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도끼다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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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에게는 공유의 본능이 있다. 울림을 공유하고 싶다."


 이 책은 실제 저자가 5개월에 걸쳐 했던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프로그램에서


3주마다 한번씩 진행 했던 것이 하나의 챕터에 해당 된다.





  저자의 말 '울림의 공유'를 읽고 김지수님의 '시 나의 가장 가난한 사치'가 떠올랐다. 그곳에서


시에 대한 것들을 다뤄 줬다면 이곳에서는 소설로 옮겨 온 것 같다는..


 320page 에 보면 다음과 같은 글이 나온다.





 '저는 다산초당에서의 경험 이후 옛 사람들의 책을 읽을 때 우선 그 시절의 삶을 이해


하려고 합니다. 그래야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


입니다.'


 김지수님의 책에서도 비슷한 말이 나온다. 최대한 시를 쓸 당시의 마음으로 돌아가 이해


하려 한다. 그런 행동이야 말로 내용을 온전히 느끼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인가 보다.


 



 조금은 나를 여유롭게 만들었던...


 '행복은 추구의 대상이 아니라 발견의 대상이다.


 행복을 추구하려고 하니까, 어떤 조건을 만족시키려다보니 결핍이 생기는 겁니다. 하지만 


행복은 발견의 대상이에요. 주변에 널려 있는 행복을 발견하면 되는 겁니다.' 


- 123 page


 이런 사람이 사람이 되어야지. 내 상사중에 이런 사람이 있었다면..


 '우리 팀에는 두 가지 원칙이 있는데 첫째는


 "모든 사생활은 모든 공무에 우선한다" 이고 둘째는


 "모든 술자리는 모든 회의에 우선한다" 입니다.'


- 172 page


 내맘과 같은...


 '톨스토이 인터뷰와 관련된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대학시절 읽고 나서 요즘 강의할 때 자주


언급하곤 하죠. 기자가 "지금 당신한테 가장 중요한 일과 가장 중요한 사람을 얘기해


주세요" 라고 톨스토에에게 물었답니다. 그러자 답하길, "나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당신


이고, 가장 중요한 일은 이 인터뷰다"라고 했습니다.


 현재에 집중하고.. 순간을 사랑하자..'


 - 196 page

 

 

 중간에 '천천히 꼭꼭 씹어 읽기를' 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덕분에 한글자 한단어 한문장 확장시켜 나가며 읽다 보니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마음에 와닿는 표현도 있었고 이건 아니야 라는 표현도 있고.. 아무래도 주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쓴 책이니.


 그래도 내 책읽는 습관을 조금은 변화시키는데 일조한 책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다시 펼쳐 보게 된다면 아마 그전에 이 책에서 소개하는 책을 대부분은 읽고 난 후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고 나서야 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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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 속 양반의 한평생
허인욱 지음 / 돌베개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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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 왔을까?


 옛날이나 오늘이나 어차피 다 살고 죽는 건데 비슷하지 않았을까?" 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책.


 저자는 과거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알리려 했는데 과연 '평범'을 어느 범주에 둬야 할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자료의 한계등 기타 문제로 인해 양반의 삶을 살펴보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책은 사람이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에 대해 순서대로 다룬다.


 '출생에서 돌잔치 까지', '아이들은 서당에 다녔네' ... '3년으로 부모의 은혜를 어찌 다 갚나'


까지 인생의 모두를 다룬다고 봐도 될 듯 하다.


 전에 봤던 그림들도 있고 이 책을 통해 새롭게 본 그림들도 있었는데 익살스러운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는데 작가의 재치있는 농담도 곁들어 있어 더욱 재미 있었다.




 예나 지금이나 손자 사랑에는 변함이 없는 따듯한 이야기.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하는 변함없는 우울함.--;; 시집가는 딸의 아련함. 부모를 잃은 슬픔.


 인생의 모든 희노애락을 느낄 수 있었 던 책.


 책을 덮는 순간 부모님께 전화해야지.. 하고는 결국 아버지테는 하지 못했다..


 역시.. 그 때 뿐이다.--;;



저승사자..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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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에 대한 옹호 - 믿음의 폭력성을 치유하기 위한 '의심의 계보학' 산책자 에쎄 시리즈 7
안톤 지더벨트.피터 버거 지음, 함규진 옮김 / 산책자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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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폭력성을 치유하기 위한 '의심의 계보학'』


 근대성의 여러 신들, 상대화의 동학, 상대주의, 근본주의, 확실성과 의심, 의심의 한계 그리고


중용의 정치까지...


 전체 7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고.. 제목만 봐도 머리가 지끈하다.


 먼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읽은 내가 다 자랑스럽다.--;;


 따로 인트로는 없고 시작을 다음과 같이 한다.





 "의심하지 않는다면, 어찌 확신을 얻을 때의 기쁨이 있으랴?"


 - 괴테


 

 그렇다. 이 책의 제목은 '의심에 대한 옹호' 이다. 저자는 왜 의심이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


알리려 하는 것이다.


 그 도구로 ( 내가 느끼기에.. ) 종교와 여러 이데올로기들.. 을 사용한 것이다.


 아무래도 인문학적 기본 지식이 워낙 부족하다 보니 책이 정말 안넘어 갔다. 집중이 안될 때


늘 그랬던 것 처럼 읽고 읽어도 머리속엔 없고 텍스트가 지나간 흔적만..


 사실 이해가 너무 달리다 보니 읽고 난 지금도 이 책에서 얘기하고 있는 바를 대부분 기억


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책을 덮는 순간 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남아있을 여운이


있다면..


 '절대 맹신하지 말 것이며 사소한 것도 의심(?)을 통해 스스로 무엇인가를 깨달아야 겠다'


라는 것이다.


 중간중간 '아!' 하고 감탄하게.. 그리고 잠시 빠져들게 만드는 글들이 있어 즐거웠다.


 

 전에 읽었던 '두근두근 내인생' 에서 주인공 아이가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지금은 이해하지


못하지만 이런것들이 쌓이면 언젠가 한꺼번에 "아!" 하고 다가오지 않겠어요?' 라고..였던가..;


 나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며 책을 읽곤 하는데.. 정말 그 순간이 올까? 의심된다.--;;


 '의심에 대한 옹호' 전에 '한글의 탄생'을 잠깐 손에 잡았었는데.. 정말 텍스트 조차 들어오지


않아 어쩔수 없이 잠시 손에서 내려놓았다...


 머리가 벌써부터 인문쪽으로는 잘 안받아 들이려 하는 것 같아 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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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샘물의 시크릿 뷰티
정샘물 지음 / 비타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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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를 보면 왼쪽 상단에 붉은 색으로 시선을 끌어 주는 타이틀이 새겨 있고 중앙에는 


메이크업을 하는 모델이 있어 심플하면서도 세련미를 느낄 수 있다.


 Secret Beauty - 어떤 비밀이 들어 있는지 기대 된다.


 책은 크게 4개의 챕터로 되어 있다.



메이크업에 필요한 제품들과 설명


 뷰티 스토리 


- 정샘물 아티스트의 트레이드마크인 투명 메이크업 소개부터 노하우까지, 그리고 메이크업을 


하면서 알아야 할 기본 지식들을 알려 준다. 


 안경을 착용했을 경우, 계절에 따라, 메이크업 제품은 어떻게 사야 하는지.. 메이크업 베이스


에서부터 립스틱까지... 친언니가 이제 갓 대학생이 된 동생을 위해 하나하나 친절히 가르쳐


주듯 설명하고 있다.




 Makeup KOD7 -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로 생각된다. 정샘물 아티스트가 선정한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알려주는 7가지로 요약한 메이크업 노하우! 


 * 어떻게 하면 좀더 얼굴을 작고 입체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 ( Thin & Thick )


 * 나름 동안이지만 그래도 어려보이고 싶은 건 여자의 본능?! ( Warm & Cool )


 * 땀도 나고 습도도 높고.. 메이크업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 Wet & Dry )


 * 내 장점을 더욱 부각시키기 & 입체감을 극대화 시키는 방법 ( Lost & Found )


 * 균형잡힌 얼굴 만들기 ( Focal Point )


 * 오늘은 이곳을 강조 하고 싶은데! ( Simple & Complex )


 * 난 유행에도 민감하고 old 한 것도 잘 매칭 할 줄 아는 여자! ( Old & New )


그리고 멋진 모델들의 화보



진리 그녀


 뷰티 노하우 - 현재 방송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연얘인들이 실제 평소에 자신들의


관리 노하우를 소개한다.


 아직도 가장 핫핫 이효리 부터 김태희, 그리고 안티에이징의 최고봉 황신혜의 이야기 까지..


 추가로 KOD7을 응용한 메이크업도 소개되어 있다.



메이크업 레시피~


 그리고 아주 조금이긴 했지만 남자들을 위한 피부 표현법도 있어 좋았다.




 프로처럼 생각하라 - 지금의 정샘물이 있게 만들어준 그녀의 이야기.


 조금은 그녀의 자서적인 이야기. 그리고 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려는 그녀의 


경험에서 나오는 따듯한 충고.



 이제 갓 메이크업을 시작하게 된 사람, 나름대로의 노하우는 있지만 조금더 세련된 것을 익히


려는 사람들. 그리고 제대로 시작을 해보려는데 기초가 필요한 사람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point 마다 모델들의 메이크업을 통해 변화되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모델들의 변화된 모습을 파악하고 실제 자신에게 적용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before & after 이 있어 차이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다.


 ps.


 메이크업 책이라 남성들은 무조껀 기피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수 있는데 이번에 읽게


되면서 느낀 것이지만 이제는 남자들도 기본 지식들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여자한테 선물해 줄수도 없을 뿐더러 자신의 여자를 조금은 자기 스타일로


변화 시키려 해도 '음.. 어디를 어떻게 해보는 건 어떨까' 라고 말해 여자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 


보다는 '자기는 어디가 어떻고 어떤 편이니까.. 이렇게 저렇게 하면 지금도 좋지만 더  좋을 것


같아' 라고 뭔가 많이 아는 느낌도 줄 수 있고 여자도 기분 좋게 해줄수 있기 때문이다. 

 


 첫 아이 돌이 지나고 다시 조금씩 몸을 가꾸려 하는 와이프가 다시 둘째가 생기면서 조금


힘들어 하는 걸 보고 도움이 될 만한게 없을까 하고 여기 저기 기웃 거리던 중.


 첫째때 피부 관리를 제대로 못해 속상해 하던것이 기억나 메이크업이나 화장품으로 집중적


으로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발견한 '정샘물닷컴'


 홈페이지에서 최신 메이크업 트렌드 및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게다가 마침 이벤트가


있어 응모했는데 운이 좋아 '정샘물의 시크릿 뷰티'를 얻을 수 있었다.


 게다가 이미 메이크업 쪽에서는 상당히 인지도가 높은 아티스트 였고 본인의 이름으로 낸 샵,


메이크업 아카데미도 운영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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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면서 배우는 리스프 프로그래밍 만들면서 배우는 시리즈
콘래드 바스키 지음, 조태훈 옮김 / 한빛미디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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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SP 가 뭐지? 예전에 들어 본 것 같은데. lisp.. 리스프.. 리슾..


 아!! 얼핏 학부시절에 인공지능 수업을 들을 당시 들어봤던 것 같은 기억이 있다. 인공지능


프로그램 개발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언어라고 했던, 거의 7년이 지난 지금 드디어 어떤 특징을


가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 언어인지 알아볼 기회가 생겼다.




 본 도서는 전체 스무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고, 챕터들을 모아 네개의 섹션으로 다시 나누


어져 있다. 섹션명이 조금 추상적이라 그냥 넘겼는데 가장 뒷장을 넘기고 다시 앞으로 넘어와


보니 뭔가 영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이 느껴졌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각 챕터는 다른 언어 도서들과 마찬가지로 언어의 유례, 특징 그리고 개발환경 설정부터 시작


한다. 이어서 문법들 설명으로. 이후로는 실제 게임을 만들면서 - 일부러 조금은 엉성하며 


불편한 - lisp 에서의 코딩 스타일, 사용되는 함수들을 소개한다. 첫 게임 개발 후 조금 지루한


감이 이어지다가 14장 '함수형 프로그래밍으로 리스프의 수준 높이기'에서 부터 다시 흥미로워


진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꽃이 이곳에서부터 피어나지 않나 싶다. 함수형 프로그램에 대한 


간략한 설명, 왜 리스프를 아름답다고 하는지 아름답게 코딩하기 위해 어떠한 것들을 지켜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마지막으로는 주사위게임을 소개하며 동일한 기능을 하더라도 좀 더 높은


수준의 프로그래밍을 하는 방법, 알고리즘 나아가 더 나은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게임


을 발전시켜 나간다.



만들면서 배우는 리스프 프로그래밍 도서를 보고 실습하며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초반에 개발


환경 설정하는 부분이었다. 단지 CLISP 를 다운받아 설치하면 끝. 이전에 작성한 코드는 


어디에 저장이 되지? 어떠한 방식으로 코드가 실행 되는 것이지? 에 대한 것들이 전혀 설명


되어 있지 않다. 아주 조금이라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가이드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lisp 를 접한지 3주가 조금 지났지만 처음 접해보는 스타일의 언어이고 많은 시간을 할해야 


실습하지 못하다 보니 아직 lisp 가 원하는 아름다움을 크게 이해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함수형


프로그램이 원하는 간결함, 순수성. 비단 lisp 코딩할 때 뿐이 아닌 다른 언어에서의 코딩 시


장점들을 많이 가져가도록 노력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인공지능에 관한 부분 이었다. 스스로 진화하는 프로그램.


이전에 재미삼아 만들어 봤던 오목이나 세균맨 게임 ( 완성도는 아주 엉망인.; ) 을 책에서 


소개해 준 휴리스틱이나 지연평가 등을 이용하면 더 지능적인 상대방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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