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최초 회고록!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나로서는 '달린다'는 행위를 매개로 해서 내가 이 사반세기 남짓한 세월 동안을 소설가로서, 또 한 사람의 '어디에나 있는 인간'으로서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나 나름으로 정리해보고 싶었다. 소설가가 어디까지 소설 그 자체에 집착하고 얼마만큼의 육성을 세상에 공개해야 하는가 하는 기준은, 개인에 따라 달라질 것이며 일률적으로 정할 수도 없다. 나로서는 가능한 한 이 책을 쓰는 것을 통해, 나 자신에게 있어서의 그 기준 같은 것을 발견할 수 있었으면 하는 희망이 있었다.”

전업소설가로서 살기로 결심한 전후의 시기에 하루키의 달리기 인생도 시작되었다. 이 책에 담긴 글들은 2005년 여름부터 2006년 가을에 걸쳐 집필한 것으로써, 하루키의 문학과 인생이 담긴 '달리기에 관한 모든 것'을 펼쳐낸다. 하루키 자신도 이 책을 '에세이라는 타이틀로 매듭짓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하며, '달리기라는 행위를 축으로 한 일종의 회고록'으로 읽어주길 권한다.
소설가가 되기까지의 과정뿐만 아니라, 매일 아침 길 위를 달리면서 배워온 소설 쓰기에 관한 많은 것들과 소설가의 자질을 풀어낸다. 달리기라는 특별한 주제를 통해 하루키의 문학 인생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전의 여행 혹은 신변잡기적 에세이와는 확연히 차별화된다.

“하루에 1시간쯤 달리며 나 자신만의 침묵의 시간을 확보한다는 것은, 나의 정신 위생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 작업이었다. 적어도 달리고 있는 동안은 누구와도 얘기하지 않아도 괜찮고, 누구의 얘기도 듣지 않아도 된다. 그저 주위의 풍경을 바라보고, 자기 자신을 응시하면 되는 것이다. 그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그간 산문에서 보여줬던 하루키만의 위트가 이번 신간에도 곳곳에 드러나 있어 하루키의 산문 읽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제3장 ‘ 한여름의 아테네에서 최초로 42킬로를 달리다’가 위트의 최절정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아테네 달리기의 참담한 상황을 읽으면서도 터져나오는 웃음을 어찌할 수 없었기에.

가수 비와 타블로의 강추 포토에세이! <당신에게 말을 걸다> 

“사진들 안에 담겨진 찰나의 추억들, 노트 안에 빼곡히 적혀 있는 잉크와 연필심, 그리고 수많은 저의 생각들과 감성들을 떨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당신에게 펼쳐 보이려 합니다. 제 겉모습과 이미지 너머에 있는 진실된 제 마음을 열어 저의 사진과 글로 당신에게 말을 겁니다. “

'포토그래퍼 백성현'과 '코요테 래퍼 빽가'를 놓고 본다면 조금 더 익숙한 느낌을 주는 쪽은 후자일지도 모른다. <당신에게 말을 걸다>를 읽다보면 '빽가'라는 수식어가 오히려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다. 포토그래퍼로서의 순수한 모습을 담아내고 싶었다는 저자의 바람처럼 그 책 안에는 '백.성.현'만이 존재한다.
어머니께 흠씬 두둘겨 맞아가면서도 그렇게 좋아하는 사진기를 포기하지 못 했던 아홉살 소년, 사진 하나로 울고 웃을 수 있었던 추억의 중고등학교 시절, 지훈(비), 타블로, 양동근의 사진 그리고 사진에 얽힌 이야기, 여행의 추억을 담아낸 사진과 그때 그 시절의 단상들.
사진에 관한 기술적인 이야기는 일부분만 담았고, 사진기로 바라본 세상과 백성현의 이야기가 내용의 주를 이룬다. 열정의 모습을 통해 그만의 순수함, 당당함, 솔직함을 엿볼 수 있다. 새로운 느낌의 백성현. <당신에게 말을 걸다>에 담겨있다.

추천글 :  
사진은 오래된 벗이다. 사진은 삶의 지표다. 사진은 인상이다. 사진은 역사다. 사진은 시작이고 끝이며 사진은 백성현의 전부다. - 13년지기 벗 지훈이가 (가수 비)

*빅뱅의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
다섯 명 멤버들의 꿈과 도전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세상에 너를 소리쳐!>가 출간될 예정이다. 1월 27일까지 예약판매진행  

탈성매매여성들의 고백서 <축하해>  
 
MBC 라디오 '여성시대' 작가가 탈성매매여성들의 실제 경험담을 에세이, 일기, 편지글 등의 형식으로 풀어낸 책. <축하해>는 가정폭력, 학교 내 성폭력, 가정 내 불화 등의 이유로 성매매에 유입되는 다양한 실제 사례를 담았다. 탈성매매여성들의 이야기에는 자신들이 겪어야만 했던 과거의 고통, 상처, 절망이 그대로 묻어나 있다. 이제는 어두웠던 과거에서 벗어나 자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자립의 길로 들어선 그들. 과거의 고통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청소년들만큼은 자신들이 겪은 고통을 절대 겪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들의 용기있는 고백을 통해 새로운 삶을 향한 도전과 희망을 엿볼 수 있다.

추천글 :
울다가 웃다가 또 울고 다시 웃었다. 가장 깊은 상처 보고서. 당당해서 찬란한 희망 보고서. 이건 살아있는 사람들의 동화이다. - 오한숙희(여성학자, 방송인)
누구에게나 허락된 ‘당당함’을 어렵게 얻어낸 이들. 이젠 이들이 좇는 희망을 읽어보자. 꽃처럼 피어올라야 할 어린 친구들과 남자들이 꼭 읽었으면 싶다. - 알렉스(가수)  



  

“사람이 변하니까, 사랑도 변하지.”
스물 아홉의 사랑과 이별 <바람이 불어, 널 이별해>
“처음 하는 이별도 아니건만, 이렇게 가슴이 또, 무너져 내렸다” 프롤로그부터 시선을 사로 잡는다. 스물 아홉의 생일에 남자친구로부터 이별통보를 받는다. 마음으로부터 그를 진정으로 떠나 보내는 그날 D-day 까지 100일의 이별과정 기록을 담은 에세이 <바람이 불어, 널 이별해>
이별을 받아들이기 힘든 갈등의 시간, 이별의 고통을 견디기 위해 망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 자존심을 누르고 다시 시작해 보자고 말하고 싶은 욕망... 이 책을 읽은 후에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존재하는데도, 사랑과 이별의 모습은 이렇게 비슷할 수가!’라며 새삼 감탄했었다. 추운 지하철역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1시간 동안 서있는 채로 단숨에 읽었던 책. 에세이 중간 중간에 사진과 함께 수록된 사랑과 이별에 관한 인용구는 감성을 더욱 자극한다.
(성시경 음반 수록 CD 한정수량 증정)

“사랑했습니다. 함께 한 시간 참 고마웠습니다. 원하지 않은 만남의 끝이 왔지만 여기까지가 우리의 인연이라면 이제 그만 해야겠지요. 당신을 만나던 날의 그 눈부신 햇살을 기억합니다…… 우리, 이제 다시는 볼 수 없겠지만 언제 어디서나 행복하기를.” 

너와 나의 두번째 사랑 <왼쪽 여자, 오른쪽 남자 2>
KBS, MBC, SBS에서 「노래의 날개 위에」 「정오의 희망곡」「오미희의 가요응접실」등 각종 프로그램 작가로 활동한 저자 윤석미의 <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 두번째 책이 출간됐다. 동일한 상황 속에서 서로 상반되게 해석하는 남녀의 심리를 2권에서도 펼쳐보인다. 남녀를 꿰뚫는 연애심리학 이야기는 1권보다 더 감성을 자극한다. (1월 31일까지 알사탕 100개 증정)

"남자는 사랑을 받고 있는 줄 알면 기뻐하지만 그렇다고 번번이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듣는 날엔 진저리를 내고 만다. 여자는 날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듣지 못하면 혹 남자의 마음이 변하지는 않았나 의심을 품는다."




리얼 메디컬 드라마 <인턴일기>는 ‘초보의사의 서울대병원 생존기’라는 부제에 걸맞게 인턴 1년의 기록을 상세히 담고 있다. 인턴 수련 기간 동안 틈틈이 기록한 메모를 바탕으로 엮은 이 책은 인턴 생활, 인턴의 고뇌, 환자와의 관계, 병원의 실체 등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추천글 :
질병과 생명, 의사와 환자, 병원과 간호사와 환자가족에 이르기까지 ‘의사의 길’을 시작하는 인턴이 몸으로 부딪치며 깨달아가는 진솔한 현장기록이면서 동시에 한 인간의 내면적 성장기록이다. 의학도로서의 냉정한 로고스와 필자 특유의 인간적 페이소스가 마치 백지 위의 그림처럼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 신영복(<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저자)  

서른세 살 의사의 남극탐험기 <서른셋 지구의 끝으로 가다>
늘 안정과 정착만 원하며 자신의 인생에 모험이 끼어드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던 저자는 우연한 기회에 남극 세종기지 의료담당자로 1년간 파견을 나가게 된다. 이를 계기로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되고, 1년 동안 남극의 사람, 생명, 풍경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다.

“나는 파도에 실려 오는 기억들을 건져 올리며 생각했다. '과거를 되돌아보고 기억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되, 과거에 집착하지는 말 것. 부끄러운 기억도 가슴 아픈 기억도 시간이 흐르면 모두 따뜻한 온기로 남게 될 테니까.’ 나는 비로소 기억의 온기를 품은 채 다시 도시로 돌아갈 용기가 생겼다.”

추천글 :
나는 아름다운 빛을 찾아서 오랫동안 아프리카에서 히말라야까지 지구촌 곳곳을 다녔다. 그런데 얼마 전 내가 아직 가보지 못한 곳에 나를 매혹시키는 또 다른 빛이 있다는 걸 알았다. 지구의 끝인 남극이다. 빙벽이 연출하는 환상적인 빛의 향연을 담고 있는 고경남의 사진과 글에 취해 나는 밤을 지새웠다. - 김중만(사진작가)
   

 

'인생 사는 법'을 소개한 신간들

              

중국인들로부터 '나라의 스승'으로 존경받는 98세 원로학자 지셴린의 인생에세이 <다 지나간다> 그동안 발표한 단편 산문들 가운데 엄선한 글들만을 모았다. 노스승이 전하는 삶의 지혜를 통해 평온한 사색의 시간을 갖도록 한다.

"어떤 일이든 이미 지나간 일을 회상하는 것은 언제나 그 나름의 장점이 있다. 좋은 일을 회상하면 삶의 보람을 느끼고 계속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고, 나쁜 일을 회상하면 옛 일을 교훈으로 삼아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 수 있다.  
누군가 내게 아흔다섯이라는 고령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는다면, 난 좋지도 싫지도 않다고 대답할 것이다. 나이를 먹는다는 건 자의에 의한 일이 아니기에, 그저 그 나이에 맞는 역할을 수행하면 된다. 나의 경우는 한평생 펜을 놀리며 살았으므로 지금도 이 펜으로 세상 만물의 조화를 노래하면 된다."
 

'변산교육공동체' 설립자이자, 자연인 철학자 윤구병의 에세이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자연인의 삶을 통해 깨달은 소박한 행복과 지혜를 펼쳐낸다.

"다 좋다 쳐도 가난은 지긋지긋하다고요? 강요된 가난은 그렇겠지요. 당장 끼니가 걱정되는 가난은 원수입니다. 가난은 나눔을 가르쳐줍니다. 잘 사는 길은 더불어 사는 길이고, 서로 나누며 더불어 사는 길만이 행복에 이르는 길입니다." 

독일 베네딕토 수도원 원장이자, 베스트 셀러 저자인 안젤름 그륀 신부의 인생잠언서 <머물지 말고 흘러라>

"평온은 매 순간을 신중하게 살아가는 자의 것입니다. 신중함이 불안을 변화시킵니다. 불안에 맞서 싸우기보다는 그 불안을 있는 그대로 두십시오. 그러면 불안은 더 이상 간섭하지 못합니다. 불안은 강력하게 대항할 때 더 강력해집니다. 그러니 내버려두십시오. 이제 당신은 불안의 한가운데에서도 평온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판화가 이철수의 나뭇잎 편지 140통 모음집 <있는 그대로가 아름답습니다>
저자는 인터넷 공간 '이철수의 집'을 통해 매일의 삶을 글과 그림으로 담아 온라인 독자들과 7년 간 소통해왔다. 이번 신간은 최근 2년 동안 작성한 엽서 중 일부를 모아 엮은 것이다. 정성스레 그린 그림과 함께 펼쳐지는 삶의 단상들을 통해 마음의 여유를 선사한다.

"뜰에는 키 작은 대나무가 바람을 타고 있습니다. 그 그림자도 바람 타는 대나무를 따라 일렁입니다. 살아 있으면 피할 수 없는 존재의 그림자이고 흔들림이지요. 추녀 끝에서 풍경소리 들리는 것 보면, 풍경도 그 이야기가 하고 싶은가 봅니다. 살아 있으니 흔들리는 그 번뇌 말고도 세상살이가 주는 크고 작은 번민이 많습니다. 이겨 내야 할 텐데요. 자주 사는게 힘겹더라도, 존재의 경이로 깊은 위안을 삼고 견디시기 빕니다. 물은 흐르면서 자꾸 넓어지기 마련, 큰 바다로 모여들기도 마련입니다. 아름다운 세상 그리면, 그 세상이 열릴 거라고 믿어야지요." 

20세기의 '신비주의 작가'로 불리는 제임스 앨런의 대표작 10권을 묶은 명상에세이 <생각의 지혜> 내면 고통의 원인을 밝히고, 참행복과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마음 속의 생각이 그대의 현재 상태를 만들었다. 지금 그대의 모습은 생각이 빚어 놓은 것. 그대 마음에 사악한 생각들을 품고 있다면 달구지가 소 뒤를 따르듯이 고통이 그대에게 다가오리라. 그대가 생각의 순수성을 지켜 나간다면 항상 그대를 뒤따르는 그림자처럼 기쁨이 그대를 따르리. 틀림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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