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18일 수요일.
내게 뜻하지 않은 행운이 왔다.
우연히 이 이벤트 창에 들어가게 되었고, 아이스크림 모양의 깜찍한 티머니가 눈에 들어왔다.
기존의 티머니 폰 고리와는 너무 다른 디자인...
정말 귀여웠다.
분홍색의 색깔도, 휘슬이라는 호신용 무기도 정말 획기적인 기획 상품이란 생각이 들었다.
몇 일 전에 배송이 되었다.
정말 제대로 꼼꼼히 포장된 소포를 보니 판매사의 세심함에 미소 한 번 지었다.
생각했던 것 보다 조금 큰게 아닌가 싶었는데, 교통 카드로서는 손색없는 크기인것 같다.
처음에 충전을 할 때, 아저씨의 '이게 뭐냐. 지금 장난하냐' 라는 표정에 좀 주춤했지만
"티머니 맞아요" 라고 당당히 대꾸해준 후, 무사히 충전을 마쳤다.
기존의 플라스틱 폰 고리 티머니와는 차원이 달랐다.
태생이 다르달까...뭔가 너무너무 뽀대나서 가지고 다니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폰 고리 부분이 고무줄로 되어있어서, 작은 부분까지 배려하는 제작사가 대단한 것 같다.
휘슬 소리도 아주 크고 좋다.
요즘 휘슬이 하나의 호신용 무기로 각광받는데, 티머니가 휘슬형이라니...
멋을 아는 사람이라면 시대를 앞서가는 요 깜찍한 넘을 얼른 손에 넣어야 할 것 같다.
아...커플 폰 고리로도 손색이 없는 만큼, 자신과 애인을 위해서 장만하는 사람은 정말정말
센스있는 사람일 것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