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앙투아네트 베르사유의 장미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전영애.박광자 옮김 / 청미래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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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마리 앙투아네트가 처형을 당했다.


 차마 그 모습을 볼 수 없어 책을 덮어둔지 3개월 정도가 지났다. 하지만...결국


 슈테판 츠바이크는 누구보다도 열렬한 마리 앙투아네트의 지지자 였던 듯 하다. 마리 앙투아


네트가 어떠한 잘못을 저질러도 다 좋게 포장하고 모든 것을 상황탓으로 돌린다.


 어쩌면 페르센보다도 더큰 플라토닉 사랑을 했을 지도.


 우연히 베르사유의 장미가 생각나서 선택한 책. 어린시절 기억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


지만 그냥 밝고 즐거운 이야기 였던 것 같아 선택했지만..헐.;


 이 책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자서전에 가깝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녀가 태어난 시대적 상황, 그녀가 겪었던 것들. 왕비가 되고 나서부터 짊어져야 했던 것들.


 그리고 처형되기까지. 화려한 시절이 끝나고 온 어두운 시기에는 마치 내가 페르센이 된 것


처럼 한장 한장 넘기기가 너무 어려웠다. 


 무려 550page 나 되지만 시간이 자유로운 때에 읽으면 그 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을 만큼


내용이 흥미롭고 쉽게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책인 것 같다.


 중간 중간 자화상이라던지 역사적 사건들, 인물들이 삽입 되어 있어 소설이지만 실제감을


많이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물론 대부분은 실제를 바탕으로 구성되어졌다고 한다.) 




 철이 없는 공주가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것을 얻게 되었지만 진정한 사랑, 책임감을 갖지


못하고 너무 늦은 순간에 그것들을 깨닫게 되는 슬픈이야기.


 최근에 읽은 책들이 모두 슬픈 이야기라 괜히 자꾸 우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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