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물의 연인들
김선우 지음 / 민음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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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식 명칭만 바뀐 대운하사업의 다른 이름 4대강 사업. 여론에서 반대가 너무 심하자 일개월 만


에 4대강 사업이라고 명칭만 바꾼채 정치인들 특기인 날치기로 통과. 일반 시민들을 비롯해 관


련된 수많은 전문가들 조차 잘못된 사업이라고 비난했지만 절대권력을 이용해 결국 그대로 강


행. 결국 올해 국제습지 어워드(The Wetland globe awards)에서 '최악의 습지'를 의미하는 회


색상(Grey Award)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전세계적으로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노력을 하


고 있는 추세인데 대한민국 국토를 담보로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그들의 대담함은 


정말 말로다 설명하기도 힘들다;




 한인간인 지숙을 자신의 것이라 생각하고 무자비 하게 때리고 괴롭혔던 그녀의 남편. 그리고 


그러한 아픔을 그대로 보고 자라야 했던 유경. 저자는 현 정권의 무자비한 행위를 그대로 그녀


가족에게 투영하고 있다. 소유 의식을 무의식중에 가졌을 그 누군가들의 행위를. 결국 그 누군


가로 인해 아픔은, 피해는 그의 주변인들이 고스란히 받아야만 했다. 




'소유와 정복의 욕망으로부터 온갖 패악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저 강을 소유하고 정복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


자신이 저 강의 소유자라고 생각하는 우둔한 폭력자는 누구인가'




 '물의 연인들'은 와이강을 둘러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어려서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나라


로부터 또 다시 버림받지만 결국엔 자신의 나라로 돌아오는 요나스. 자신의 무능력을 힘에 의지


한 권위로 숨기려 했던 아버지를 둔 유경. 그리고 와이강 주변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수린과 해


울. 그들은 모두 '와이강'을 삶의 터전으로 두고 살아가던 이들이었다. 그래서 와이강의 아픔을 


누구보다 깊게 느껴야 했는지도 모른다.





 조금만 있으면 감옥에서 출소할 어머니와 핑크빛 미래를 꿈꾸고 있던 유경. 어느날 갑자기 자


살해 버린 어머니를 대신할 운명의 반쪽을 만나게 된 유경. 하지만 그 마저 죽게 되었다는 소식


을 듣고 그녀는 삶의 의욕을 잃어 버린다. 하지만 그 속에서 그녀는 마음을 다잡기 위해 가끔씩


'레종 데트르'를 꺼내 태운다. '레종 데트르(존재의 이유)'를 태움으로써 그렇게 그녀는 자신의 


존재의 이유를 깨달아 간다.




 '물의 연인들' 재밋게 읽기는 했지만 뭔가 조금 아쉬움이 느껴졌다. 소설속 연인들인 유경과 요


나스는 섹스를 제외하고는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고, 남매이기는 하지만 사실 연인사이에 더 가


까웠던 수린과 해울은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진 인물들이었다. 2% 부족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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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PD의 미식기행, 목포 - 역사와 추억이 깃든 우리 맛 체험기
손현철.홍경수.서용하 지음 / 부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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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서부터 여행다니는 것을 참 좋아했다. 초등학생 6학년때는 친구들과 무작정 속초를 벗어나


산으로 들어가는 버스 아무거나 타고 맘에 드는 곳이 있으면 내려서 머물렀던 여행, 고1때 부산


을 가보자!! 해서 한달간 알바를 해서 돈을 조금 모아 떠났던 여행 이후에도 가끔 떠나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다닌건 성인이 된 이후였던 것 같다. 낯선곳에서 만나는 새로운 인연, 그리고 늘 겪


던 곳을 벗어난 곳에서 만나는 새로운 것들이 항상 설레고 즐거웠었다.




 책의 표현을 빌려 전에는 '보고', '듣는' 위주의 여행이 주였다면 요즘은 그것 못지 않게 '맛보


는'것의 중요성도 높아졌다. 아마도 교통의 발달로 인해 예전보다 이동이 더 쉬워진것도 한몫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공동저자인 '손현철', '홍경수', '서용하'피디는 단순히 '맛보는' 음


식이 아닌 어느 한 '지역'을 들여다보고 그 곳의 맛있는 음식을 맛보며 문화와 배경까지 나아가 


그것을 어떤식으로 발전시키면 좋을지를 담아두고 '세 PD의 미식기행, 목포'를 만들어 냈다.




 이미 여행가이드부터 해서 각 지역의 맛집에 관한 정보가 담겨있는 책은 상당히 많이 나와 있


다. 하지만 기존의 책들이 단순히 음식(메뉴), 서비스 수준, 맛에 대한 평가 정도만 나와 있다면


이들은 음식의 배경과 문화를 버무려 좀 더 깊이를 더하며 나아가 '그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맛보는 과정'이라고 까지 설명한다.



 책은 세가지의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목포의 대표음식인 민어, 홍어, 낙지가, 다음으로는 


목포의 특별한 애환이 담겨 있는 음식인 콩물, 조기, 겟, 팥죽, 갈치가. 마지막으로는 목포스럽


지 않으면서도 은근히 목포를 잘 느낄수 있는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음식들에 대해 다룬다.


특히 '디아스포라의 음식'이라는 타이틀은 정말 적절했다고 생각된다.



 책을 읽던 그날 집사람에게 뜬금없이 얘기를 꺼냈다. '여보 우리 1박 2일로 목포 여행가자'라고


. 식욕을 자극하는 맛깔난 글솜씨와 더불어 시각까지 매료시키는 이미지들, 그리고 1차원적인 


'식'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그곳에 얽혀 있는 옛 이야기와 볼거리가 모두 나와있어 여행의 욕망


을 마구 이끌어 낸 것이다. 주변에서 홍어를 맛나게 드시는 분들을 보고 몇번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하고 다시는 입에 대지 않으리!! 라고 결심했는데 어느덧 그 결심마저도 잊고 있었다.;




 이 책은 예전 1박 2일과도 참 많이 닮아있다. 그 지역 사람들의 애한과 삶과 음식이 잘 녹아 어


우러진.. 저자들이 뒷풀이에서 나눴던 것 처럼 목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해남, 장흥, 여수 그


리고 등등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런 미식기행이 나오길 독자의 한사람으로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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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서, 시대를 읽다 - 문화투쟁으로 보는 한국 근현대사
백승종 지음 / 산처럼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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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서(禁書)


정의 : 관청에 의해 출판이나 반포가 금지된 책.


내용 : 기존의 정치,안보,규범,사상,신앙,풍속 등의 저해를 이유로, 법률이나 명령에 의해 간행,


발매,소유,열람을 금지한 책자를 말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금서'. 없앤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잘남겨둠으로써 역사의 교훈을 삼는 것


이 더 현명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책의 생명은 권력의 의지에 달린 것이 아닌 '깊이'와 '수준'이


다.  저자인 백승종은 사학자로서, 시대가 당면한 과제들을 본격적으로 논의한 것을 '금서'라 보


고 책을 통해 나름의 강의를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일부 문화학자나 다른 사학자들과는 다른 


의견도 있으며 판단은 독자의 몫으로 남긴다. 무엇보다 저자는 '문화투쟁'이라는 관점에서 기타 


여러 금서들 가운데 8개의 금서만을 가지고 문제를 역사적으로 다룬다.





 저자는 각각의 금서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정감록'에서는 단순한 예언서가 아닌 평민지식인들


에게 현시대를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는 눈을 제공했다. 그것을 바탕삼아 지금의 문제를 어떤식


으로 해결해야 하는지 역사적으로 진화할 수 있는 발판이 된 것이다. '조선책략'은 비록 중국의


강압적인 지시이기도 했지만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야만 했던. 그나마 당시에는 그것이 최선이었


지만 왕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유생들의 반대로 인한 정치권력(고종)과 문화권력(유생측)의 격


돌을 이야기 한다. 이 외에 안국선의 '금수회의록, 신채호의 '을지문덕', 백석의 '백석 시집', 김


지하의 '오적', 리영희의 '8억인의 대화', 마지막으로 조정래의 '태백산맥'이 다뤄진다.




 결국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과거의 이런 잘못이 현재까지 이어지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것


이다. 바로 오늘날까지도 존폐 여부가 논의되는 '국가보안법'이 그 연장선상에 있다. 아직도 '검


열'이라는 제도가 살아있고, 겉으로는 사상과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


제 상황은 그렇지 못한 것이다. 시대는 점점 진보하고 있는데 문화는 요즘에 와서 더욱 심하게 


퇴보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작가들은 - 금서가 될 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면서, 자신이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을 알


면서도 - 왜 이런 글을 쓰는 것일까? 아마도 그들이 나서지 않으면 그대로 역사가 묻혀 버릴까


봐, 잊혀져 버릴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이다. 언젠가 '조정래'에게 문학이란 무엇인가를 


물었을 때 다음과 같이 답했다고 한다.




'종교는 말해서는 안 되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며,


철학은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며,


과학은 말할 수 있는 것만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학은 꼭 말해야 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들은 그들이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올바른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노력이며, 문화적 헤


게모니를 지키려는 '지배 권력의 야욕'에 맞선 값진 희생의 산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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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청소법 - 걸레 한 장으로 삶을 닦는
마스노 슌묘 지음, 장은주 옮김 / 예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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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유로 시작이 되었는지 기억은 나질 않지만 어린시절부터 주말이면 꼭 절에가서 예불을 


드렸었다. 아침밥을 먹고 가서 스님 말씀 듣고 노래부르고 이런저런 것들을 했던. 그런 것들이 


인연이 되어 고등학교에 가서는 '불교 학생회'라는 활동도 했다. 당시에 20명 조금 안되는 선후


배들과 예불드리고, 아마 부처님 말씀에 관해서 좀더 깊이있는 공부를 했던 시기같다. 지금은 


기억나질 않지만 이름도 상당히 알려지신 스님으로부터 듣는 말씀은 돈을주고도 살 수 없는 값


진 것들이었다.




 종교에 대한 편견도 없고 '절에만 가야지'라는 것도 없었지만 절에 끌린것을 보면 아마 절 고유


의 향냄새가 좋았던 것 같기도 하다. 바람이 불면 조용히 퍼지는 맑은 소리와 목탁소리까지...그


런 추억을 생각하며 '스님의 청소법'을 만났다. 사실 청소법이 궁금해서라기 보다는 스님의 이


야기가 듣고 싶었던 것이 더 크다. 어쩌면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읽고 난


지 얼마 안되서 더 그리워진 것일 수도 있다.




'마음의 흐림을 제거하면 언젠가는 저절로 진실이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청소를 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닦듯이. 찌든 때를 벗겨내듯이'




 '청소'라 하면 단순히 주변을 정리하여 깨끗이 하는 것으로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가만히 생각


해 보면 내 주변을 더 관심있게 바라보고 살펴보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동안 잊고 있


었던 것들, 불필요한 것들, 그리고 손봐야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모두 필요에 의해 


나에게 왔지만 하나씩 놓고 보면 없어도 상관없는 것들도 대부분이다. 주변에 이러한 것들이 많


이 있으면 잡다한 생각들만 많아질 뿐 전혀 쓸모가 없다.





'새로운 뭔가를 얻는 게 아니라, 필요 없는 것을 처분하고 


버려가는 것이야 말로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청소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 아니라 마음의 여유와 평안을 가져다 주는 방법을 알려주


는 책이다. 불필요한 것을 버림으로써 욕심을 버리고, 주변을 깨끗이 닦음으로서 내 마음도 같


이 닦는.. 매일 같은 과정을 통해 주변을 그리고 마음을 정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법정스님께


서도 불필요한 것을 비우는 '무소유' 에서 '욕심'으로 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다고 하셨듯이 청


소를 통해 주변을 정리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 되면서도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정리하는 방법에 대한 책으로 더난 출판에서 나온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이라는 책이 있


는데 어떤식으로 정리하면 좋은지에 대해 훌륭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줘서 많은 도움이 됐던 


경험이 있다. 




 쉽지는 않지만 자꾸만 생겨나는 욕심을 그리고 집착을 버리기 위해서는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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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후에 오는 것들 - 공지영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공지영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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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던 20대 초반. 부모님의 반대로 인해 의지할 곳


을 잃고 준고만을 바라보는 홍. 아이러니 하게도 그런 홍을 위해 준고는 더 많은 일을 해야해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게 되고 사소한 오해가 깊어져 결국엔 이별을 맞이한다.




'내일이면 손가락 사이로 모래가 빠져나가듯 


말들이 우리를 버려두고 추억의 페이지 속으로 우루루 사라져 버릴 지라도,


어쩌면 지금 이 순간 그들은 영원을 움켜쥔 듯 기쁠 것이다'




 지금도 많은 젊은 연인들이 미래를 약속하고 사랑을 속삭이고 있을 것이다. 많은 어른들이 과


거에 그랬던 것 처럼. 당시에는 서로 못보면 죽을 것 같고 모든 것을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대


부분이 결국 이별을 맞이하게 되는 걸까? 아마 둘 사이를 벗어나 현실로 돌아왔을때 적응해 나


가기가 쉽지 않아서는 아닐까 생각한다. 핑크빛 미래에 집걱정 가계걱정 직장걱정 같은 것은 없


었을 테지만 그러한 것이 삶의 한 부분으로서 배재될 수 없는 것이다.




 부족한것 없이 자라 남들의 가난은 생각하지 못하는 홍.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온것을 알기에 그


녀가 원하는 것은 다 해주려 하지만 아무것도 가진것이 없기에 매일 일에 치여야만 했던 준고.


함께 있어주는 것만을 원하는 홍이에게 그러지 못했던 준고, 자신을 이해해주길 바랬지만 결국


홍이로 부터 '너희 일본사람들'이라는 말을 들어야만 했던 준고. 그것이 마지막이 되어 버렸다.




 그둘의 사랑이 다른 연인들의 사랑과 비교해서 특별한 것은 없었지만 7년이라는 긴 시간 속에


서도 서로를 잊지 못하고 간절히 원했던 것은 아마 첫사랑이 었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이전에 준고에게 칸나가 있기는 했었지만. 하지만 그래도 너무했다. 아무리 사랑했다고 


했더라도 그 긴 시간 못잊고 있었다는 것은... 결국 해피엔딩이어서 행복하긴 했지만..ㅎ;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게 아니야.


그건 지옥으로 들어가는 거지.


결혼은 좋은 사람하고 하는 거야'




 홍이 어머니가 홍이에게 해주는 말을 듣고 한참을 생각했다. 어떤 뜻일까? 아마 배경이 가장 중


요하다라는 의도가 아닌가 생각한다. 틀린말은 아니지만 씁쓸하다... 그리고 준고가 유명한 작


가가 아닌 아직도 이런저런 알바를 하며 지낸다고 해도 과연 해피엔딩일 수 있었을까?




 홍이가 달렸던, 준고가 달렸던 율동공원이, 홍이가 잠깐씩 머물렀던 '호반의 집'이 내가 자주 


다녔던 곳이어서 그런지 그녀가 달릴때 함께 그 곳에 있었던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아마도 다


음부터 율동공원에 가게되면 가장먼저 '홍'이가 생각날 것만 같다. 그리고 그들의 미소가...




ps. 냉정과 열정사이는 내용이 좀 맘에 안들긴 했지만 서로의 시선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하는 


소설을 처음 접한것이라 신선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그 매력을 많이 느꼇던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류의 연애소설이 많이 나왔으면 하고 바래본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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