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거짓말쟁이들 - 누가 왜 어떻게 거짓말을 하는가
이언 레슬리 지음, 김옥진 옮김 / 북로드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타고난 
거짓말쟁이들
- 이언 레슬리


거짓말이 없다면 인류는 절망과 지루함으로 죽어버릴 것이다.

- 아나톨 프랑스 < 꽃피는 삶 >


 거짓말은 나쁜것이라고 배우고 하면 안된다고 하지만 

 왜 우리는 거짓말을 하는 것일까?

 왜 우리가 한 거짓말을 합리화 시키려 하는 것일까?

 하얀 거짓말' 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기준을 가지고 정해지는 것일까? 과연 그것을 정할 수는 있는 것일


까?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타고난 거짓말쟁이들'을 통해 어느 정도 이해 할 수 있었다.


 
 책은 전체 11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속에서 몇개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1장부터 10장까지는 왜 우리는 거짓말을 하는 것인지, 거짓말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거짓말


이 우리 삶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해 준다.

 그리고 11장 '정직해지는 법'을 마지막으로 정리 한다.



 우리는  자신이 보는 것으로 다른 이들을 판단하고, 자신이 느끼는 것으로 스스로를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언제 자신이 진짜 생각과 느낌을 숨기고 있는지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다른 사람의


겉모습이 그들의 감정을 전부 알려준다고 가정하는 경향이 있다.

 즉, 나는 대단히 예민하고 복잡하며 겉으로 보이는 것과 같지 않지만, 너는 예측 가능하고 읽어내기가 쉽


다는 착각속에 살아 가는 것이다.



 인간은 비밀을 지킬 수 없다.

입이 침묵하면 손가락 끝으로 조잘거린다.

모든 구멍에서 배신이 스며 나온다.

지그문트 프로이드 ( Sigmund Freud )


 우리의 뇌는 생각보다 멍청하다. 그리고 신뢰 할 수도 없다. '로프터스'라는 심리학자가 한 실험 중에 다음


과 같은 것이 있다. 연구 대상자들에게 차가 충돌하는 비디오를 보여준 뒤, 그들에게 무엇을 봤는지 동일한


질문을 동사만 달리해 물어봤다.

 몇몇 사람에게는 차들이 서로 '부딪쳐 박살' 이 났을 때 얼마나 빨리 달리고 있었는지 기억하냐고 물어보


고 몇몇 에게는 '접촉' 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그 결과 박살이라는 표현을 들은 실험자들이 접촉이라는 


표현을 들은 실험자들보다 상당히 더 높은 속도가 나왔다. 우리의 기억이 그녀의 질문으로 인해 왜곡이 된


것이다. 



 기억을 한다는 것은 단순한 재생이라기 보다는 창조적인 재구성 행위다. 기억을 떠올릴 때마다 그것은 재


형성되고,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와 뒤섞이고 우리 자신의 불안, 욕망, 상상에 의해 형성된다. 


 
 나만 기억하고 - 기억의 왜곡으로 인해 - 있는 어린시절 추억들. 어째서 같이 자란 동생은 모르는 것일까?


뻔히 눈에 보이는 데도 거짓말을 하는 아이들, 잘못된 행동을 하고 나서 스스로 그 행동에 대해 합리화를


시키려 했던 것들. 책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사례와 실험을 통해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어쩌면 이 책은 내가 더 거짓말을 잘할수 있도록 단련시켜 준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