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 >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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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인생은 초등학교에 달려 있다
신의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저자처럼 교육철학이 뚜렷해서 아이를 느리게 키우는 것도 아니고 내가 게으른데다 닦달하는 성격이 못되서 내 취향과 성격에 의거 자동으로 느리게 키우고 있다. 하여간에 모로가도 서울로만 가면 된다고 같은 노선을 취하며 아이를 키우다보니 저자의 저서를 읽으면 안정감도 들고 편안하고 공감을 많이 느끼는 편이다
초2인 내 아이의 경우 주1회하는 게임놀이하고 평일에는 피아노 하나만을 배우고 있다, 요즘 아이 치고는 참 안하는 편이라고 한다. 숙제 외에는 종일 나가서 딱지치기에 온갖 놀이를 하느라 바쁘니까 말이다. 그런데 놀이터에 나와 노는 또래 친구들이 없어서 어린애들하고 어울린다.. 요즘 초2 정도 돼서 놀이터에 나와 노는 아이 찾기가 하늘에 별 따기 보다 어렵다. 그런데 나의 유년시절의 경험을 뒤돌아 보더라도 정말 실컷 노는 때가 있고 그 시절을 잘 놀아줘야 나중에 시간관리가 잘 된다는 생각을 한다.
저자의 이 책 내용 중 그래서 더 공감하고 동의했던 부분이 초등학교 시절을 보내면서 '아, 세상은 참 재미있고 좋은 곳이구나'를 느끼도록 해 주어야 한다는 부분이였다. 어떤 부분에서든지 자발적 동기부여가 일어나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는 지속력과 효과적 측면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책을 읽으며 내 아이의 문제점에 대한 대답도 몇 가지 얻을 수 있었고, 잘못 했을 때는 혼내지 말고 반성문을 쓰게 하라는 조언등은 꼭 적용해 보려고 한다.. 그리고 논술이 '나는 괜챦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있어야 잘한다는 저자의 지적은 내게 새로운 깨달음이였다. 특히 우리 큰 애같은 스타일은 보상을 아끼지 말아야 하는 스타일이라는 것을 평소에도 느끼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재확인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