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거짓말
이유리.임승수 지음 / 레드박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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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거짓말


- 이유리, 임승수 / 레드박스




 국가는 과연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가?


 질문에 대한 답은 이 책을 통해 어느정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국가는 부르주아 자본가의 이익을 대변하는 집행위원회이고


지배계급의 도구에 불과하다


- 카를 마르크스 -




 '국가의 거짓말'은 국내의 북파공작원의 비극적 삶 그리고 아직도 '핫'한 이슈인 반값 등록금,


4대강 사업에 관한 것 뿐 아니라 일본에서의 자살특공대, 그리고 9.11 테러 음모론까지 전세계


적인 문제들을 23개의 이야기에 담았다.




 우리는 알아야 한다. 자연으로 인해 어쩔 수 없는 피해를 막기 위해 4대강 보수, 개선 사업이 목


적인 무려 40조원이 들어가는 사업이 왜 그동안 한번도 문제가 생기지 않았던 강들을 중심으로 


이루어 지고 있는지를. 모든 대한민국 국민의 세금을 동일하게 깍아 주는것이 과연 서민들을 위


한 정책인지. 그것이 어째서 '부자감세'라 불리고 결국 소수 기득권층들의 배를 불려주게 되는 


것인지를.





 정말 심각한 것은 그러한 거짓 행위들이 국민을 위한다는 위선을 표면에 내세워 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누구의 희생도 없으면 가장 좋겠지만 다를 위해 소가 희생될 수 밖에 없었다면 안타깝


지만 어쩔 수 없었구나 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 세상은 이상한 자본주의 논리를 앞세워 소수의 


이익을 위해 다수를 희생시키고 있다. 그것도 희생당하는 다수들에게 당신들을 위한다는 거짓


을 앞세워서 말이다.




 지금 당장 무엇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알고 당하는 것과 모르고 당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모두가 조금씩 깨어난다면 언젠가는 바뀔수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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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없는 세상 꿈꾸는돌 2
피트 호트먼 지음, 곽명단 옮김 / 돌베개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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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없는 세상


피트 호트먼 / 돌베개




 '생각해 봐. 만물의 근원이 뭐야? 물이지. 그 물은 어디서 나와? 급수탑이잖아.


어느 게 더 말이 되냐? 급수탑을 섬기는 쪽이야. 아님 볼 수도 만질 수도 없고 형체도 없는 존재


를 섬기는 쪽이야?'




 평소와 다를 바 없던 어느날 문든 존재 자체를 설명할 길이 없는 종교의 맹신 보다는 현실적인


급수탑을 믿는 것이 어떨까 하고 '열다리 신교'를 생각한 '제이슨'.


 자신의 생각을 절친인 '쉰'과 나누고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지 하나의 게임이라 생각하고 설


레어 한다. 열다리 신교의 창시자인 제이슨은 가장 먼저 신도 유치에 나선다. 엉뚱하고 말도 안


되는 이 생각에 각자 고민을 가지고 있던 그의 친구들 헨리, 맥 그리고 매그더가 합류한다.




 갑자기 시작된 제이슨의 장난스러운 '놀이'는 어느순간 넘지말아야 할 선을 넘어 위험한 사고


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그리고 비록 장난으로 시작했지만 누구보다 진지하게 접근했던 '쉰'은


이미 그 속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상황에까지 이른다. 아무 생각없이 했던 사소한 행동 하


나로 인해 너무 큰 상처를 입게 된 주인공이 그 일로 인해 성장하게 되는 이야기.





 청소년 성장 소설을 읽다 보면 지금은 가질 수 없는 어린 시절의 기발한 상상력. 그들의 대화


를 통해서 과거로 잠시나마 돌아갈 수 있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네 말이 옳다고 쳐. 그럼 급수탑이 모조리 다 신이야?


글쎄. 그렇지 않을까? 뭐, 지위가 낮은 신들도 있겠고.


그럴듯하다.'


 완전 엉뚱한 대화지만 나름 진지한 그들.




 사회로 부터 강요받았던 지식과 자신의 판단, 경험이 충돌하며 가치관 성립에 혼란을 겪게 되


는 시기에 있는 청소년들. 갈등을 해소하는데 있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들.


 나 역시 그 시기에 말도 안되는 행동을 하며 살았기에 더욱 공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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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회복탄력성 - 시련과 실패에 강한 아이로 만드는 힘
디디에 플뢰 지음, 박주영 옮김 / 글담출판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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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회복탄력성



디디에 플뢰 / 글담출판사



 부모님 세대들은 대부분 형제가 많으시다. 당시에는 자녀가 많을 수록 집에도 도움이 많이 되


기 때문에 자녀가 많은 경우가 흔했다. 게다가 부모들은 워낙 일이 많아 자녀를 기르는데 많은


신경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자연스레 아이들끼리 어울릴 수 밖에 없게 되고 그 속에서 


서로 많은 것을 배우며 자랐다.




 하지만 가족계획이라는 것이 생겨나고 경제적인 이유 등 여러 이유로 한명 이나 두명 많아야


세명의 자녀를 가지는 것이 요즘의 현실이다. 경제성장과 더불어 삶의 질도 높아진 덕에 부모들


은 자녀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줄 수 있는 능력이 생겼고 남들보다 더 좋은 것 더 많은 것


을 해주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그로 인해 아이들은 부족함 없이 자라게 되었


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쉽게 얻게 됨으로써 어려움을 많이 겪지 않는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부모가 자녀를 돌볼 수 만은 없다. 어느순간 혼자가 되었을 때 늘 부모의 뒤


에서 지원만 받던 아이는 스스로 힘든 순간들을 헤쳐 나갈 수 있을까?




 '회복탄력성' 이란


 상처를 받았을 때 그 상처를 얼마나 빨리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척도 이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일 수록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행복하게 산


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회복탄력성의 대부분은 어린아이시절에 형성되기 때문에 부모는 아이의 


회복탄력성을 키워줄 의무가 있다.




 어떤 부모도 육아에 있어 익숙한 사람은 없다. 부모 모두들 초보자인 것이다.


 부모가 육아를 하는데 있어 가장많이 하는 실수가 자녀의 생각을 잘 못 판단 하는 것이다. 아이


가 속상해서 우는 것인지, 화가 나서 우는 것인지.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대처를 해야 하는데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아이에게 제대로 위로를 해주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아이의 감정을 제대


로 판단하기 위해 평소에도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하며 특히 현재 감정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


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다른 실수로는 '아이에게는 좋은 것만 느끼게 해 주려는' 부모의 행동들이다. 분명 실패, 좌절


등의 것들은 아이가 경험하지 않을 수록 좋다. 하지만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에서 처음으


로 겪게 되었을 때와 어려서부터 조금씩 경험하면서 그것을 스스로 헤쳐나가는 힘을 키운 상태


에서 겪게 되었을 때는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부모는 자녀들에게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게 해


주며 옆에서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을 가르쳐 줘야 한다.




 '교육'은 어른의 정당한 권한이다.


 어떤 것이 옳고 그른것인지, 힘든 순간들을 어떻게 극복해나가야 하는지 옆에서 믿고 응원하는


'부모'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을 알려줘 힘을 주어야 한다.


 부모라면 내 아이를 위해 꼭 한번 읽어둬야 할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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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곶의 찻집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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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곶의 찻집


모리사와 아키오 / 샘터




 파도가 치는 절벽에 지어진 파란 찻집. 


 바다를 보며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는 에쓰코와 그녀의 발 밑에 있는 오른쪽 다리가 조금 짧은 


강아지 고타로. 삽을 들고 서있는 고지씨. 너무 여유로운 풍경의 표지가 마음에 든다.




 에쓰코씨는 30여년 전 남편을 잃고 남편이 살아생전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봤다는 곳에 와서


까페를 차리고 생활을 한다. 까페의 위치도 그렇고 간판도 쉽게 알아 볼 수 있게 설치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쉽게 찾아 갈 수 있는 곳이 아닌 조금은 특이한 곳. 그래서 인지 가슴에 무엇인가 


사연이 있는 사람들이 우연히 발견하고 찾게 되는 그런 곳이다.




 에쓰코씨의 까페를 찾은 사람들은 그녀만의 마법으로 만들어진 커피, 아픔을 읽고 그것에 걸맞


는 음악을 통해 그들의 상처를 치유해준다. 얼마전 아내를 잃고 힘들어하던 남편과 그의 어린딸


에게는 '어메이징 그레이스', 현실과 꿈 사이에서의 선택을 두고 고민하던 마음에 드는 아가씨


가 있지만 수줍어 다가가지 못하는 청년에게는 '걸즈 온 더 비치'. 사업실패로 인해 가족들과 헤


어지고, 당상 먹고살 돈이 없어 도둑질을 하러 왔던 도둑에게는 '더 프레이어'등 적절한 노래를


들려줘 그들의 상처를 치유한다.





 책의 마지막에 가서는 힘에 부쳐하는 자신의 모습과 힘들었던 지난 날들을 돌아보며 자신의 선


택에 대해 조금은 후회를 한다. 과거에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어땟을까. 겉으로는 모든 것을 다


득도한 듯한 모습이지만 그녀도 한 여자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30여년을 기다렸던 남


편을 반하게 만들었던 그 풍경을 그녀는 보게 되고 다시 힘을 얻게 된다.




 '맛있어 져라, 맛있어 져라' 에쓰코씨는 커피를 만들 때 항상 주문을 외운다. 그리고 정말로 맛


있어 지는 그녀의 커피. 두개의 테이블 뿐이라 조용하기도 하고, 바로 앞에 펼쳐진 바다와 너무


나 멋진 배경. 무엇보다 편안하고 친근하게 다가와 주는 에쓰코씨. <곶 까페> 는 일본에 실제로


존재한다고 한다. 언젠가 와이프와 아이들과 함께 꼭 한번 가보고 싶다.





 일본 소설을 많이 접해 보지는 못했지만 특유의 따듯한과 편안함이 들어 있다. '오쿠다 히데오'


의 유쾌함, '요시모토 바나나'의 수수함을 모두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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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동안 나를 기다리는 것들 - 미리 알아두면 삶이 편해지는 23가지에 대하여
웬디 러스트베이더 지음, 이은정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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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동안 나를 기다리는 것들


웬디 러스트베이더 / 국일미디어




 '걱정할 거 없어요. 지금이 여러분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에요.'


 대학입시를 위해 청춘을 즐기지 못하고 잠도 자지 못하며 공부에 매달려야 하는 고등학생들.


 졸업 후 어떤 진로를 정해야 할지 고민하는 대학생들. 평일 늦은시간까지 그리고 주말까지 반


납하며 회사에 매달려야 하는 신입사원들까지. 어쩌면 매 순간 왜 나는 모든것이 이렇게 힘들기


만 할까. 왜 나만 이럴까 하고 많이 생각해 봤을 것이다.


 쉽진 않겠지만 이럴 때 조금 긍정적으로 '괜찮아.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라 그래. 이 시기만 지


나면 모든 것이 나아질거야' 라고 생각한다면 인생은 조금 더 밝아 질 것이라 생각한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본질에 도달할 때까지 거추장스러운 것을 자꾸 벗는 것을 의미해요'




 '살아가는 동안 나를 기다리는 것들'은 저자가 30여년간 사회복지사로 일하면서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인생의 중반을 넘어가서야 비로소 깨닫기 시작하는 것들. 죽음이 


현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사람들에게 어떠한 변화가 생기게 되었는지. 언젠가 시간이 지나 노


년을 맞이 하게 되면 알게 되겠지만 그 전에 깨닫게 됨으로서 조금은 더 행복한 삶을 살아 갈 수 


있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단순히 나이먹은 노인이 아닌 삶의 지혜를 터특한 노


인 되도록 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





'나이가 들면 잘한 선택, 잘못한 선택이라는 이분법적인 구분 자체가 잘못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다만 무슨 결정을 내리든 선택하지 않ㅇ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조금은 남을 수밖에 없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자기 뜻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장남으로 태어났기에 항


상 집안일을 먼저 챙겨야 하고 부모님의 기대에 맞게 살아가야만 하고, 그 과정에서 정말로 자


신이 원하는 것은 포기해야 하는 삶. 평화로운 가정을 위해 평생을 자신의 삶은 포기한체 남편


과 자식들 뒷바라지만 하며 인생을 살아가는 주부등. 언젠가 자신의 삶을 되돌아 봤을 때 나는


왜 이렇게 살아왔을까 하며 큰 후회를 하게 될 것이다. 더 안타까운 것은 그것을 깨닫고 나서도


그 틀을 깨지 못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인생인데 그것을 소중히 생각하지 못하


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연륜이 생기면 삶의 고삐를 쥐려고 아둥바둥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깨닫는다.


 행사할 수 있는 영향력이 줄어들고, 예측할 수 없는 수많은 사건에 맞춰 지시할 일도 줄어든다.


결국 하루하루 충실하게 사는 것만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 책을 통해 누구나 행복해질 권리가 있으며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이 되리라 믿는다. 자신


의 행복을 위해 타인에게 조금 더 친절하고 다정해지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알 수 없는 미래를 두려워 하지 마라. 


지금 우리 앞에 인생이 더 수월해지는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


더 행복하고 더 용기 있고 더 자유로운 미래가 우리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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