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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라는 책은 언니가.. 한번 읽어 봐라...해서,,, 우연히.. 읽게 되었다...ㅋㅋ중년에 접어든 공무원 한정수이다. 그에게는 눈에 집어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과 아들이 있다. 그리고 별거를 하는 아내...그는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가장이었다. 가정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사회에 찌들 리면서 잦은 술주정에 가정에서 외면 당한 그런 가장.. 그에게는 절친한 친구 둘이 있다. 한 명은 변호사, 그리고 한 명은 의사. 그 중 의사 친구의 남박사의 권유로 건강진단을 받아 본다. 그러나 어이없게 췌장암, 그것도 말기였다. 그는 사랑하는 가족들이 받을 고통을 생각하여서 사실을 말하지 않고 계속 삶을 이어간다. 그러나 결국에는 입원을 하고 가족들에게 들키고 말지만 그때는 이미 살날이 며칠이 남지가 않고 있었다.
정수는 가족들에게 자신이 고통 당하는 것을 보여주기 싫어서 안락사를 선택한다. 그리고 가족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난 이 장면에서 가장 눈물을 많이 흘렸다. 아내와 딸, 그리고 아들이 아버지의 진심 어린 마음을 알고 또, 서로의 오해도 풀고...난 이것이 해피엔딩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을 읽고 느낀 점이 너무 많았다. 내색은 하지 않으시지만 아버지들께서 얼마나 힘이 드신 지..그리고 얼마나 가족을 사랑하시는지...그리고 이 글에서 따뜻한 인정을 느낄 수 있었다. 마음씨 착한 포장마차 주인, 그리고 비록 술집에서 일을 하지만 정수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어준 이소룡...그리고 영화를 본 후여서 그 장면을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읽으니까 더욱 감동적이고 내용을 확실히 이해 할 수가 있었다. 아버지란 책....이 무미건조한 세상에 마치 비 같은 존재라고 생각이 든다. 삭막하고 딱딱한 이 세상을 부드럽게 해줄 그런 비....그리고 이런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이 책을 한 본이라도 정독하였으면 이혼이란 생각을 하지 못할텐데 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