었는데 예상과는 다른 종류의 책이었다.  


책의 저자는 다니엘 뒤프르라는 외과 의사다. 

그는 로디지아-짐바브웨와 캄보디아-타이 국경 지역 외과 의사로,아시아,중동,유럽 분쟁 국가에서 

국제 적십자사 의료 분야 담당관으로 활동했다. 그 후 뒤푸르 박사는 20년간 

개인병원에서 일반 환자들을 만나고 치료하는 동안 일상생활에서 신체적 심리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이 전쟁과 분쟁을 겪고 있는 지역 속에서 만난 사람들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특정 병명을 부여 받지는 않았으나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많은 사람들을 관찰해 보니 

과거에 누군가로부터 버려짐을 받은 경험을 했다는 것이다. 특별한 이유 없이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나 현재의 삶이 답답하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썻다고 한다. 


책의 앞 부분은 병으로 고통 받는 4명의 사람들이 나온다. 그들은 과거에 부모나 애인으로부터 버림받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제대로 돌봄 받지 못한 사람들이 과거의 상처로 인해 현재의 삶에도 영향을 

받는 것이었다. 저자는 이런 사람들은 자신들의 상태를 인정하고 괜찮지 않음을 인식하게 하고 감정을 표출하게 

해서 더 나은 상태로 만들 수 있도록 도왔다.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버림받은 후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상처가 드러난다. 

 혼자 있는 게 두려워 누구든 상관없이 자신의 곁에 두려 하거나 타인에게 상처 받고 무시 받아도 공격하지 않고 그 사람에게 더욱 잘해주고

언제든 버림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외도를 해버리는 경우도 생긴다.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기 어려워진다. 또 스스로를 너무 낮춰 행동하는 현상이 생기기도 한다. 

상처로 인해 자존감이 손상되어 스스로를 가치 없는 사람으로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 부분은 이러한 마음의 상처를 이해하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것이다. 

자신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이해하고 스스로를 사랑해주면서 치유하는 것이다.

책 속의 자주 나오는 '버림받은'경험을 해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가족또는 사랑하거나 신뢰하는 사람으로부터 외면당하거나 말 못할 이유로 

상처 받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은 책같다.  


책에서 가장 생각 나는 구절 한문장을 적어본다.  "고통받는 나 자신만이 나를 치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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